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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쓰고 남은 우유팩은 업무마 끝나고 폐점할 때 매장 앞에 두고 퇴근하곤 했었다. 그럼 밤 사이 파지 주우시는 분들이 가져가셔서 처리하기가 매우 편했는데, 얼마 전에 우리 매장이 우유팩 맛집으로 소문이 났는지(?) 마감하기 전부터 와서 우유팩을 달라고 요구하시기 시작했다.

 

처음엔 한 분이셔서 그냥 먼저 드리곤 했는데, 그 시간이 점점 빨라지더니 이젠 오후 8시가 되기도 전에 와서 우유팩을 내놓으라하시니 정말 난감했다. 그것도 앞에 음료 주문하신 분들이 줄 서있고, 주문도 밀려 있는 경우 아주 바쁜데,,ㅎㅎ;;


어쩔 수 없이 ㅇㅇㅇ처리방법을 고민하다가 우유팩을 주민센터에 반납하면 휴지로 교환해준다는 소식을 들었다. 근데 찾아보니 모든 주민센터(동사무소)에서 바꿔주는건 아니고, 일부 해당하는 주민센터에서 '주민복지'개념으로 진행중인 것 같았다.

차곡차곡 모아뒀던 우유팩들.. 한 상자에 75개의 우유팩 * 6 상자니 총 450개다. 주민센터에 방문해서 우유팩 교환을 하러 왔다고 하니, 공무원으로 보이시는 분이 오셔서 무게를 측정하셨다. 1kg에 두루마리 휴지 1롤이라고 하심..


우리집에서는 장암동 주민센터가 가까워서 여기로 왔다. 이사온지는 1년이 되가는데 처음 전입신고한 이후로 처음 와봄


정육점 저울 들고 오시더니 무게를 재셨다. 박스당 3kg로 총 18kg가 나왔고 두루마리 휴지 18롤 줌. 보니까 다른 주민센터에서는 엠보싱 팍팍 들어간 것으로 주는 곳도 있던데, 여기는 아주 정말 기본 of 기본 두루마리 휴지로 주심 ㅎ...

 

나중에 기회되면 다른 행정주민센터 가서 반납해봐야지. 주민센터라고 다 교환해주는건 아니니 반납하러 가기 전 가까운 주민센터에 연락해보는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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