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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하필 옥외 주차장에 주차해놓아서 세차한 것도 다 무쓸모..

10월 31일 토요일. 10월의 마지막날이다. 오늘은 하루종일 비소식이 예정되어있다. 보통 비오는 날은 카페에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지 않는다. 오늘은 덜 바빠서 쿠팡이츠 배달을 많이 갈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하면서 출근에 나섰다. 예상대로 오전에는 바쁘지 않았지만, 오후가 될수록 날이 점점 개더니 4시쯤에는 청명한 하늘이 나타났다.


11시에 한 건, 오후 2시에 한 건, 다시 밤 9시에 한 건 총 3건의 배달을 갔다. 2시에 보면 배달비용으로 8,900원을 받았는데 아마 점심시간이라 배달이 많았고 + 비가 오고 있었고 + 배달 위치도 다소 멀었던 탓 같다. 배달비용으로만 보면 많이 받은 것 같지만 차가 많이 밀리고 시간도 다소 많이 잡아먹어서 그렇게 많이 받았다고는 생각 안드는.. 


나도 운전하면서는 처음 가봤는데 의정부에 무려 6거리다. 하필 내가 있던 곳은 신호도 짧아서 2번 정도를 기다렸는데 하필 배달 중인 음식이 아이스크림이라 너무 애가 탔다. 사실 저기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빠져서 더 빠른 루트로 갈 수 있었는데 네비게이션 말대로 갔다가 신세계를 경험. 앞으로 두 번 다시 저 흥선광장 쪽으로는 가지 않을 것 같다.


주말이라 그런지 와이프가 운영하는 카페에 들어온 배달도 오토바이 콜이 잡히지 않았다. 음료는 다 만들어놓았는데 20분이나 기다려야 도착하신다니,, 그래서 할 수 없이 동네에서 주문한 2건은 내가 직접 배달을 갔다. 참고로 오토바이 배달 콜은 1건에 3,500원인데 2건이나 했으니 7,000원 받아야하는데,, 그냥 무상으로 배달해주기로 했다.

 


엘레베이터가 1층에 없을 때에는 보통 5층까지는 걸어올라가는 것 같다. 나름 비가 와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르락 내리락하다보니 더워져서 그냥 반팔이 배달하기에 더 편했다. 이렇게 슬슬 프로배달러의 모습이 나타나는듯...


음료같은 경우는 차가 흔들릴 경우 쏟아지거나 휘핑음료의 경우 휘핑이 박살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고정해줄 지지대가 필요한데 나의 경우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보조함에 음료를 넣어둔다. 아니면 음료를 꺼내서 음료 거치대에 두어도 되는데, 그러면 또 나중에 다시 일회용 캐리어에 담기 귀찮기 때문에 나는 위 방법을 사용하는 중. 


오전의 경우 주문이 많지 않아 보통 적음-보통이지만 오후 점식식사 때가 되면 확실히 매우 많음으로 바뀐다. 금액대도 대체로 오르는 편이고 배달콜도 정말 징하게 많이 들어온다. 잘만 잡으면 1번 배달에 만 원 이상 돈 받을 수도 있을듯.


오늘의 연비는 약 6.5km/L. 1일차~2일차와 마찬가지로 정말 연비가 너무 안좋은 것 같다. 아무래도 빨리 가고 빨리 돌아오기 위해 급출발, 급제동을 아무래도 평소보다 많이해서 그런듯,, 연비 어떻게 떡상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건가,,


3일차도 끝났다. 어떻게 된게 4개 배달했을 때보다 3개 배달했을 때 수입이 더 좋다. 평일에는 회사 다녀오면 여덟시라 쿠팡이츠 배달을 많이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짬 내서 한 번 시도해봐야겠다. 자동차로 쿠팡이츠 배달하기 3일차. 아직까지는 재밌고 새로운 곳을 떠나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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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는 친구가 용인에 스터디카페를 오픈해서,, 회사 끝나자마자 거기 다녀오느라 쿠팡이츠 하지도 못했다. 이어서 토요일 2일차에는 총 4건을 배달했다. 평일에 비해 토요일에는 배달콜이 정말 많이 울리는 것 같았다. 보통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약 13시간 정도 와이프의 카페 일을 도와준다. 최저시급으로만 따져도 한 달이면 8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금액이다보니 인건비라도 아끼자고 해서 도와주는데 아무튼 그래서 카페 고객이 몰릴 때는 쿠팡이츠를 잠시 꺼놓을 수 밖에 없다.


2일차가 되는 토요일은 비교적 덜 바쁜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4시간동안 4건의 쿠팡이츠 배달을 완료했다. 따지고 보면 한 시간에 약 1번 정도 배달한 셈인데 쉬면서 하는게 아니라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콜을 잡진 못했다. 눈 앞에서 그냥 그렇게 콜을 떠나보낸 적이 수십 번은 된 듯. 덕분에 지금 내 수락률은 50%도 되지 않는다. 수락률이 떨어지면 결국 나중엔 콜도 많이 안울린다고 하는데, 바쁠 때에는 배달가능 OFF로 변경해 놓는 습관을 들여야지..


가게가 회룡역 근처라 회룡역 근처에 있다보니 콜을 잡는 가게도 대부분 근처에 있는 던킨 도너스, 공차, 베스킨라빈스, 롯데리아 등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이다. 배달가는 음식도 특별히 조리가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라 콜 잡고 5분 정도 안에 걸어가면 배달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아구찜, 등 한식 배달가시는 분들 말씀 들어보면 음식점에서 콜 불러서 바로 갔더니 음식이 안나와서 한참을 기다렸다는 말도 있던데 다행스럽게도 아직 나는 그런 경험은 없는듯..


도심에서 연비운전하게 생겼다.

연비는 도심주행으로 인해 6-7km/L 정도 나오는 것 같다. 오토바이 이륜차는 휘발유 만원만 주유해도 하루종일 배달 할 수 있다고 하던데, 확실히 자동차, 그것도 SUV로 배달하는건 연비 측면에서 원가 부담이 상당한 편인 것 같다. 뭐 이륜차 대비 안전하다는 장점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나 같은 경우는 가까운 음식점만 가기에 갈 때는 자동차를 사용하지 않고 도보로 이동해서 음식점까지 가는동안은 자동차를 사용하지 않지만, 배달 음식을 전달하고 원래 위치로 돌아와야하기 때문에(왕복거리) 1회 배달시 최소 5km 정도는 이동하는 편이다. 나중에 순이익에 대해 계산하긴 할테지만 순이익이 그렇게 많이 남는 것 같지는 않다. 


쿠팡 2일차도 끝이다. 주말이면 하루의 반을 일하고 거기에 쿠팡이츠 배달도 하고 가끔 블로그 포스팅도 하고 누구보다 알차게 지내고 있는 것 같다. 앉아서 돈 버는건 참 쉽지만, 직접 현장 뛰어보며 돈 버는건 새삼 어렵다는 것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고,, 아무튼 2일차 수입은 총 13,400원이다. 3일차는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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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구로에 살던 시절에 쿠팡이츠를 재미삼아 몇 번 해보긴 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다양한 경험과 그것으로 인한 경험치 획득을 최고의 덕으로 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의정부 본가로 다시 되돌아오고 난 후 퇴근 후에 무슨 할 일이 없을까 고민을 많이 해봤었는데 예전에 했던 쿠팡이츠가 생각이 났다. 직장인들의 투잡시대에 발 맞춰 나도 의정부에서 다시 한 번 음식 배달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배달차량은 국민SUV 싼타페DM이다. 키로수는 6만.

참고로 여의도에서 6시에 퇴근, 퇴근해서 의정부 집에 도착하면 7시 30분 정도 된다. 환복도 하고 잠시 휴식 좀 취하고 8시부터 본격적인 쿠팡 이츠 배달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단은 한달(30일) 프로젝트로 잡곤 있는데 해보고 재밌고 나한테 잘 맞는다 싶으면 좀 더 해보려고 한다. 이런 부업을 시작할 때 중요한 점이 있다. 바로 나름대로의 목표를 세우는 것인데 나는 ①월/화/수/목/금 중 최소 4일, 토/일 중 최소 1일 ②20:00~22:10(약 2시간) ③하루 3-4건을 목표로 잡았다.


* 주문집중지역?

오랜만에 다시 시작했더니 주문집중지역이라는게 생겼더라. 의정부 맵을 기준으로해서 주문이 집중된 곳은 붉게 표시된다고 한다. 나는 중앙을 기준으로 왼쪽에 있는 호원동에 있기 때문에 주문량 자체가 많지 않은 편이다. 의정부시는 주문이 그나마 많아서 콜 잡기는 의정부가 더 수월할 것으로 보이지만, 쿠팡이츠 나가지 않을 때에는 와이프의 카페 일손을 도와줘야하기 때문에 회룡역에서만 하기로 했다. 


* 결과

쿠팡이츠도 나름 배달의 민족처럼 특정 요일에는 특정 브랜드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 같다. 총 3건의 배달을 진행했는데 1건은 또래오래 치킨이었고(치킨을 먹지 않는 나로써는 치킨 냄새가 차에 퍼지는게 꽤나 고역이었다.) 나머지 2건은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이었다. 작년에 할 때는 왕복거리가 5km도 잡힌 적이 있어서 꽤나 고생했었는데 이번에는 음식점 - 고객 배달장소 3km내외로 비교적 많이 개선된 점을 느꼈다. 물론 더 해봐야겠지만.


첫번째 배달 후 두번째 배달까지 1시간 정도 텀이 걸렸다. 역시 배달의 민족에 비해서는 아직 인지도가 낮아서 그런지 주문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 물론 의정부 시내(의정부2동, 민락동)쪽은 호원동 보다 콜이 빨리 잡힐 것이다. 그리고 심지어 카페에 손님이 몰려서 2건은 잡지도 못했다. 콜을 잡지 않거나 거절해 수락률이 떨어지면 향후 콜 잡을때 패널티를 받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뭐 어쩔 수 없다. 당장 앞의 손님들에게 음료나가는게 일단은 더 우선순위가 높으니.


이따금씩 생각나는 쿠팡플렉스 택배 투잡 추억,, 택배 알바도 만만치 않게 힘들..

직장에 앉아 컴퓨터만 두들기며 돈 벌 때는 몰랐는데 확실히 필드(?)에 나가 자동차 타고 배달해보니 3,300원 벌기가 쉽지 않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아마 이런 깨달음 때문인지 뭔지 때문인지는 몰라도 난 이렇게 여러 경험을 해보는게 너무 좋은듯. 확실히 오토바이가 아닌 차를 타고 배달하니까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 그런건 어느 정도 감안하고 있던 측면이니 뭐,, 감수해야지..


팁 아닌 팁이 있다면 무조건 네비게이션 어플만 믿고 가지 말자. 위와 같은 상황도 바로 대각쪽에 있는 건물을 가기 위해 900m가 넘게 운전하도록 지시하고 있지만 저 건물의 경우 뒤쪽에도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있기 때문에 사거리에서 좌회전만 하면 목적지에 더 금방 도착할 수 있다. 네비게이션 말대로 했다가는 몇 분의 시간을 더 소모할 수도 있다.


나름 괜찮은 배달원이었다 

욕심을 더 내면 몇 건이라도 더 할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목숨걸고 하는 부업은 아니기에 주어진 시간에 맞춰 조금씩 조금씩 해보도록 해야겠다. 유류비, 감가상각비, 기타 소모비 빼고 한달에 30만원이나 벌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무튼 Work & LifeBalance에 할 수 있을만큼 적당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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