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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 합격 후기

이미 ISTQB 합격 후기가 워낙 많다보니, 이 포스팅이 무슨 소용이 있나 싶은데, 일단 그래도 정말 공부할 시간이 없었던 것에 비해 합격한만큼 시험 팁이나 공부 방법에 대해 귀띔해주려고 한다. 비전공(본인은 경제학과 출신임)출신도 일주일 정도 빡세게 공부하면 충분히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니만큼 시험 기간 일주일 전이라고 포기하지 않도록 하자. 


ISTQB CTFL 시험 준비 기간

공부기간은 정확히 일주일 정도인듯. 회사 다니면서 쉬는시간에 틈틈이 공부하고, 출퇴근 시간에 아이패드로 모의고사 문제 풀고, 저녁에 매장 끝나고 밤 10시부터 12시까지 약 2시간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좀 짬을 많이 냈던 것 같다. 하루에 4시간 정도씩 6일 정도 공부했으니 순수 공부시간은 약 25시간 내외다. 솔직히 일주일 공부한게 자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부에 투입한 시간 대비 합격 통보를 받았으니, 나로써는 만족이다. 불합격이었다면 세상 끔찍했을듯.


ISTQB CTFL 시험 비용

시험비용은 16만원 + 부가세 16,000원하여 총 176,000원이다. 아무래도 국가공인자격증이다 보니, 시험 비용이 진짜 저세상급인데, 뭐 대체할 수 있는 QA 자격증이 많은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결제했다. ISTQB 한국버전인 KSTQB도 있는데 KSTQB의 경우 시험 응시료가 훨씬 저렴한 것으로 알고 있다. 돈 아까우면 해당 KSTQB 자격증 취득도 괜찮아보임.

 

*본인의 경우도 역시 KSTQB를 시험을 보고 싶었지만, 아직까지 대외자격증으로 알려져있는 것은 ISTQB가 훨씬 더 유명하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몇 만원이나 더 비싼 ISTQB 자격시험을 치뤘다. (시험 문제와 난이도는 거의 비슷하다고 한다.)


ISTQB CTFL 준비물

준비물은 신분증과 펜(유성펜 or 컴퓨터용 사인펜)만 있으면 된다. 시계는 일반 시계만 가능하다. 애플워치나 갤럭시 워치같은 디지털 시계는 불가능하다. 나도 갤럭시워치 차고 시험 보려고했는데, 제거해달라고 하더라. 대신 40분전, 20분전, 10분전에 감독관이 남는 시간을 알려주기 때문에 시험시간에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여권만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통한 본인인증 및 등록증 조회는 어렵다고 하니 참고 바람.


ISTQB CTFL 공부 참고물

ISTQB 시험 공부 하시는 분들 모두 마찬가지겠지만, 총 3건의 참고서로 공부한다고 한다. ①개발자도 알아야할 소프트웨어 테스팅 실무. ②문제로 배우는 소프트웨어 테스팅. ③ STEN에서 제공하는 실라버스 ISTQB 기출 모의고사 문제집이다.

 

개발자도 알아야 할 소프트웨어 테스팅 실무, 줄여서 개알은 책을 구매해서 공부했다. 이 책에 있는 내용이 그대로 시험에서 나온다고 보면 될 정도로 책의 내용도 방대하고 비전공자의 경우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꽤 많다. 단어도 비슷비슷한 것들이 많아 무작정 암기하기도 어렵다. 때문에 나처럼 시간이 많지 않다면 핵심 요점만 정리하고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도록 한다. 100점 만점 중 65점만 득점(26개/40개)하면 합격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굳이 모든 문제를 다 맞추고 이해해야 할 필요가 없다. 배점도 없는터라 전략적으로 확실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만 명쾌하게 이해하고 넘기자.

 

문제로 배우는 소프트웨어 테스팅, 줄여서 문배의 경우 개알보다 더 도움이 되었다. 직접 문제로 시험과 관련된 내용을 풀어보면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해답에 대한 설명이 아주 자세히 나와있어서 오답노트 작성에도 정말 크게 도움이 됐다. 각 챕터별 문항수가 배치되어있어서 챕터 문제를 읽어보고 답을 맞춰봤는데, 그 과정에서 더 암기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오답노트 작성은 필수인듯. 

 

마지막으로 STEN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되어있는 실라버스 문제풀이다. 이 실라버스 문제풀이는 꼭 풀어봐야한다! 꼭! 시험에 기출되었던 문제를 그대로 다시 풀어보는 것이기 때문에 실라버스 문제를 풀어본다는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본인의 경우 약 3회에 해당하는 기출문제를 3번~4번 정도 되풀어봤는데, 실제 시험에서 매우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어 쉽게 문제를 풀어 나갔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으로 1, 2번 보다도 마지막 3번인 실라버스가 진짜 중요한듯.


ISTQB CTFL 공부 팁

위에 간단하게 언급했지만, 이 문제는 100점에 가깝게 문제를 맞춰야하는 시험이 아니다. 100점 만점 중 65점, 문항수로 26개 이상만 득점하면 합격하는 시험이다. 한 마디로 모든 문제를 다 맞춰야 할 필요가 없다는 소리다. 본인의 경우 챕터 5, 6, 7에 있는 테스트 방법론에 대한 문제는 정말 잘 이해했으나, 앞 부분에 있는 테스트의 이론적인 부분을 묻는 문제는 정말 너무 어려웠다. 아마도 비전공 +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개념 등의 총체적 난국 때문인 것 같은데 아무튼 그 때문에 앞(1,2,3챕터)부분에서 어려운 부분은 과감히 포기해버리는 배제 방법을 택했다. (물론 기초를 묻는 아주 쉬운 문제의 경우에는 맞춰주어야 함...)  

 

문항 수도 오지선다형이 아닌 사지선다형이기 때문에 찍기만 해도 정답일 확률이 무려 25%나 된다. 그래서 커트라인이 60점이 아닌 65점일 수도 있지만,  아무튼 본인이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이 점만 기억해두자. 이해되지 않는 것은 과감히 넘길 줄 알되, 이해하기 쉽거나, 본인에게 잘 맞는 파트는 빡세게 암기하여 높은 점수를 취득해야 한다는 것. 본인의 경우 뒷부분 문항 (30번부터 40번)은 거의 막힘없이 술술 풀렸던 기억이 난다. 물론 앞장은 별표 천지였지만.


 

ISTQB CTFL 난이도

난이도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는 것 같다. 몇몇 문제는 거져 주는 문제도 있다. 가령 '도덕적인 행위'와 관련있는 것처럼, 한 눈에 보기에도 답이 아닌 것 같은 문제들 말이다. 반면 어려운 문제는 정말 어렵다. 60분에 40문제면 한 문제당 1분 30초 정도만에 풀어야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문제를 읽고 이해하는데만 그 이상 걸릴 것 같았다. 본인의 경우 그런 문제는 과감히 포기하거나 나중에 읽기로 하고 뒤로 넘겨버렸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쉬운 문제는 아주 쉽고, 어려운 문제는 아주 어려운 문제다. 물론 내가 어렵다고 생각한 문제도 기초가 튼튼하거나 개념이 잘 잡혀있다면 아주 쉬운 문제겠지만, ISTQB 시험 성격상 정답이 애매모호한 문제가 정말 많다. 이런 애매모호한 문제는 주로 문제의 물음에 답이 있으므로, 애매한 경우 문제의 지문을 다시 읽어보는 것도 좋다. 금융자격증과 굳이 비교해보면 아마도 펀드투자상담사(펀드투자권유대행인)과 비슷한 것 같다.


ISTQB CTFL 실용성

많은 사람들이 ISTQB 자격증은 실용성이 없다고 한다. 몇몇 유투버는 있으나마나한 자격증이라고 소개하기도 하던데, QA업계에 5년간 몸 담아본 나로써는 대충 어떤 의미인지는 알 것 같다. 실무적인 내용보다는 주로 이론적인 내용이 담겨있고, 이런 이론적인 내용이 주로 실무를 해야하는 QA 엔지니어와 어느정도 괴리감이 느껴지긴 했다.

 

당장 모듈 받아서 테스트케이스 작성하고 이런 일련의 테스트 활동이 주로 현실의 내가 회사에서 해야할 일이라면, 이 자격증은 이론, 방법론,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실무적인 부분에서 퀄리티업을 기대했다면 그 기대에 조금 못미칠 것 같다는 생각. 그래도 내가 정말 테스트 리더(팀장 급)로 성장하고 큰 판을 짜야하는 위치에 올라가게 된다면 그때쯤 되면 필수 자격증이 될 것 같다. 언제까지 숲이 아닌 좁은 나무들만을 바라볼 위치는 아니니까. 

 

또 QA 자격증 자체가 금융자격증처럼 많지 않기 때문에 ISTQB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는건 꽤나 취직/이직 시 좋은 자격요건이 된다. 자격증이 막 어렵고 취득하기 까다롭다기보다 QA에 대한 관심이 있다/없다 정도를 구별할 수 있는 하나의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나같아도 스펙 다 똑같다고 치면, 그나마 ISTQB 있는 친구를 고르고 싶을듯 함


ISTQB CTFL 시험 총평

ISTQB 자격증 공부는 인터넷 강의고 뭐고 없다. 내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닥치는대로 문제 풀어보고, 틀린 문제에 대해 이해하고, 시간이 난다면 오답노트를 작성하고, 수시로 눈에 익혀주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26점 턱걸이로 통과해놓고 이렇게 후기 쓰는 것도 우습지만, 통과했으니 이런 말도 할 수 있는 듯하다. 시험 참 쉬우면서도 한 편으로는 너무 애매하고 어렵다. 

 

솔직히 나는 일주일동안 공부해서 턱걸이로 통과했지만, 작성하고 보니 일주일은 너무 타이트한 것 같다. 그래도 최소 2주는 되어야 그나마 안전한 라인에서 통과할 수 있을듯. ISTQB 자격증 참 좋다. 그래도 하나 따놓는게 좋지 않을까? 


혹 ISTQB CTFL레벨과 CTAL레벨 시험 보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어서 일정도 업로드한다. 시험에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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