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회사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보니 근육이 뭉쳐지는게 느껴진다. 특히 타이핑 할 일이 많다보니 어깻죽지 부분의 통증이 느껴질 정도. 그렇다고 마사지를 받으러 가는건 너무 귀찮고 비싸다. 그리고 사실 마사지 뭔가 부끄럽다(...) 무슨 방법 없을까. 하다 집에서도 마사지할 수 있는 마사지건이 요즘 괜찮게 나온다는 말을 들었다. 이 곳, 저 곳에서 가격 비교를 많이 해봤는데 역시 나에게는 큐텐이 안성맞춤이었다.
큐텐에서도 여러 브랜드의 마사지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가격과 성능 몇 가지를 비교해보다 역시 샤오미를 사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저번 샤오미 핸디 청소기 리뷰할 때도 그랬지만, 브랜드가 마음에 드니까 다음 브랜드를 살 때에도 염두하게 되더라. 중국 브랜드라고 무시만 할게 아니라, 정말 좋은 브랜드인건 인정해야 하는 것 같다.
내가 구매한 Meavon 말고도 YUNMAI이라는 마사지건도 있었는데, 가격은 약 80% 정도 더 비쌌다. 세부 스펙도 읽어봤는데 두 개의 큰 차이점이 잘 모를 정도로 비슷했다. 심지어 Meavon 마사지건의 경우 충전받침대도 무료로 증정. 마사지건에 박학다식한 것도 아니고 해서, 일단 입문용으로 Meavon 마사지건을 구매했다.
가격은 원가 88,000원(72달러)이지만, 요일별 할인 쿠폰을 받아 8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물론 관세와 부가세, 배송비 등은 추가적으로 지불하지 않았다. 한국에서 파는 브랜드들이 보통 9만원 이상이었던걸 감안하면 비슷하거나 조금 저렴한 수준이다. 확연한 단점이라면 국내보다 배송이 훨씬 느리다는 점과 A/S 정도를 뽑을 수 있을듯.
이번에는 정확히 8일만에 도착했다. 역시 큐텐에서 전자제품 샀을 때는 맘 편하게 기다리는게 좋은 것 같다.
큐텐에서 물건 사면 꼭 하나씩 들어있는 돼지코. 몰랐는데 급해서 편의점에서 한 번 구매해본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비쌌다. 3천원? 정도 였던걸로 기억함. 편의점이라 비싼건가? 아무튼 벌써 집에 굴러다니는게 네다섯개는 될듯..
내용물은 크게 충전받침대와 마사지건 본체 2가지다. 근데 샤오미 모든 상품군들이 그렇듯 중국산 치고는 한국 브랜드와 견주어도 될만큼 끔하게 포장되어있다. 그런 면도 언박싱하다보면 꽤나 만족스러운 부분 중 하나.
이런식으로 깔끔한 마감처리가 몹시 마음에 든다. 비싼 상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대우받는 느낌이랄까,,
중국어임에도 불구하고 대충 어떤 내용인지 알 듯한 그림들
위 사진은 충전받침대인데, 뒤에 선을 꽂아두면 마치 스마트폰 무선충전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 거치만 해두어도 배터리가 충전되는 방식인데, 이런 디자인도 너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마사지건이 들어있는 박스를 열어보면 이런식으로 마사지건 가방(?)이 들어있다. 우측사진처럼 필요할 때는 들고 가라는 것 같은데, 나는 사실 이런거 들고 돌아다닐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아 언박싱이 끝나면 바로 버릴 것 같다. 집이 조금 넓기만 해도 어디 짱박아두고 필요할 때 쓸텐데, 원룸이다보니 이런 부가 악세서리를 자꾸 보관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
마사지건 본체와 전면부에 연결하여 쓰는 마사지 헤드가 4개 들어있다. 다 사용법이 다를 것 같아 안그래도 판매페이지에 들어가봤더니 자세히 설명되어있긴 하더라. 나는 저 사진에 나와있는 것처럼 저 동그란 헤드를 사용해보기로 했다.
아무튼 이것도 깔끔하게 생겼다. 그냥 전체적으로 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긴하다. 하얀색이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다.
응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헤드를 끼는 방법은 어렵지 않았다. 마사지건 헤드 부분에 이미 홈이 있어 끼운 다음 시계 방향으로 몇 바퀴 돌려주기만 하면 끝. 물론 제거하는 방법은 반시계 방향으로 빙글 돌려주기만 하면 된다. 꽉 끼우지 않았을 경우 마사지 받다가 헤드가 툭 하고 떨어져버리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헤드를 끼울 때 끝까지 다 돌려 잠궈주기로 하자.
강도별로 5가지 모드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는데, 솔직히 강도1은 너무 심심한 느낌이고 본인의 경우 2의 강도가 가장 적당했다. 3은 정말 엄청난 RPM으로 두들기기 때문에 효과가 엄청났다. 살이 떨리는게 느낄 정도.
참고로 강도1은 분당 1,800회, 강도2는 분당 2,400회, 강도3은 분당 3,000회의 속도로 작동된다고 하니 참고 바람. 그리고 마지막 2개는 스마트마사지 모드라고 해서 스마트 마사지, 딥 마사지 등 강도가 변하는 모드라고 보면 될듯.
응 이것도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고,,,,
U자형 헤드: 어깨 마사지, 척추 양쪽, 아킬레스건 등
원기둥형 헤드: 경락, 손,발바닥, 기타 충격 심층조직 등
납작형 헤드: 근육 부위의 이완, 성형에 적용
이런 식으로 마사지 헤드도 깔끔하게 비치해두고 사용할 수 있다.
충전되고 있는 모습. 근데 한 번 충전하면 홈페이지 기준 84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충전을 너무 자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무게는 800g 정도인데 나의 경우 그렇게 무겁다고 느끼진 않았는데 여성의 경우 조금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왜냐면 마사지건이 계속 진동 상태일 경우 더 무겁게 느껴지기 때문.
45데시벨의 소음을 낸다고 하는데, 솔직히 강도1로 했을 경우 그냥 웅~ 하는 소리 정도다. 강도2의 경우 소음이 조금 느껴지며 강도3으로 했을 경우엔 달달달달 거리는 소리가 꽤 명확하게 들린다. 근데, 정말 시끄럽거나 거슬리는 종류의 소음이 아니라 그럭저럭 견딜만 하긴 함. 저소음이긴 하지만 완전 조용한게 아니라는 것만 알아두고 있으면 될 듯하다.
촬영을 너무 가까이해서 소음이 꽤 크게 들린 것 같은데, 실제로는 이 정도로 시끄럽지는 않다.
어쩌다보니 샤오미 마사지건을 칭찬하는 글로만 일색 도배를 해버렸는데, 그만큼 정말 만족스럽다. 가격 면에서나 성능, 그리고 무엇보다 디자인적인 측면도 마음에 들었다. 단, 한국에서의 A/S 문제는 하루빨리 해결되어야 할 문제로 보인다. 본인처럼 직장인 중, 장시간 앉아있어야하는 만성결림이나 근육뭉침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큐텐 뿐 아니라 다양한 인터넷스토어에서 판매하나 내가 찾아본 곳 중에서는 큐텐이 제일 저렴했다. 가령 65,000원이라고 적어놓고 배송비를 30,000원이나 책정하는 양심나간 곳도 몇 군데 있으니, 속지 않도록 조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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