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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형? 근무환경? 

 평범한 직장인. 키 183cm/72kg. 좀 마른 편에 운동은 전혀하지 않음. 10시에 출근하여 19시까지 휴게시간 제외하고 약 8시간 근무하지만 잦은 야근으로 인해 실제로 앉아있는 시간은 평일 기준으로 10시간 정도 되는듯. 그 밖에,,, 또 뭐가 있을까. 아, 주변에서 허리디스크 걸렸다고 들려올 때  '엄청 흔한 질병이라고 하던데.. 나는 운 좋게도 안걸리네? ' 라고 생각하고 있던 사람 중 하나 ㅎ...  

 

좌측 사진 흰색 우상단으로 그어진 선이 디스크가 발생한 요추5번


- 라이프스타일

위에 언급해두었듯 평범한 직장인이고 다만 재택근무를 해서 어쩌다보니 하루에 10시간도 넘게 자리에 앉아있다. 요즘은 12시간 앉아있을 때도 허다하고. 나뿐 아니라 대부분 직장인이 그렇겠지만, 좋은 자세로 앉아있지 않았고 구부정한 자세로 자주 앉아있었다. 지금은 생각날 때마다 자세를 고쳐 앉지만, 알다시피 허리를 곧게 장시간 앉아있기가 쉽지 않다. 5분만 있어도 금새 고양이 액체설마냥 의자에서 흘러내려.. 2달 정도 전에 허리 어딘가를 쿡쿡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느꼈고 본능적으로 이게 허리디스크라는걸 알았다. 병원가서 x-ray 촬영할 때는 아무 이상 없었는데 mri까지 촬영해보니 바로 추간판탈출증, 요추5번-천추1번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아래는 내가 판정 받고 과대진료 당한 썰...ㅎㅎ;;

 

허리디스크(요추5번-천추1번) 판정 및 과대진료 당할 뻔한 이야기.

세상에.. 나에게는 평생 없었을 것 같았던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주변에 다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판정 받았다고 할 때마다 나는 안걸리겠지.. 했는데 나에게도 드디어 그 녀석이 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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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증?

병원에 가서 mri 촬영해보기 전까지는 나도 통증에 대해 인터넷에 참 많이 검색해본 것 같다. 허리디스크 통증은 흔히 방사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방사통은 통증과 저림, 감각 이상 등이 있다. 나도 그랬지만 처음부터 하체에 저림 현상이 있진 않았고 뭔가 허리를 쿡쿡 찌르는 통증이 주로 발생한다. 특히 허리를 굽히는 동작을 할 때 심각하게 통증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 볼 것. 시간이 갈수록 이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진다. 그러다가 며칠이 지나면 다리 저림 현상도 같이 발생하게 되고, 나중에는 일정시간 이상 서 있기만 해도 다리가 저리다.

 

직장인들이 자주 걸리는 흔한 질병 중 하나가 이 허리 디스크, 목 디스크와 같은 추간판탈출증인데,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고통을 겪었다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ㅠ. 다들 어떻게 버티시고 계시는건지 궁금할 따름,,


- 치료

본인의 경우 신경외과, 정형외과에 모두 방문해봤는데 개인적으로 그 차이를 분명히 느꼈다. 신경외과의 경우 시술, 수술 등 다소 무거운 느낌의 치료를 권하고, 정형외과의 경우 물리치료, 약 처방, 주사 등 비수술방법을 권하셨다. 정형외과 2곳, 신경외과 2곳을 방문했는데 둘 다 그렇게 권유했고 나 역시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보통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 환자 치료 순서가 물리치료 > 약 처방 치료 > 주사(시술) 치료 > 수술 치료 순임을 감안하면 개인적으로 신경외과보다는 정형외과를 먼저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나는 현재 물리치료, 약 처방도 받고, 신경주사도 1회 맞은 상태인데, 아직도 통증이 있는 편. 의사 선생님 말로는 일종의 감기처럼, 언젠가는 낫는다고 하는데 대체 언제 낫는지 이 고통을 언제까지 겪어야 하는지 의문 ㅠ. 

 

<비수술>

1. 염증을 가라앉힐 수 있는 약 조제 치료

2. 물리 치료 / 도수 치료(비쌈)

3. C-ARM을 통한 주사 치료, 기타 주사 치료

 

<수술> 

1. 신경차단술 신경풍선확장술 등 시술을 통한 카테터 시술 치료(이밖에도 시술 종류가 많음)

2. 수술 치료(보통 악화되어 디스크가 터졌을 때 진행)


- 프롤로 주사 2회 맞아봄

이전 포스팅에도 적었는데, 청담까지 가서 프롤로 주사로 유명하다는 곳에서 2시간씩이나 기다리면서 프롤로 주사를 2회차까지 맞아봤는데, 진짜 단 1도 도움이 안되었다.(사람마다 당연히 그 효과가 다르겠지만)

 

생각해보면 스테로이드도 아니고 포도당을 투여하는데, 뭔가 드라마틱하게 좋아지길 바라는게 말이 안되는 것 같다. 뭐 근육통이나 다른 통증에 프롤로 주사가 효과 있는지 모르겠는데 허리 디스크는 진짜 아닌 것 같음. 염증 부분에 프롤로 주사를 놓아, 재생 반응을 일으켜서 당일에는 더 아플 수 있지만,, 결국 재생되어 근육과 인대가 튼튼해지고 디스크를 단단히 지지해준다는..? 말은 간단하지만 참.. 본인이 방문한 곳은 엑스레이도 안찍고 어디가 제일 아프냐고 물어보고 그냥 막 주사 찔러넣어..ㅋㅋ ㅠ 충격 받았는데 뭐 그 상황에서 왜 똑바로 안해주세요? 라고 말할 수도 없어서, 그냥 그대로 아무대나 주사 맞고 옴 ㅎㅎ;; 결국 시간만 버리고, 증세는 악화되고 진짜 비추천한다.

 

 

프롤로 주사 후기는 아래 링크...!

 

허리 디스크 - 프롤로 주사 치료 1회차 후기

(우선 허리 디스크 판정 및 현재 내 요추 5번 상태가 궁금하면 이전 포스팅 참고) 허리디스크(요추5번-천추1번) 판정 및 과대진료 당할 뻔한 이야기. 세상에.. 나에게는 평생 없었을 것 같았던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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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며...

한 두 달 전부터 허리디스크로 인해 정말 인생 자체가 불행하다고 할 정도로 너무 우울했다. 제대로 누울 수도 없었고, 앉았다가 일어날 때면 허리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져 한 번에 허리를 펼 수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활동적으로 움직일 때면 다리에 쥐가 나 그 더럽고 찌릿찌릿한 기분을 달고 살아보기도 했고, 허리를 조금 숙이는 것조차 가능하지 않아 살아도 사는게 아닌 것 같다고 느낄 때도 있었고. 

 

할 수 있는건 다 해봤다. 염증 빼주는 약을 처방 받아보기도 해봤고, 신경외과, 정형외과도 방문해봤다. 허리디스크 자체로는 외부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아프다고 말할 때 공감 못해주면 슬프기도 했다. 나 진짜 너무 아파 당장 죽겠다는데ㅠ

 

유튜브도 하루종일 찾아봤고 허리디스크에 좋다는 운동도 엄청 많이 해봤다. 의자에 앉을 때는 최대한 바른 자세로 고쳐 앉고 허리에 부담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해봤다. 그래도 허리디스크 이 징그러운 녀석은 절대 안떨어지더라. 사실 글을 깨작 쓰고 있는 지금도 아프다.

 

어제 찾아간 병원 선생님께서 아주 희망적인 말씀을 해주셨다. 허리디스크는 완치가 없지만, 그렇다고 통증이 계속 지속되지 않는다고 한다.  디스크의 수핵이 다 빠져나갈 때까지 통상 3개월 정도 걸리니 조금만 더 통증을 인내하면서 참아보라고 한다. 그래도 선생님이 참 좋은게 더 이상의 신경 주사 치료를 권하지 않고 끝까지 운동과 자세교정을 추천해주신다는 것? 주사 많이 맞으면 인대를 비롯해 관련 근육이 너덜너덜해져서, 나중에 흔히들 말하는 뼈가 삭는다고,, 정말 아파서 죽을 것 같을 때 맞으라고...

 

아무튼 화이팅,,, 이미 나에게 허리 디스크가 발생된 이상 어쩔 수 없으니, 최대한 바른 자세 유지하면서 살아야지. 

 

+ 처방받는 약이나, 신경주사에는 모두 스테로이드성 약이 들어가있는데, 이 스테로이드 약의 경우, 부작용 중 하나로 체중이 증가하고 몸이 붓는다는 단점이 있다. 나도 먹는 약만 먹었을 뿐인데 현재 2키로 정도 살이 쪄서 72->74키로가 된 상태. 그런 점도 감안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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