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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급여형은 DB, 확정기여형은 DC형 퇴직연금이라고 부른다.

우선 본 포스팅은 DC/IRP형 연금상품에 가입 중인 사람들만 가능한 방법이므로, DB(확정급여형) 연금상품 가입자들은 안타깝게도 은퇴자산을 활용한 투자방법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알린다. 사실 DB형 가입자보다 DC형 퇴직연금의 가입자들이 훨씬 많아지는 추세에 비해, DB형 퇴직연금은 여전히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그렇게 많지 않아 조금 답답한 실정.(참고로 DB형 퇴직연금은 중도인출도 역시 불가능하다)


보통 퇴직연금이라고 하면, 은퇴 후 목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문제는 은퇴 후라는 상황에 맞게 대부분 퇴직연금은 초저위험 자산(, 공채 등)에 투자되고 있다는 것. 사실 어떻게 보면 그게 상황적으로 더 적절할수도 있으나, 본인의 퇴직이 아직 멀었다면, 어느정도 고수익을 올려줄 수 있는 펀드 및 위험자산에도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연말 200만원씩 20년씩 퇴직급여에 투자시 수익률 2%(채권), 5%(주식)의 수익은 급격히 벌어진다.(연 복리) 

가령 20년 뒤 은퇴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지금의 200만원과 20년 뒤의 200만원의 가치는 엄청난 실질적 차이가 있으니 말이다. 따라서 나는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퇴직금 역시 매년 물가인상률을 따라잡을만큼 계속 투자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결코 기존 초저위험자산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에대한 반감은 없다.


DC형의 총 위험투자한도는 2015년 부로 기존 30%에서 70%로 확대, 개선되었다.

현재 자본시장법상 연금과 관련된 자산의 운용에는 제한이 있다. 나름 큰 레버리지를 가져갈 수있는 주식형이나 주식혼합형 상품 같은 위험자산에는 최대 70%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나머지 30%도 채권 상품 내에서도 비교적 고위험/고수익 채권으로 변경할 수 있다.

 

 

초안정자산인 국,공채의 경우 1년 수익률이 2% 넘기 힘들다.

많은 사람들이 퇴직연금을 활용해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고, 입사부터 퇴사할 때까지 연 1~2% 짜리 국, 공채 채권에 100%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그 투자 방법이 나쁜 투자방법이라고 할 수 없지만 다양한 투자 방법이 있다는 것도 알아두어 나쁠건 없다. 실제로 나는 지난 2018-2019년 1년동안 아무것도 모른채 국,공채에만 투자했었다.


작년에 투자하였던 미래에셋 국공채. 1년 수익률은 1.37%로 나와있지만 실제 1년 뒤에는 그것마저도 달성하지 못한 미달된 1.1%의 수익률을 거두었다. (표시 수익률에 0.27% 미달) 확실히 원금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안전하긴 하지만, 뭔가 많이 부족해보이는건 사실이다.


코스피(좌측)과 코스피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우측). 실제로 코로나 이전의 지표수치를 상회하고 있다.

2020년 우한폐렴으로 일컫는 COVID-19가 전세계를 덮쳤고 주식 시장 및 자본시장이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얼마되지 않아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동학개미운동이 일어났고 나 또한 그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없었다. 그 때 생각난 것이 바로 이 퇴직금을 활용한 투자방법이다.


 

2019년 안전자산에 100% 투자하여 고작 1.1%의 수익을 거두었던 나로써는, 초저위험 투자상품에 대한실망감과, 어차피 퇴직할 날도 많이 남았는데 위험자산에 투자해볼만한 배짱이 있었다. 따라서 100% ,공채에 투자되고 있었던 기존 상품을 매도하고, 70%는 반도체와 관련있는 주식들에 투자하는 펀드, 나머지30%는 달러강세 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의 상품에 각각 투자하였다. 결과는 각각 9.85%(70% 비중), -2.00%(30% 비중)을 기록하였다.


나 역시도 존버의 순간은 있었다.

상품 변경 후 2월 말 최저점을 찍으며 -20%에 육박할 정도로 손해를 봤지만 이내 유동성과 자금이 대량 풀리면서 현재는 오히려 5.8% 정도 수익을 보고 있다. 수치는 적어보이지만, 작년 1년의 수익률이 1.1%임을 감안하면 거의 5배 정도의 수익을 보고 있는 셈이다.


내가 선택한 펀드는 전자기술 및, 반도체, 바이오주로 이루어져있는 펀드로써, 매일의 시장상황에 맞게 포트폴리오가 구성된다.

혹자는 '운이 좋았다'라고 평가할 수 있겠지만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완전히 침체되어있는 상황에서 향후 몇 십년이 걸릴지라도 주식이 기존의 가격으로 돌아가는건 어찌보면 시장의 당연한 수순이다. 나는 그 점을 이해했고 투자 결과도 역시 나를 배신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수십 개의 펀드 중에서 성장성 있는 중소형 주에 투자한 것도 탁월한 선택이었고.


많은 제약사들이 코로나19 3상시험을 이어가면서 코로나19의 종식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당연히 펜데믹 사태가 진정되면 기존 주식 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물론 현재 거의 원래 자리를 되찾아가고 있기는 하다) 퇴직연금을 활용해 자산 불리기에 한 번쯤 도전해보는 것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미래에셋대우의 개인연금 자산 메뉴얼

* 몇 번이고 구매한 펀드를 매수/매도할 수 있지만, 변경 시마다 수수료가 부과되니 잦은 변경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 현재 가입되어있는 DC/IRP 증권사 및 투자사의 홈페이지를 활용하여 펀드를 매수/매도할 수 있다.

*** 포트폴리오는 시장 상황에 맞게 재구성된다. 매일 변경될 때도 있고 며칠에 한 번 변경될 때도 있다.

**** 투자하기 전, 간이설명서 또는 투자설명서를 읽어 본 후에, 본인의 자산이 어떻게 투자될지 확인.

***** 마찬가지로, 운영보수 및 수수료에 대해서도 연금사 홈페이지에 상세히 나와있으니 확인.

****** 메일 및 카카오톡, 문자 메세지를 통해 매월 수익률 및 평가 내역서를 고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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