2. 너무 고통스러웠던 통증의 기억 남겨놓기. 35년 인생 통틀어 단연코 가장 괴로운 병이었음
+ 최근 생산성 있는 활동을 너무 하지 않아서 뭔가 남겨두고 싶은 마음 두 스 푼...
2022년 12월
최초 허리에 통증이 발생했다. 1년 넘게 재택근무를 했고 그만큼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도 많았다. 생각해보면 늘 바르지 않은 자세로 앉아있었던 것 같고(의자에 걸터앉아 거의 누워있다시피하는?) 그러다보니 어느날 최초 허리 통증이 시작됐다. 무려 11개월이 지난 지금 당시의 통증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면...
무리하거나 컨디션이 안좋았을 때 같이 평소 느껴봤던 통상적인 허리 통증이 아니었음. 바늘로 허리를 쿡쿡 찌르는 느낌이었고 서서 세수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허리를 굽히는 동작을 할 수 없었으니까. 오히려 서 있을 때 통증이 더 없었고 앉아있을 때나 어정쩡하게 허리를 숙이고 있을 때 허리의 통증이 심했다. 이땐 통증이 다리로 내려가진 않았다. 마찬가지로 다리가 저리거나 하는 하지방사통은 없었다. 말 그대로 허리만 오지게 아팠음
TIP? <신경외과? 정형외과?>
유튜브 단골 소재이기도 한 것 같다. 본능적으로 이게 허리디스크인가? 하는 의심이 들었고 가까운 곳에 있는 정형외과에 방문하여 MRI를 촬영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정형외과는 주로 비수술 치료, 신경외과는 수술치료를 하기 위해 방문하는게 좋다고 한다. 정형외과보다 신경외과에서 시술/수술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경험상 꼭 그래야되는건 아니고 본인에게 맞는 곳 가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신경 차단술 같은 시술이라도 받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가까운 곳일수록 좋음.
허리 통증으로 10년만에 MRI를 찍다
30만원인가를 주고 MRI를 촬영하였다. 가입해있는 보험의 세대에 따라 MRI 촬영비용을 지원해주지 않는 보험도 있으니 꼭 알아보고 촬영하기.. 병원마다 천차만별이지만 비싼곳은 40만원이 넘기도 하니까.
위 사진에서 보여지듯 요추5번-천추1번의 추간판 탈출증(≒통상 말하는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내 티스토리까지 유입되신 분들은 디스크에 대한 정보 많이 찾아봐서 딱 알겠지만 신경관(세로 모양의 흰색 관)을 디스크가 콱 누르고 있음. 판독해주셨는데 선천적으로 일반 사람보다 척추관이 얇아서 디스크가 조금만 탈출됐지만 신경관을 압박한다고 하셨다. 역시 허리디스크도 유전의 영향이 크다고 하심
병원에서는 대뜸 신경성형술 시술을 하자고 하신다. 그것도 엄청 겁을 주면서 말이다. 그리고는 항상 하는 단골 멘트. "정말 다행입니다. 이 정도면 수술까진 필요하진 않고 시술 정도로 끝낼 수 있습니다" 원랜 수술할 정도로 심한데, 시술로도 끝낼 수 있다고 시술을 종용하는 듯한 늬앙스로 얘기를 이끌어가신다.
수술일정까지 잡고 입원까지 했다가 급취소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스팅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듯
아무튼 이 때 별도의 시술 및 수술은 안하고 물리치료와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정도만 받았다. 요 치료에 대해서는 정말 할 얘기가 많은데 그건 밑에 2월달에 이어하겠음.
2023년 1월
병원에서 권유한 신경성형술은 제쳐두고 일단 다른 치료부터 해보기로 했다. 처음으로 선택한 치료는 프롤로 치료다. 쉽게 말해서 스테로이드제가 아닌 포도당이 들어가있는 주사를 허리 주변의 인대에 투입하는 시술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효과가 하나도 없었다.
별로 좋지 않은 기억이라 다시 쓰고 싶진 않고 프롤로 주사 치료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 바람. 다만 프롤로 주사 치료를 포함한 모든 시술/수술/치료는 개인마다 그 효능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참고 정도만 하기를 간곡히 부탁하는 바,,
나름 청담에서 주사 잘 놓는다고 유명한 곳까지 방문해 1회차, 2회차 총 2번을 맞았는데 효과가 하나도 없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프롤로 치료는 마찬가지로 주사 치료기 때문에 보험 적용의 혜택은 받는다. 하지만 MRI와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는 보험에 따라 모두가 다 받는건 아니기 때문에 한 번 확인은 필요하다.
프롤로 주사 치료를 받을 때에도 하지방사통은 없었고 허리에 대한 직접적인 통증만 있었다. 의사선생님께서 다리로 저림 증세나 떨림이 내려오지 않냐고 여쭤보실 때, 허리만 아프다고 했던 기억이 분명하다. 프롤로 주사 치료는 시술에 속하고, 시술이다보니 별도의 입원은 필요하지 않다. 다만 주사료가 비싸다 보니 실손 보험금을 받기 위해서 2회에 나누어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도 2회 방문 했고..
참 쉬운데, 사람들이 민원신고를 더 열심히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주민센터 담당자분들 바쁘시겠지만 이렇게 법 위반하는 사람들이 지천에 널린 것도 보기 싫거든요..
퇴근길에 버스정류장 뒤쪽으로 벤츠가 이렇게 정차 해놓고 가길래 냅다 신고했다. 저런 사람들 보면 진짜 신기한게 애초에 인도에 차량을 저렇게 올릴 때, 이 행위 때문에 다른 사람이 불편할거라고 생각을 못하는건가? 아니면 알면서도 그냥 무시하면서 올리는건지 참 그들의 생각을 모르겠다. 시간 보면 알겠지만 강남에 사람 한창 많을 때임..
<결과>
일부지역에서는 계도 기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는데 강남구는 바로 과태료 딱지 청구해줘서 마음이 다 후련했다. 승용차 기준으로 과태료는 4만원이고 자진납부시 20% 할인이 되어 32,000원이다. 물론 기한이 넘어가면 자동으로 4만원으로 변경된다고 하니, 참고하실 분들은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벌점은 없음)
※행여나 차량 신고해서 포상금이니 뭐니 받으려고 하는 사람있을까봐 하는 소린데 그런거 1도 없고,, 그냥 내 시간 내어 신고하는 것이니 오해는 마시길..
※ 렉 또는 프리징 걸리는 현상은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의 호환, 옵션, 바이오스 설정에 따라 정말 너무나도 많습니다. 아래는 무려 한 달 정도 고생하며 체득한 해결 방법을 소개해드리는 일부분임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우선 이 정도로 프리징 현상이나 렉이 심했다면 쓸데없는 프로그램은 삭제했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 그런 방법으로는 안타깝게도 렉이 풀리지 않는다. 보통 이 경우는 하드웨어 자체가 게임 및 실행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성능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부품을 바꾸는 것 밖에 어찌 해결할 방법이 없다.
그러면, 대체 어떤 하드웨어를 교체해주어야 하나? 파워? 램? 메인보드? SSD? 그래픽카드? 커뮤니티를 보면 파워를 바꿔서 해당 현상이 수정되었다는 분도 계시지만,보통은 SSD와 윈도우window10의 호환 문제 때문에 발생한다.(나 또한 그랬고) 인터넷에 나와있는대로 윈도우 설정을 아무리 변경하고 이거 저거 설치하고 삭제해봐도 계속 멈추고 끊기고. 아래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결국 SSD 500g를 하나 샀고 결국 잘 해결되었다. 정말 애매한 현상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 많은걸로 아는데, 꼭 해결되길 바람.
먼저 초라한 PC 스팩
cpu: 라이젠5 2600 (중고나라에서 4만원에 팔더라..)
메인보드: B450 (메인보드 욕심은 별로 없다) 램: 8G+8G+16G = 32G
글카: 라데온 RX6600XT(RTX3060과 비슷)
SSD: 삼성 870 EVO(SATA방식)
파워: 잘만 500W 에코
조만간 5600X으로 변경하려고 하는데 아직 고사양의 게임을 하지 않아 안바꾸고는 있었다만, CPU의 상태가 제일 심각하다. CPU 때문인 줄 알고 실제로 CPU를 구매했었다. 물론 바로 CPU 때문인게 아닌걸 알고 취소하긴 했지만
많은 글을 찾아보니 SSD에 window를 설치하고 해당 SSD에서 프로그램을 돌려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했다. 그래서 SSD를 하나 사줬다. 요즘은 하드디스크 쓰는 사람 거의 없겠지?;; 아무튼 지금은 C드라이브 하나밖에 없는 상태.
1테라는 좀 에바같고 500G짜리로 하나 더 사줬다. m.2 방식과 sata방식이 있는데 나는 기존에 sata방식으로 연결하여 잘 사용하고 있었어서 그냥 sata방식의 ssd로 하나 더 사줬다. 오래된 메인보드 아니면 최소 2개는 꽂을 수 있도록 되어있으니까 걱정은 안했다만, SSD 추가하려고 하시는 분들 중에 오래된 메인보드 쓰고 계신다면 여유분이 있는지 확인해보길
처음에 SSD 살 때 sata 선을 안사가지고 따로 하나 더 샀다 미련곰팅..
여유 케이블이 있다면,, 구매안해도 되지만 sata케이블 ssd 구매시 꼭 구매하길 바람,, (보통 추가 구성으로 팔고 있음)
SSD 껴주고 멀티 케이블을 연결해서 두 번째 SSD에 파워를 연결해주고 SATA선을 메인보드내 SATA 입력부에 꽂아주기만 하면된다. 메인보드 좌측에 SATA라고 써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 곳에 꽂아주면 됨
아마 꽂은 이후 SSD(D드라이브 등)을 인식하지 못할텐데(SSD 미인식 현상) 처음엔 저장소 관리에 진입해 디스크를 할당해주어야 한다. 방법은 PC의 컴퓨터 관리 > 저장소 > 저장소 관리에서 단순 디스크를 추가해주면 끝이다.
다음은... 기존 C드라이브의 윈도우를 D드라이브에 재설치해주면 되는데 본인같은 경우는 테라바이트 사이트를 이용해서 윈도우를 옮겨줬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40분 정도? 아무튼 C드라이브에서 D드라이브로 옮겨주기만 하면 끝. 굳이 유료판을 사용할 필요는 없고 30일 무료 이용을 통해 윈도우만 복사해주면 된다.
본인 같은 경우는 SSD를 바꿔주면서 평화롭게 끝낸 케이스인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꽤 많은 것 같다. 도입부에 적어두었듯 파워나 CPU, 그래픽카드 등의 성능 저하 역시 발생하기 때문이다. 컴퓨터 부품을 바꿀 생각이 있다면 일단 가장 저렴한 SSD부터 변경해보길 추천한다. 그 다음 파워, CPU, 램추가 등의 옵션을 생각해보길..
저런 건널목에서 모서리에 차 세워두고 장사하는거 정말 민폐인데, 이 분들은 모르시는 것 같다. 며칠 전부터 장사를 계속하시길래, 정중히 여기에서 주차하고 장사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도 그럴듯이 통닭 파시고 무슨 중고 옷 파시는 것 같아, 형편이 넉넉치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근데 한 달이 되도록 절대 안비키시고 항상 오후/밤에 출몰해서 꼭 저기서 트럭장사를 하시더라? 나는 좌측에서 우측으로 가야하는데, 시야를 가리고 있어서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차량의 시야를 완전히 차단한다. 며칠 전에는 트럭 떄문에 진짜 사고가 날뻔해서 결국 신고하기로 했다. 건널목 5m 이내에 1분 이상 주정차한 경우는 모두 위법에 해당하며 벌금을 낼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하세요. (불법 주정차의 경우 승용차 기준 4만원이고 승합차의 경우 5만원입니다. 조기제출 시, 각 32,000원과 4만원)
이 분의 경우 모자이크하여 잘 보이지 않지만, 번호판이 아니라 번호판 같은 용지를 코팅하여 프린팅해서 차량 뒤쪽에 붙였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번호판 숨김 행위도 같이 신고했습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번호판을 가리게 되는 경우 새로운 번호판을 추가로 붙이는게 당연히 맞습니다.
마찬가지로 옷 파시는 분도 신고했습니다. 이또한 모자이크하여 잘 나오지 않는데, 옷으로 번호판 일부를 교묘하게 가려놓았더라구요. 앞쪽까지 사진 찍어서 제보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시청에 등록되지 않은 좌판(정식 판매업체 아닌 것)으로 등록해버릴까 싶기도 한데, 제가 생각해도 그건 너무한 것 같아서 그렇게까진 안했습니다. 전 단지 사고를 유발하는 사거리 주정차만 사라지면 된다구요...
당연한 결과이지만, 수용처리됩니다. 사거리가 확실하게 나오도록 1분의 차이를 두고 두 장의 사진을 전송했으니까요. 가끔 이런 포스팅 올리면 돈 때문에 이런 신고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이런 주민신고의 경우, 현재까지 안전시민감시단으로 선출된 소수의 인원을 제외하고는 수당이나 포상금을 지급받지 못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저 불편러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이런 작은 관심 하나하나가 주변의 잠재적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야 방해로 인한 사거리 사고가 적지 않게 일어나는건 다 아시죠? 신고 방법은 안전신문고를 통해 진행했으며 상세한 신고 방법은 각종 민원신고의 다른 글을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시간 내 도수 치료도 받아봤지만, 통증은 점점 심해지고, 특히나 밤이 되면 걷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진짜 너~무 아팠다.
(밤 되면 허리 곱절은 아픈 것 저만 그런가요...!?)
요 한달 간은 누울 때 마다 신경 눌림이 더 심해져서 잘 때 천장을 보고 누워있는 것조차 힘들었다.
누워서 하지직거상 테스트 해보면 30도 올라가기도 전에 골반쪽에 찢어지는 아픔은 지금 떠올려봐도 너무 아픈..
소위 방사통이라 불리는 걸을 때마다 말도 안되는 통증과 저림, 골반과 엉치뼈가 빠져나가는 고통은 덤..
밖으로 별 티가 안나고, 워낙 흔한 질병이다보니 주변에서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데, 그것도 너무 슬프다ㅠ
(제일 속상한 말: '운동해!' 통증 자체가 너무 심해 코어 운동이니 뭐니 할 수도 없음)
징징은 이만큼으로 줄이고, (물론 이 고통에 대해 설명하라고 하면 몇날 며칠을 할 수 있지만서도..) 꼬리뼈를 통한 신경차단술을 맞았는데도 별 효과가 없어서 나도 드디어 신경성형술을 받기로 했다. 아직 30대고, 허리에 대한 시술이라 많이 꺼렸지만, 이 고통을 더 이상 견디며 살 수 없었다. 이제 8월달부터 회사가 전면 출근하기로 되어 이 통증을 참고 다닐 순 없었기에...
본격적으로 신경차단술에 대해...
신경성형술에 대해 찾아 들어오신 분들은 이 수술이 어떤 수술인지 알고 있다고 생각하여 길게 설명은 하지 않겠다. 쉽게 생각해서 꼬리뼈를 통해 카테러를 주입, 신경 부위의 염증을 박리하고 붓기를 가라 앉혀주는 술 정도로 생각하면 돌듯하다. 시술 시간은 약 10~15분 정도로 간단한 치료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신경성혈술을 알아보면서 내가 알게 된 정보와 또한 시술 뒤의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이 분이 글을 정말 깔끔하게 잘 작성하신 것 같다. 뭐 요즘은 유튜브도 잘 되어있어서 거의 다 유튜브 보겠지만, 가끔은 글로 적은 설명이 더 이해가 빠를때도 있지. 핵심은 '단점'보단 '장점'이 많은 시술인 것 같다. 나도 엄청 공감하고 있는 편
"음,, 아래 내용은 두서가 없을 수도 있으니 그 점은 참고해서 확인해주길 바랍니다. 신경성형술 시술을 받기로 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니 다른 치료 방법을 고려중이신 분은 읽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으려고 했는데, 치료비 청구 이런건 아무래도 개인적인 감정이 들어가버렸네요? "
Q1. 신경성형술, 실손보험으로 보장 받을 수 있는가? 또 비급여 항목과 급여항목은?
결론부터 말하면 보장받을 수 있다. 신경성형술 시술 자체는 비급여 항목에 포함되지만, 시술을 제외한 입원비, 진료비 일부는 급여 항목에 포함된다. 보유중인 실비(실손) 보험 중에서는 급여 항목과 비급여 항목에 따라 자기부담료를 다르게 적용하는 보험도 있으니 이 부분은 반드시 미리 사전에 알아봐야한다. 물론 1세대 보험가입자의 경우엔 급여/비급여를 따지지 않는 케이스도 있다고 하니 그 분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긴 함. 아래는 내가 가입한 동부 실손보험인데, 시술은 비급여 항목이므로 70%만 보상해준다. 입원비와 조제비, 진찰료와 기타 병원비는 급여항목이라 80%까지 가능. 자세한건 진료비 세부내역 받아봐야 알듯.
Q2. 일상생활 바로 가능이라며? 입원이 반드시 필요한가?
물론 입원이 반드시 필요한 시술은 아니다. 의사 선생님의 말을 들어보면 정말 바쁘신 분들 중엔 시술 후 바로 퇴원하여 집으로 복귀하는 환자분들도 있다고 한다. 시술 자체가 간단하고, 멍이 들거나 외관적으로 변화가 있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시술 후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고 집에서 편히 쉰다는 가정 하에 입원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하지만, 입원을 하지 않고 통원으로 처리할 경우, 실손 보험에서 보장할 수 있는 금액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실손 보험으로 시술비를 보장받기 힘들다. 통원은 한도가 20만원 정도에 불가하지만, 입원의 경우 기본적으로 천만원 이상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병원에서도 입원으로 수속하여 처리하길 권하고, 나도 그러는 중..돈 없음
Q3. MRI, CT 필요한가?
당연히 필요하다. 일부 신경차단술을 주사해주는 병원에서는 MRI 자료없이 C-arm으로만 환부를 확인하고 시술을 진행하는 곳도 있는데, 신경성형술의 경우, 카테터가 직접 신체 내부로 들어와 신경에 도달하기 때문에 자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과거 6개월 이전에 촬영해둔 자료가 있으면 CD로 가져와도 좋고 없으면 와서 찍으면 된다. 다만 MRI 촬영비가 20만원인 곳부터 40만원인 곳까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시술을 결정한 병원의 MRI 촬영비를 알아보고, 너무 비싸다면 다른 신경외과나 정형외과에 방문하여 MRI를 미리 촬영해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나도 그랬다 ㅎㅎ..) 디스크의 이상 유무를 가장 확실하게 볼 수 있는건 MRI지만,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뼈의 배열도 봐야한다며 X-ray 촬영을 권한다. 급여 항목 + 실비 보상까지 되므로 내가 내야 할 돈은 얼마 안되지만서도 디스크로 확정났는데 굳이 촬영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은 늘 한다.
Q4. 수면마취? 부분마취?
이건 병원마다 다른 것 같다. 내가 6개월 전 처음 방문한 의정부의 한 O신경외과에서는 부분(국소)마취로 진행하자고 하셨다. 시술 전에 들어가는 모든 검사 다했는데, 결국 시술 들어가기 전 와이프의 적극적인 만류로 시술을 하지는 않았다. 여담으로 입원도 취소되면서 모든 비용을 당일 통원 비용으로 처리했는데 수십만원의 진료비가 나왔다.. 그때 안한 가장 큰 이유는 아파도 참고 운동하고 견디면 통증이 줄어들고 허리디스크도 자연 치유된다고 믿었기 때문인데, 결국 더 악화됐고 지금은 좌우 대칭마저 어긋나버린 상태다. 운동이 능사는 아님;
이후 K정형/신경외과를 방문했다. 척추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진료 받았고 신경성형술을 진행하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전신 수면마취를 하고 시술을 진행하자고 하셨다. 원래 이렇게 다른가 싶어서 주변의 허리디스크 시술을 받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부분마취한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긴 했지만, 전신마취를 한 사람도 더러 있더라. 정형외과는 부분마취, 신경외과는 전신마취 이런 접근은 절대 아니다..! 병원 by 병원 정도로 이해하는게 가장 정확할듯. 하지만 간과할 수는 없다. 다른가보다. 하기엔 이게 또 가격과 연관이 되기 때문이다.
;; 수술실에서 시술 받고, 위로 올라왔는데 바지에 피가 묻어 있어서 깜짝 놀랐다. 지혈이 안됐나보다 하고 넘겼는데, 이런거에 예민하신 분이라면 엄청 싫어할만한 상황이긴 함 ㅎㅅㅎ.. 난 쿨내나게 그냥 새 옷 달라그래서 갈아입음..
Q5. 신경성형술 시술비
처음 방문한 정형외과의 경우 시술비(부분마취) 및 기타 치료비를 모두 합한 금액이 약 270만원이었다. 두 번째 방문한 척추 신경외과의 경우 병원비가 (아직 수납하진 않았지만) 370만원 정도다. 같은 시술인데 왜 1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날까? 더 웃긴건 사거리를 두고 이 병원은 서로 마주보고 있을만큼 지리적인 위치도 가깝다는 것이다. 사실 매스컴에도 여러 번 보도가 될만큼 신경성형술의 시술비는 병원, 지역, 추가진료 등에 따라 천차만별인 상태다.
비싼 곳은 500만원까지도 있다고 하는데, 대체 뭘 하면 500만원이 나올 수 있는건지 나도 궁금하긴 하네. 나도 별반 다르지 않은게 10분~15분 정도 시술을 하고 청구된 병원비가 370만원인건 너무 비싼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긴 하더라. 그나마 실손비용 청구가 되니까 망정이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시술하기에 다소 부담이 가는 금액이긴 함.
그도 그럴듯이 오늘 시술을 하기 전까지 한 것들이.... (누락된게 있을지도?)
1. 심전도 검사
2. 폐활량 검사
3. 피검사
4. 소변검사
5. 폐 X-ray 추가 검사
6. 포도당 닝겔
7. 항생제 닝겔
8. 체열검사
9. 전신마취 시술
등인 것 같다. 거기에 1일 입원료에 금일 석식비에 내일 조식비까지, 한 마디로 병원 입장에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것이다. 실제 PEN 시술비는 내일 세부 상세내역서를 보면 알겠지만, 시술비 외에 엄청 많은 단계를 추가적으로 진행함으로써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생기고, 전체적인 시술비가 비싸지게 되는 것 같다. 알면서도 병원 입장에서는 조심해서 나쁠게 없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생각이 들면 다 실행하는 것 같다. 거기에 전신 수면 마취로 진행하게 되면 마취 관련 비용도 추가되기 때문에 국소 마취로 진행하는 병원에 비해 병원비가 다소 높게 불러질 수 있다. 아무튼 이게 다 매년 오르는 건강보험에 한 몫하는 것 같다.. 언제 손보냐 이런건 ㅠ...
링겔에 항생제까지.. 굳이..? 라는 생각이 들긴하더라....
의심이 많다보니 이런건 아닌건가 생각도 들었지만, 제발 아니길 바라야지.. 진짜 무슨 큰 수술하는 사람처럼 침대에 누워서 수술실에 가서 시술했는데, 춥고, 사람들도 많고 해서 좀 무서웠다. 하지만 수면약 3mm 맞고 그대로 잠이 들어버려서 무슨 일이 있었는진 모르겠음ㅎ;;
아무튼 정확한 시술비는 병원마다 다르다. 200만원 중반에서 비싸면 300만원 후반대까지 있다. 실비 보험이 70%까지만 보상되는 사람이라면 100만원 가까이도 나올 수 있는 수술이다.가 답변이 되겠다.(주사치료인 신경차단술은 보통 10만원 내외)
Q6. 신경성형술 효과
효과를 적는게 맞는건가 싶을 정도로 시술한지 얼마 안되긴 했는데, 객관적으로 통증이 80~85% 정도 좋아진 것 같다. 하지만 특정 자세는 아직도 엉치나 둔근? 부분이 아프다. 한 번의 시술로 완전히 고쳐지길 바라는건 욕심이겠지..? 그 밖에도 아빠다리(안장다리)를 오래하고 있으면 오금이 당기거나 하는 감각도 아직 살아있고..
하지만 다행인 것은 무엇보다, 누웠을 때 드디어 다리를 쭉 펼 수 있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괴로워서 늘 새우잠을 자곤 했었는데, 나도 이제 누워잘 수 있는건가? 별 것도 아닌데 행복해하는 나 뭔데.. 내일 퇴원 전 의사 선생님과의 면담을 해봐야 알겠지만, 약을 뿌린 신경 부위가 점점 안정을 취하면 나중엔 지금보다 더 호전될 수 있다고 하셨다. 퇴원 전 도수치료+체외충격파 치료도 하고 가라고 하신다. 확실히 효과가 있을지는 내일 받아보고 다시 포스팅해야지. (사실 근데 큰 기대를 안하고 있긴 함)
당연히 3만원보다는 훨씬 비싸니까 비용의 30%를 내겠군..ㅎㅎㅎ;; 돈 살살 녹는..
Q7. 마치며..
뻥튀기 된 치료비 같은건 너무하다 싶으면서도 우선 시술 1일차는 만족스러운 편이다.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보면 재발 확률이 높다는 말도 있고 어차피 시간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료된다는 말도 많은데, 모두 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나처럼 허리디스크로 인해 걷는 것조차 힘든 사람들에게 운동과 자연치유는 정말 하늘의 별 따기 같은 말이다. 오죽했으면 그런걸 알고도 이런 시술을 하려고하는걸까..? 라는 생각으로 접근해보면 조금 이해가 가능하려나? 그런 사람들에게는 방사통 자유이용권을 한 3시간만 선물해주고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시술 이후의 재활훈련과 자세교정이 꾸준히 동반되어야한다는 것이다. 나 역시 허리디스크와 방사통으로 호되게 당해본 만큼 누구보다 열심히 운동해야겠다. 제발 제발 이번 한 번의 시술로 안아팠으면 좋겠다 안아팠으면 좋겠다 ㅠㅠ...
+ 여담
의사 선생님한테 고관절증후군이나 이상근 증후근, 전방경사 증후군에 대해서도 여쭤봤는데 하지직거상 동작이 안되는 경우 거의 98%이상 허리디스크가 신경다발을 누르고 있어서라고 하네요~ 즉 허리디스크다 이 말입니다! 많은 분들이 신경치료를 받고도 호전이 없자, '이거 허리디스크 맞아?' 라고 의심하면서 본인은 허리디스크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결국 거의 다 허리디스크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유튜브나 여러 매체를 통해 위에서 말한 질병은 아닌가? 의심스러웠는데, 실제 해당 질병에 해당할 확률은 매우 낮다고 하네요..ㅎㅎ;; 그래도 본인이 디스크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병원에 내방하여 의사 선생님에게 한 번 여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래봤자 엑스레이 찍거나 MRI 찍고 허리디스크입니다.. 판정을 받을테지만요 ㅎㅎ;;
4인실도 아니고 풀방 8인실은 정말 오랜만인듯. 집이 아니라서 그런지 늦은 밤까지 잠이 안온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