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배당주」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평소 배당주에 관심은 있었으나 관련 정보나 지식이 없어 투자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될 예정이다. 본인도 해외/국내 배당주에 관심이 많고 또 직접 투자하는 사람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배당주에 투자하는 그런 일련의 금융지식이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언제까지 기성세대가 추천하는 정기예금과 적금만 가지고는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을 수 없는 시대가 올 테니까 말이다.
1. 배당이 뭐지?
배당(配當)이라는 말 자체가 생소하신 분들이 있을 것이다. 배당이라는 말은 말그대로 '보수를 나눈다는 뜻' 으로 해당 주식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회사가 벌어들인 소득의 일부분을 나눠준다. 라는 뜻. 투자자가 주식을 구매한 돈을 통해 사업에서의 수익을 냈으니, 어찌보면 회사입장에서 배당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또 그만큼 회사의 입장에서는 투자자의 가치를 제고해준다고 해석될 수 있겠고, 더 나아가 주주와 함께 발전하고 성장해나가겠다. 라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물론 아직까지도 국내에서는 배당을 안해주는 주식회사가 정말 많다. 배당주와는 다른 개념인 '성장주'로 불리는 주식들은 배당률이 1% 이하지만 그만큼 성장가능성이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주식의 가격을 우선하며 배당성향을 최소로 유지하는 기업들이다.
제일 좋은건 배당도 많이 주고 주식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도 가져다 줄 수 있는 회사인데, 글쎄 사실 이런 기업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2. 주식이면 다 받을 수 있나?
결론부터 알려드리자면, 아니다. 우선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채권(ETN) 등 지수를 추종하는 종목은 배당금을 받을 수 없다. 지급할 회사가 없으니 어찌보면 당연한걸지도. 또한 스펙 종목도 배당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정말 순수한 주식 종목들(?)만 배당을 실시(우선주 포함)하는데, 그것도 또 전부 다 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상장된 주식 중 약 1,000여개 정도의 주식 종목(최근결산 기준)들만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데, 따라서 배당주에 투자하고 싶을 때 때는 아무 주식이나 사지말고, 반드시 사전에 배당을 주는 종목인지 확인하셔야 매수하여야 한다.
※HTS나 각종 매체 등을 활용해 배당주를 확인할 수 있음. 인베스팅닷컴에서도 확인 가능
3. 그럼 배당은 언제 받을 수 있는데?
일단, 한국에는 반기배당과 연간배당으로 분류할 수 있다. 반기배당의 경우 중간배당을 포함하여 1년에 총 2회 배당을 실시하고, 연간배당의 경우 1년에 딱 1번만 배당을 진행하는데, 통상 연간배당의 경우 12월에 배당락일 하루 전까지 주식을 소유한 경우 다음 해에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중간배당의 경우 3월과 9월, 또는 6월과 12월에 배당락일 하루 전까지 주식을 소유한 경우에 다음 해에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배당금이 입금되는 날짜는 종목마다 다르며, 사실상 공시가 나오기 전에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배당금 지급도 대표이사 혼자 정하는게 아니라, 주주총회를 거쳐 그 안에서 지급 날짜를 정하기 때문. 아무튼 주주총회 이후의 공시를 확인하면 된다. 예컨데 작년에 5월 31일에 배당금 입금 해줬다고 올해도 꼭 5월 31일에 해주리란 법은 없다는 것이다. (입금은 본인의 주식계좌로 입금됩니다)
해외주식(미국)의 경우 분기배당(1년에 4회), 심지어 월간배당(1년에 12회)도 있다. 사실 올해 초부터 AT&T 투자중인데 급작스러운 코로나19로 인해, 주식 가격은 바닥을 치고 있다. 그래도 월 배당은 1주당 0.52달러씩 지급하더라. 배당주 투자자로써, 주식 가격이 오르든, 내리든간에 일정 금액을 계속해서 지급받을 수 있다는게 배당주의 가장 큰 매력같다.
4. 배당락일?
배당락일은 쉽게 말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떨어진(落) 날' 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할 것 같다. 연간배당을 하는 한국 주식의 경우 대부분이 12월 27일이 배당락일인데, 배당을 받기 위해선 배당락일 전날까지, 즉 26일 장마감 전까지는 주식을 반드시 소유하고 있어야한다는 내용. 장시간 때 해당 주식을 매수하지 못했다면 장외 동시호가에 구매해도 된다.
예를 들어 'A'라는 배당주를 일년 내내 단 한 번도 들고 있지 않다가 12월 26일 오후에 매수하여 가지고 있다고 치자. 그리고 해당 주식을 27일 오전에 팔아치웠다고 가정해보자. 과연 배당을 받을 수 있을까? 당연한 소리지만,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연말이 되면 배당주가 핫한 주식으로 떠오르는건 다 이런 이유 때문인데, 장기투자자가 아닌 경우 해당주식을 굳이 장기간 들고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
5. 그럼 12월 26일에 사서 27일에 팔면 되는거아닌지?
아쉽게도 아니다. 왜냐면 '배당락'이 발생하기 때문인데, 쉽게 말해 27일에 배당률만큼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을 뜻한다. 27일에 특별한 호재가 발생한다면 '26일에 사서 27일에 팔아도 배당 챙길 수 있다는 논리가 완성될 수 있지만, 통상 27일에는 배당락 현상이 발생기 때문에 주가는 하락하게 된다. 물론 배당주가 아닌 주식의 경우 배당락이 발생할 일도 당연히 없다.
6. 세금
배당소득의 경우 배당소득세 명목으로 세금을 납부(원천징수)해야한다. 위 표는 2019년에 실제로 지급받았던 아주IB투자 종목에 대한 배당인데, 당시 68,225원을 배당금으로 받았었다. 하지만 이 중 15.4%(14%+1.4)를 배당소득세로 납부하였는데, 결국 내가 수중에 받은 배당금은 57,225원이었다.
나 같은 경우는 소액이라 크게 신경은 안썼는데, 만약 배당소득으로 노후를 준비하거나 고정수입이 발생하는 사람이라면 개인적으로 정말 아쉬울 것 같은 금액이긴 하다. 주식은 차익에 대한 세금을 따로 부과하지 않기 때문에 더 아쉬운듯.하지만 2023년부터는 주식 차익에 대해서도 양도세가 붙는다고 하니, 세금 피하기는 정말 어려운 것 같다.
7. 배당주 추천
우선, 알고 있어야 할게 한국은 원래 '배당'에 굉장히 인색한 주식시장이라는 것이다. 어닝 서프라이즈와 같은 회사에 막대한 수익이 생긴다해도 주주들에게 배당을 한다기보다는 사내유보금을 확장시키는 등, 그다지 주주들에게 친화적이지 않은 편. 하지만 그 시절(?)에도 고배당 정책을 실시하던 업종들이 있었으니,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금융업(은행/증권/보험)이다. 아마도 충성고객 모집/유지와 주주에 대한 신뢰를 배당 형식으로 보여줬었던듯.
그 전통(?)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지 2019년 금융업종의 배당수익률은 평균 4%를 넘는다. 11월이 넘어가는 연말만 되어가면 금융업종의 주가가 소폭 상승하는 것도 이런 배당 원리와 조금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은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는 주식회사가 많아져서 2019년 기준 상장되어있는 주식 중, 약 40% 정도가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다. 물론 배당수익률은 천차만별이지만. 그 밖에도 현대, 두산, LG, 롯데와 같은 대기업 우량주들도 배당수익률이 꽤 높은 편. 정말 배당에 관심이 있다면 배당수익률 순위를 한 번 검색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조건검색 등)
정말 쉽고 간단하게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정확한 정보를 다루다보니 검색도 해야하고, 더 알아볼 것도 있고 그러다보니 시간이 꽤 길어졌다. 그 밖에도 배당수익률 계산방법은 왜 기준일 종가가 아니라, 전일 종가를 사용하는지 그런 상세한 것도 알려드리고 싶지만, 그 부분은 나중에 시간이 더 생길 때 추가적으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배당주, 참 매력적인데 아직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쉽다. 전통적인 금융상품인 예, 적금도 좋지만, 이 글을 보고 평소 투자에 배당주에 관심있던 분들이 장기적으로 투자해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참고: 배당률 ≠ 배당수익률이 아니다. 우리가 봐야할 지표는 배당수익률임
배당률: 1주당 액면금액에 대하여 지급되는 배당금의 비율로서 배당금을액면가로 나눈 값
배당수익률: 배당금을현재 주가로 나눈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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