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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간판 탈출로 인한 허리디스크(요추5번 - 천추1번) 통증을 심하게 앓고 있다. 허리 디스크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뭐 알고 계시겠지만 통증이 정말 심하다.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서 잠을 잘 수도 없었으니까. 혹은 잠에 들더라도 뒤척거리다가 아파서 깨는건 부기지수.. ㅠ

 

어제는 좀 돌아다닐 일이 많아서 8시에 나와서 밤9시까지 빨빨거리면서 돌아다녔는데, 정말 말 그대로 한 걸음 걸을 때마다 허리가 욱씬거리고 분리되는 통증을 느꼈다. (이 통증 진짜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오른발을 바닥에 딛을 때마다 욱씬거림 + 허리의 어딘가가 눌리는 느낌?+ 다리저림이라고 해야하나..)

 

 

계속 너무 아파서 걷다가 남이 보든말든 아무대나(?) 앉기도 하고,, 아무튼 사람처럼 사는 것 같지가 않았달까..? 일정 끝나고 겨우 기어오다시피 집에 들어와서 벌렁 누움ㅜ 넘 아프고 서러워서 눈물이 날 뻔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허리에 주사 자주 맞는게 안좋다고해서 최대한 안맞으려고하는데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통증이기에,, 토요일 오전 진료보기로 했다.. 물론 아파서 잠도 제대로 못잤고, 토요일 아침에 눈 뜨자마자 원래 다니던 정형외과 방문함. 어제 있었던 이런저런 얘기 상담하고 꼬리뼈에 주사 맞기로 했음.. 서울마디정형외과 신우철 원장 선생님 진짜 너무 친절하고 (병원명에 서울이 들어가지만 의정부 한복판에 있음ㅋㅋ)

 

꼬리뼈 주사...!?

 

꼬리뼈 주사라길래 꼬리뼈에 카테터 집어넣어서 치료하는 유튜브에서 많이 본 신경차단술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꼬리뼈에 주사 맞아서 약효를 신경까지 퍼뜨리는 단순한 주사방법이라고 하셨음. 환자마자 다른데 신경에 맞는 주사보다 더 효용이 좋은 사람도 있다고 함.

 

그러니까 내가 2달 전에 와서 맞은 주사가 신경쪽에 직접 주사 맞은거라면, 이번 주사는 꼬리뼈에 주사를 맞는 방법이고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약물인 것은 동일하다고 한다. 무엇보다 안전한 방법이니 걱정하지말라고 누차 말씀해주셨음 ㅎㅎ.. 근데 그 전날 허리가 너무 아팠어서,, 좀 위험하다고 해도 주사 처방해달라고 무릎 꿇고 빌었을 것 같다..


일단 여태까지 맞아본 허리디스크 관련 신경주사(뼈주사) 중에 제일 아팠다.. 저번엔 허리에 주사 6방 맞았는데 그거보다 2~3배는 더 아팠던 것 같다. 아니 느낌이 좀 다르다고 해야되나..? 허리에 맞는건 허리에 주사를 직접적으로 주사함으로써 오는 따끔한 통증이 주통증이었다면, 꼬리뼈 주사는 주사를 한 방만 맞아서 최초 주사를 꽂는 통증은 그렇게 심하지 않은데,

 

의사샘이 뭔가를 꾸욱 꾸욱 누르는 누르시는 것 같았음. 그래서 약물이 들어갈 때마다 무엇인가의 압력으로부터 꾸욱꾸욱 눌리는 통증을 느꼈음. 샘이 아프면 말하라고 했는데,, 사실상 아파서 말해도 시술만 늦어질 것 같아서 괜찮다고 말한 기억이,,

 

시술 시간이 생각보다 좀 길었던 것 같음. 허리에 주사 6방 맞는건 소독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렇지, 실제 C-arm을 보면서 맞은 주사 시간은 3~4분 내외였던 것 같은데 꼬리뼈 주사는 5분 정도 걸린 것 같았음. (약물이 잘 안들어가는 것 같은..) 

 

비용은 허리에 맞는 일반 신경주사랑 비슷한 것 같음. 비급여 항목이 있어서 3만원 정도의 자기부담금 비용이 있을 수 있다고 간호조무사분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음. 요즘 친절한 간호조무사분들 찾기 힘든데,, 아무튼 넘 감사했고,, (일반 허리에 맞는 신경주사 비용도 비슷함)

 

별 다른 말은 없었고 2주 뒤에 경과를 위해 한 번 방문해달라고 말씀하셨고,, 목욕은 하루 정도 피해달라고 하셨다. 웬만한 허리디스크 환자 분들은 알겠지만, 스테로이드 자체가 면역력을 낮추는 성질이 있는 약품이니만큼 운동, 목욕과 같은 감염이 있을만한 행동은 아예 하지 않는게 좋다. (정 하고 싶으면 흐르는 물에 하고 잘 닦으라고 하심ㅎㅎ;) 

 

 

신경주사든 뼈주사든 끊을 수가 없는게, 한 번 맞고 나면 당일부터 한 달 정도는 정말 통증이 많이 줄어든다. 뭐 스테로이드가 우리 몸에 들어가서 염증부위에 작용을 해서 이러쿵,,저러쿵해주는걸로 알고 있는데, 문제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몸에 너무 많이 들어오면 장기적으로 뼈의 노화나 비교적 멀쩡한 신경조직 세포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들도 되도록이면 주사 치료보다는 코어 중심의 운동을 통해 장요근 근육을 발달시켜서 허리 통증을 완화하는게 좋다고 하시는거고,,, 물론 그런 이론 말씀은 이제 다 알겠는데,,!!

 

문제는 허리가 너무 아파서 신전운동은 커녕 제대로 서있을 수도 없는데 운동을 할 수는 없다는 것. 그래서 보통 이렇게 신경주사를 맞아서 신경 통증을 조금 줄인다음 그 틈을 타서 한 달 정도 운동을 이어서 하긴하더라,, 참,, 힘들게 사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내일부터 운동 열심히 해야겠다.

 

허리디스크에 대해 궁금하신 점은 편하게 댓글로 여쭤봐주세요. 너무 아파서 이거저거 확인하고 알아가다보니 통증의 원인에 대해 그나마 잘 알게되어서, 도움되는 정보는 공유드리고 싶습니다.. ㅎㅎ 확인되면 즉시 답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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