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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신도항으로 이동 중. 약 15~20분 정도 소요된다.

이번 주말 정말 간만에 노지차박을 다녀왔다. 워낙 차박하는걸 좋아라해서 수도권에 이름있는 웬만한 차박 스팟은 다 돌아다녀 본 것 같은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지가 단연 제일 좋았다. 무엇보다 섬에서 하는 차박은 처음이어서 설레기도 했고 또 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더욱 색달랐던 것 같다. 나름 차박의 명소로 소문이 났는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들어가는 차들이 좀 있더라.

배 타고 가는 동안 갈매기들이 계속 따라다니면서 새우깡 구걸을 하는데 꽤나 잘 받아먹는다.

 

 배 안에서 새우깡을 돈주고 팔고 있을 정도로 나름의 관광상품(?)이 된 것 같은 갈매기들. 나는 귀찮아서 그냥 남이 던지는거 구경하면서 대리만족.. 세상 별 신기한 자판기가 많음을 깨닫는;


사진은 느진구지 해수욕장이다. 내가 갔을 때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간만에 파도소리 제대로 들은 날

오후 다섯시가 되니 밀물 때가 되어 바닷물이 조금씩 차기 시작하더니 여섯시 정도가 되니 동해바다처럼 꽤 많은 바닷물이 들이찼다. 요건만 봐서는 아무도 서해라고 생각 안할듯. 우리가 늘 생각하는 서해바다라고는 안면도와 월미도 정도니까.

 

시도에는 느진구지 해수욕장이 있다. 나는 느진구지 해수욕장에 다녀왔는데, 여기 사람들에게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너무 좋았다. 굳이 단점을 뽑으라면 주차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없어보인다는건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스팟이라 그런지 자리는 여유로웠다.

 

 

 

 


 

이번 차박 여행지는 바로 옹진군인데, 나도 옹진군은 처음 들어봤다. 그냥 인천 안에 있는 섬 몇 개를 모아서 옹진군이라고 하는 것 같다.  삼목선착장에서 배 타고 15분 정도 들어가면 신도라는 섬이 있다. 신도에 있는 신도항만이 뭍과 섬을 이어주는 유일한 항구다. 나만 몰랐는지 이미 펜션도 꽤나 많이 들어와 있고, 바이크 빌려주는 곳도 있는걸 보니 나름 이곳에서는 꽤나 유명한 관광지 같았다.

 

이 신도로부터 시도, 모도 3개의 섬이 다리로 이어져 있는데 여기가 모두 노지 캠핑하기 정말 좋은 장소다. 항구가 있는 곳은 신도인데 개인적으로 신도보다는 사람들이 인적이 드문 시도 쪽이 머물기 더 좋았던 것 같다.

 

 

뱃시간과 이용요금 아래 표를 참고 하길 바람.

 

작은 섬이긴 해도, 또 그렇게 완전 작은 섬은 아니라서 편의점도 있고 있을건 다 있더라. 다만 24시간 열지 않고 가격도 육지대비 조금 비싸서 배를 타기 전에 필요한 물품을 사는걸 추천한다. (삼목선착장 주변에는 아무 것도 없으니 동네에서 미리 사고 출발하길...!)


신도에 있는 삼목항에서 다시 삼목선착장으로 향하는 배를 타야한다.

신도, 시도, 모도 모두 합쳐 인구가 약 천 명 정도 된다고 하는데, 다들 어디 계시는지 여행하는 동안 사람 인기척을 별로 느낀 적이 없다. 오히려 그런 점이 더 좋은 것 같다. 

사람 한적한 곳에서 바다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더라.


나름 관광지화 되어서 그런지 카페가 몇 개 있던데, 그 중 시도에 있는 하라보라 카페에 가봤다. 요즘 카페들은 갬성이니 뭐니해서 어두운 컨셉의 카페가 많은데 간만에 밝은 컨셉의 카페에 갔더니 완전 색다른 분위기였달까.. 여기서 파는 굴뚝빵? 진짜 맛있었다. 커피도 맛있었고,, 기회가 있다면 꼭 차박 말고도 수도권 여행지로 한 번쯤 들려보는 것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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