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시급 상승과 더불어 물가상승률의 체감이 커지고, 경제상황이 급변할수록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예,적금 및 저축성 상품을 많이 찾는 것 같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정말 변동성이 너무 심하기도 하고. 예/적금은 아무래도 예금자보호가 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꾸준히 인기 있는 상품이다. 물론 금융회사당 5천만원까지만 보장하지만 말이다.
시중 은행 및 각종 금융기관도 이 기회를 놓칠세라 당사에서 최고금리를 제공한다며 오프라인 - 온라인에서 연일 광고를 하고 있다. 각종 포털 메인페이지 보면 항상 대출이니 금리니 고객을 위한 대출 이런 텍스트만 보이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2금융권과 더불어 인터넷 은행사까지 여럿 등장하면서 안그래도 큰 시장이 더 커지고 있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본 결과, 예,적금의 이자율 즉 금리에 대해서 명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거 그냥 네이버 이자율 계산기 이용하면 다 아니야? 하는 분들도 계시고.
꼬박꼬박 매월 납입을 하면서도 정작 적금의 기한이 끝나는 시점에 본인이 받는 원리금(원금+이자)을 모르고 있다는게 나로써는 조금 이해 되지 않는다. 아무튼 이 포스팅은 그런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작성해보았다.
*적금과 예금의 자주 헷갈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적금은 매월 계얄일에 납입금액을"부금"하는 형식이고
예금은 일정 기간동안 특정 계약금을 "거치"시켜두는 형태다.
1년 정기예금의 경우 보통 이자율이 2%~ 2.5% 정도 // 제2저축은행 및 새마을금고는 더 높은 이자율 제공(3% 대도 있음) 가령 A은행에 매월 10만원씩 5%의 1년만기 적금을 가입했다고 가정해보자. 1년 뒤에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6만원 (10만원씩 12번, 즉 120만원의 5%)이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위의 6만원은 우리가 흔히 가입하는 적금의 이자가 아니다. 계약금을 거치하고 1년 뒤에 찾아가는 "예금"에 대한 이자율입니다. 거치식이라고도 한다.
※물론 세전금액이고, 세후금액은 15.4%(소득세+지방소득세)을 공제하고 계산해야 한다.
계약을 하게 되면 첫 납입 계약일부터 10만원을 납입하게 된다. 여기서부터 적금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 첫 달에 납입하는 10만원은 5,000원(105,000원 - 100,000원)에 해당하는 모든 이자를 받을 수 없고 5,000원을 1/12한 금액인 약 416원만 받을 수 있다는 것. 즉 첫번째 받는 원금과 이자는 5416.6666원이 된다
쉽게 말하면 10만원이 경과한 달은 한 번 뿐이니까, 이자율을 월할로 계산하여 지급했다고 보시면 된다. 마찬가지로 두 번째 달에 납부하는 10만원은 10만원의 2/12한 금액인 833원을 받을 수 있고 이대로 계약이 12월까지 이어지게 되면 비로소 10만원을 12/12한 금액인 5,000원을 받을 수 있다.
※계산식: {100,000 * 1.05 * (12/12)} =5,000
결과적으로 5%짜리 1년 적금에 10만원씩 열 두달을 납부해 120만원을 투자하여 내가 얻을 수 있는 원금과 이자는 123만 5천원 정도인데, 여기서 또 소득세(14%)와 지방소득세(1.4%)를 합산한 15.4%의 이자소득세를 납부하게 된다. (이자소득도 일반 근로소득,사업소득과 마찬가지로 종합소득에 포함되어 과세)
즉 1,235,000원에서 5,005원(1,235,000*0.846)을 차감한 금액 1,227,495원이 비로소 내가 받을 수 있는 총액이 된다.(원금 1,200,000원과 이자 27,495원) 처음 6만원이라고 답한 사람은 막상 만기일이 되어 이자를 지급받으면 27,495원이니 그 차이가 좀 크게 느껴질 것이다. 하긴 요즘은 뭐 네이버 계산기가 있으니...
지인 분 중에는 50만원씩 적금 / 2.7% /1년만기 적금에 가입하고 꾸준히 납부하여 만기일에 지급받은 돈이 607만 4천원 정도라고 한다. 막상 수익금은 7만 4천원 정도(약 1%)니까, 적금으로 물가상승률을 상회한다는건사실상 불가능하다. 물론 올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다면 또 다르겠지만.
적금 자체를 부정하고 가입하지 말라는 포스팅은 절대 아니다. 단, 본인 매월 납부하는 일종의 "계약"인 만큼 어떻게 계산되고 얼마나 이자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것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금에 가입하고 현재 매월 금액을 납부하고 있다면, 본 계약이 어떤 방식으로 계산되고 있는지 한 번쯤 알아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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