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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네이버에서 뭐 좀 검색하다보면 항상 광고하고 있는 리얼클래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타일러 라쉬가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영어 학습사이트다.(비정상회담 다시했으면...) 타일러도 좋지만, 무엇보다 「강의」 형식이 아닌 친근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 역시, 한 번 시간 나면 꼭 청취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이유 중 하나.

 

아니, 사실 지금도 수강하고 싶긴 하지만, 매일 첨부파일 찍어 올리고 일기 쓰고 배운 문장 적어 제출하고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너무 번거로울 것 같아서 엄두 조차 못내는 중... 는 핑계.. 사실 꾸준하게 하는 사람들은 잘만 하더라..


 

최신형 아이패드를 포함하여 수강료는 정상판매가 기준 1,298,800, 130만원 정도 가격. 사실 적은 가격대는 아니지만, 출석체크 및 미션 수행 등을 통해 최대 124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한다.(라고 광고한다.)

 

그리고 차액에 해당하는 나머지 금액인 58,800원을 1년으로 나누게 되면 최종적으로 한 달에 수강료로 지불하는 금액은 위 광고에 나와있는대로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 정도되는 5천원(\4,900) 정도. 하지만 정말 그럴까?


해당 배너를 눌러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광고전략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7만원에 해당하는 할인권을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다. 이 경우 차액에 해당했던 58,800원보다 많은 금액을 쿠폰으로 받았기 때문에 미션 달성 혜택가는 0원(58,800원-70,000원)이 된다. 계산대로라면 굳이 수강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리얼클래스에서는 지원금을 124만원 지급한다고 했는데 그러려면 우선 리얼클래스의 지원금 지급 방식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  매달 미션을 통해 달성 시, 지원금 형식으로 2만원 환급 ② 이렇게 1년에 해당하는 총12개월의 미션을 통과하면 추가적으로 100만원을 지급하기 때문에 계산시 (2*12)+100 = 124만원이라는 작심일년 지원금을 리얼클래스 측에서 지급하게 된다. 입금이 아니다. 지급이라고 했다. 지급!


위에 언급했다시피, 마지막 100만원에 해당하는 지원금을 받기위해선 1년 내내 미션에 성공해야하는데, 사실 이것도 쉽지가 않다. 본인이 아무리 꼼꼼하다 하더라도 한 번 실수하게 되면 자격을 상실하게 되며해외로 출국했을 때는 애니메이션 저작권 계약 등의 이유로 수강을 시청할 수도, 미션을 제출할수도 없기 때문이다.

 

사실상 다른 사람을 통해 대리로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데 이런 경우 부정적인 방법 등에 해당하여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뭐, 1년동안 출국하지 않는게 깔끔하긴 합니다만, 사회생활 하다보면 해외여행도 하고 싶고, 아무튼 쉽지 않다.


그리고 가장 큰 함정(?)은 따로 있는데, 마지막에 지원하는 100만원에 적용하는 제세공과금이다. 현재 한국의 제세공과금 세율은 22%로 100만원의 경우 우리가 받는 금액은 100만원이 아니라 78만원이 된다. 따라서 12개월 미션을 모두 성공했다고 치더라도 결국 내가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의 총액은 24만원+78만원인 102만원이 된다.

 

물론 리얼클래스에서도 억울할 수 있는 22%다. 왜냐면 당사에서 지급하는 금액은 100만원이지만 우리가 결국 받는 금액은 세금을 공제한 78만원이기 때문. 물론 홈페이지나, 패키지 구매시에도 제세공과금에 대해 알려주고 있긴 하지만, 폰트 크기나 너무 작거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고, 제세공과금이라는 개념 자체를 모르는 사람의 경우, 1년 뒤 78만원만 입금됐을 경우 충분히 당황할만한 일이긴 하다.


좌측의 경우 월 할부가가 102,400원으로 나와있는 반면, 우측의 경우 월 할부가가 4,900원으로 나와있다. 도대체 무슨 차이일까? 뭐 장난 아닌 말장난이지만, 굳이 따지고 보면 좌측 안내표가 그나마 현실적인 결제금액에 가깝다물론 근접할 뿐, 절대 미션달성 혜택가는 0원이 될 수 없다는 것.


이게 정말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결제 계산서다. 우선 수강료는 매월 결제 방식이다.(12개월 할부시) 한 마디로 월 4,900원씩 결제한다는건 애시당초 말도 안되는 소리. (판매가 결제 후, 지원금 지급 방식) 매월 미션 달성시 지급하는 2만원을 상쇄시켰을 때를 가정하면, 실 수강료(할부원금-지원금) 매월 82,400원이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년 내내 모든 미션을 성공하여 100만원에서 22만원을 차감한 78만원을 받게 된다고 가정하면 988,800 - 780,000 = 208,800원이 우리가 1년동안 지불하는 금액의 총액이 되겠다.

 

결국 0원도 아니고, 4900원도 아닌 208,800원을 12개월로 나눈17,400원 정도가 정말 실제적으로 우리가 1년 할부 계산 시 매월 지불하는 수강료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에는 1년 내내 미션을 성공한다는 가정이 들어간다는 점. 만약 2개월차에 미션을 한 번이라도 실패하면 작심일년 지원금 78만원은 받지 못하게 되므로 손해율이 클 것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중도해지 기능이 있어, 중도에 해지를 해도 되지만 홈페이지에서 알아본 결과 해지에 대한 패널티가 상당했다.


물론 구매 후 7일간은 취소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일단 뜯은 사은품이나 아이패드에 대해선 무조건적으로 사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미션 실패하면 바로 환불신청하는게 그나마 얼마라도 건질 수 있을까...? 그게 아니고 정말 영어공부를 위해서 수강한거라면 그대로 공부에 정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듯. 


실제로 지식인이나 커뮤니티를 보면 이런 사실을 모르고 매월 할부 4,900원과 아이패드 증정이라는 말에 깜빡- 넘어가 결제 했다가 피 본(?) 사람이 여럿 있다. 개인적으로 구매 전, 특히나 큰 비용을 지불할 경우에는 리얼클래스 뿐만 아니라, 모든 상품 구매 시 다시 한번 꼼꼼히 읽어보시는걸 추천하는 바다. 돌다리 두들겨보아서 손해 볼 것 없다.


- 마지막으로 바라는 점이랄까.

질 좋은 강의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주는건 정말 좋은 것 같다. 패키지의 경우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아이패드도 지원한다. 그리고 미션을 매일 참여해야 지원금을 지급하는 까다로운 조건도 사업의 수익성을 따져봤을 때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너도 나도 신청해서 기업의 이익이 감소할테니까 말이다. 

 

사실 좀 억지긴 하지만 리얼클래스에서는 모든 미션을 수행했을 시 "계좌로 124만원을 받게 한다."라는 표현은 딱히 사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124만원 지급"이라는 표현은 딱히 틀린 표현 같지는 않다. 회계처리는 정말 지출목록에 -1,240,000으로 되어있을 것 같기 때문.

 

하지만 고의성이 있든, 없든 간에 많은 사람들이 124만원 작심일년 지원금에 대해 혼동하고 있고, 지원금 때문에 결제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보이는건 사실이다. 또 무엇보다 제세공과금 텍스트 크기가 너무 작고 설명이 부족한데, 거기에다 4,900원이라는 배너도 구매자로 하여금 헷갈리도록 한 몫 하는듯. 그것도 아니면 최소 제세공과금 세율이라도 적어놓기만 해도 좋을듯 하다. 아무튼 기업의 이미지 인식 개선을 위해서라도 오해의 소지가 있을 법한 곳은 자발적으로 수정해주었으면 하는 바.


오늘은 "리얼클래스 124만원 지원금" 에 대해 적어봤는데, 아이패드 패키지 구매 전, 제세공과금과 규정에 대해 한 번쯤 확인해 리얼클래스 수강에 후회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기타 환불 및 구매와 관련된 부분은 리얼패키지 공식 홈페이지의 고객센터를 이용하길 바란다.

https://realclass.co.kr/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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