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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당 1,450달러 정도 하는 구글의 하루 거래량이 250만주 정도인데, 1달러를 상회하는 CEN의 하루 거래량은 약 80만주다. 그만큼 일반투자자들이 관심이 없는 종목이기도 하고, 투자한다고 결심한다고 한들, 투자 정보도 접하기 어렵다. 아마존, 애플, 테슬라는 국내 포탈 사이트에 이름만 검색해도 주식 정보가 나오지만 이 종목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주주로써 내가 한번 찾아보았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참고 정도해서 앞으로 CEN 종목에 투자하시는 분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저점을 예상하고 투자한다는건 지금 생각해봐도 미친 짓 같다.

해외주식 처음 입문은 AT&T(티커:T)로 했었다. 당시 평단가가 32.3정도였고 진입일은 2020년 3월 18일이었다.

약 3,000달러 정도로 91주를 구매하고 나니 70달러 정도가 남더라. 뭘 살까 고민하다 우리나라의 동전주라고 불리는 페니(penny)주를 물색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1달러가되지 않는, 혹은 1달러 정도 대에 살 수 있는 주식이 엄청 많았다.


지금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 그 많은 페니주 중에 하필 CEN을 골랐는지 말이다. 아무튼 나머지 잔고로 CEN 주식을 50주 정도 구매했다. 내 기억에 1주당 0.7달러에 구매 했었는데 일주일 뒤 떡상하여 1.15달러에 매도하였다. 당시 1주당 0.035 달러 정도의 수익을 봤고 수익률은 150%에 육박하였다. 국내주식에서는 기껏해봐야 5%, 높아봤자 10%가 최고 수익률이었는데, 150%라니? 나에게는 환각같은 수익률이었다. 하지만 우습게도 주요 투자종목인 AT&T는 하락세가 계속되어 27달러까지 떨어져 결국 계좌잔고의 수익률은 마이너스였다.

 

아무튼 [CEN]종목에 대한 나의 첫인상은 이랬다. 무슨 업(業)인지도 모르고 본사가 어디 있는지 재무는 건전한지, 거래량은 얼마나 되는지 사실 하나도 알지 못했다. 단지 페니주라는 것과 나에게 많은 수익률은 안겨준 주식, 그 뿐이었다.


가끔 단타도 치고 했었다. 생각해보면 해외주식에서 몇 만원 남겨먹을려고 단타 치는 행위는 정말 위험부담이 크다.

해외주식 투자 3개월 만에 3,000달러로 시작했던 시드는 중간에 400달러 정도를 더 투자하면서 3,400달러가 되었다. 중간에 포트폴리오도 변경해가며 매도/매도질을 일삼은 결과 운이 좋았는지 현재는 4,650달러가 되었다. 그 중 나에게 가장 큰 효자 종목은 부동산 관련주였던 MAIN, O, NRZ, WPG 등인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른 포스팅에서 다뤄보겠다.


 

 

웃긴건 투자 대비 약 35% 정도가 불어난 평가금인데 현재는 환율이 떡락했기 때문에 30% 정도로 보는게 맞는 것 같다. (매수 시 환율: 1,270원, 현재 환율: 1,193원 정도. 미국에서 그렇게 양적 완화를 하는데 안떨어지는게 이상하긴 하다.)


 

역시나 단타성 매매다. 개인적으로 오프라인 백화점의 비전 자체는 약간 어두운 것 같다.

그리고 최근에 백화점 업종인 메이시스(티커:M)을 매도하고, 다시 예전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Center Coast Brookfield MLP & Energy Infrastructure Fund에 투자하게 되었다. 이게 CEN의 정식 종목명(?)인데 실상 MTS나 HTS에서 확인해보면 종목명이 너무 길어 확인조차 어렵다. 3,200불 정도로 비중은 약 70%. 나머지 1,250불은 정말 장기를 바라보며 카니발(CCL)에 투자했다. -추가: 카니발 투자 3일차인데, 생각만큼 시장이 좋지 않다는걸 새삼 또 느낀다.. 후,,


인베스팅 풍경. 공항용역회사 아닌데, 워낙 정보가 없다보니 저런 거짓정보가 공공연하게 퍼진다.

막상 투자하고 나니, CEN이 어떤 종목인지 궁금해졌다. 네이버에도 딱히 검색이 안되고 구글도 마찬가지였다. 인베스팅(investing.com)에도 정보가 없어 직접 'Brookfield'라는 회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하여야만 했다.


※들어가기 전, Center Coast Brookfield MLP & Energy Infrastructure Fund를 굳이 한국어로 해석해보면 "Brookfield社가 운영하는 중앙 연안 지역의 에너지인프라 회사에 투자하는 MLP(Master Limited Partnership fund)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폐쇄형 펀드(Closed-fund)기 때문에 뉴욕 거래소에 상장 후 주식을 통해 거래하는 것은 당연하고. 

 

 

※ 개방형 펀드와 폐쇄형 펀드의 자세한 비교는 아래 URL을 참고하면 좋겠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84703&cid=42094&categoryId=42094


 

브룩필드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사실 CEN 말고도 다양한 상품이 있다. 미국의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가 다섯 개, 미국의 폐쇄형 펀드에 투자하는게 CEN을 포함하여 3개, 총 8개를 운영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그 밖의 짜잘한 펀드도 몇 개 운영하는듯.. 몰랐는데, 브룩필드가 20202년 6월 기준, 부동산 운용부문에서는 블랙스톤의 뒤를 이어 세계 2위라고 하니, 내 생각보다 꽤 큰 회사인 것 같다. 후,,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걸 느끼는 중..


 

그러니까 작년 말, 정상가 시절 CEN은 1주당 6달러 정도였고 그에 따라 월 배당 0.104 달러에 해당하는 월배당을 실시하였다. 따라서 세금을 떼고서도 1년에 약 1.05달러를 받을 수 있었고 아마 6달러 정도선이 계속 유지됐다면 5년 이내에 투자원금까지 받을 수 있었을 것.

 

하지만 코로나19발 사태로 주가는 1달러선까지 밀렸고 최근 4월 배당을 마지막으로 배당은 중지 됐었던듯.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6월부터 배당이 실시된다고 한다. 배당 규모는 기존 배당금에서 71% 감소한 0.03달러며 월배당에서 분기배당으로 변경한다고 한다. 나는 2,500주 정도를 들고 있으니 세전 기준 75달러 정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에너지/인프라 기업 다 같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중.....

처음엔 시장과 수익률이 비슷하게 가길래 뭔 말인가 했는데, 나스닥/다우같은 증권시장이 아니라 MLP 시장에 대한 내용 같다. 아니나 다를까 타 MLP 펀드 차트를 봤는데 소름끼칠 정도로 'CEN'과 동일하더라. 코로나19에 원유증산 이슈까지 덮치면서 원유 및 에너지와 관련된 펀드는 다 같이 힘든 모양인듯 ㅎㅎ..


 

포트폴리오 자산 구성을 보니 파이프, 가스, 페트롤리움과 같은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에너지 자산과 관련있는 펀드인건 알겠다. 민간업체 에너지 사업이 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 밖에도 천연가스 운반, 페트롤리움 운반, 공공 사업을 하고 있는데 확실히 투자 목적이 있는 폐쇄형 펀드라 그런지 사업영역이 다분화되지는 않았다.

 

다음은 상위 5개의 지주사 정보를 보더라도 에너지 인프라 업체들이다. 

(사실 1위부터 5위까지 비중이 비슷비슷해서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지만..)

 

1위. 원유, 정제 석유 제품 천연 가스 액체 파이프라인 업체 필립스66

2위. 중부 지방 암모니아 및 석유 파이프 업체 마젤란 메인스트림 

3위. 천연 가스, 가솔린, 원유, 이산화탄소 파이프라인 운영업체 킨더모건 

4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제조업체 윌리엄스 코스

5위. 에너지 미드스트림 서비스 공급업체 펨비나 파이프라인


 

배당도 확인해봤는데 정말 1센트도 오르거나 내리는 일 없이 일정하게 0.1042달러를 매월 지급하고 있었다. 초창기에 투자한 사람들은 지금 원금 뽑고도 남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에 언급했다시피 3월 26일을 마지막으로 4월달에 상장 이래 처음으로 0.03달러로 감축배당하였다. 심지어 5월달에는 배당컷. 다행히도 6월달부터는 0.03달러로 분기 배당을 한다고 하니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건가..? → 포스팅 하단을 보면 알겠지만 0.03달러가 아니고 0.0225 달러다.


그 밖의 정보를 알고 싶다면  브룩필드 홈페이지의 CEN 카테고리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올해 뿐 아니라 매 분기의 보고서부터, 지배 구조, 채권 등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하단의 Literature 영역 참고)

https://publicsecurities.brookfield.com/products/us-closed-end-funds/center-coast-brookfield-mlp-infrastructure-fund?id=192682


생각보다 내용이 많아졌는데 결국 에너지&인프라와 관련된 펀드인 만큼 국제 유가(WTI)의 추세와 상당히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주봉 차트를 보면 CEN과 WTI는 상당히 밀접하게 차트가 그려지고 있었다. 단 선물 상품인 WTI는 4월 말에 6월물로 교체되면서 비록 마이너스를 찍었지만 이후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펀드상품인 CEN은 반등하지 못하고 그대로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반등도 조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 WTI만큼의 반등은 보여주지 못하는듯하다. (코로나 대비 WTI 65달러 기준 60% 극복 / CEN 7.3달러 기준 16% 극복) 뭐 에너지 기업이다보니 원유 문제 뿐만 아니라, 대체 에너지인 셰일가스, 이산화탄소, 천연가스 여러 문제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러시아, 사우디 등 중동국가와의 마찰과 원유증산 문제가 해결되고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이전의 가격 7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차 바꾸고 싶다...) 개인적으로 코로나19가 끝나도 항공과 원유(에너지 산업) 문제는 가장 나중에 회복될 듯 싶다. 그래도 언젠가 올라준다면 일단 믿고 계속 기다려 볼 생각은 충분하다만.. 내 바람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아무튼 이기적이게도 원유가격 빨리 올랐으면 좋겠다. 국내 유류 가격은 오르겠지만 내 마음은 기쁠 것 같기 때문.

 


 

+2020.06.11 전문 추가.

정확한 배당과 배당락일이 궁금해서 브룩필드의 아시아지부 영업소에 이메일 문의를 하였다.

대충 '나 주주인데 배당금과 배당락일 알려 줘. 이번엔 배당 받을 수 있지?' 라는 내용.

 

 

배당에 대한 내용은 이미 홈페이지를 통해 6월 5일에 오피셜했고,

1주당 0.0225달러씩 받을 수 있다는 내용. 락일은 6월 17일인 것 같다.

 

홈페이지에는 0.3달러라고 했는데, 왜 0.0225달러로 낮아졌지.. 해당 내용도 이메일 회신하고 답장 오면 여기 추가하겠다.

  

 

+2020.06.11 추가

 

 

홈페이지보면 0.0225달러라고 나와있다고 함.

 

아니나 다를까 확인해봤더니 4월 배당이 0.03이었고, 6월 배당은 0.0225달러가 맞다. 어제는 분명 6월 25일자 배당이 안적혀있었는데 하루 사이에 웹사이트에 공지된 것 같다. 배당 삭감 진짜 장난 없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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