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알리에서 쇼핑한 옷이 도착했다. 약 2주만에 도착한듯.. 피팅 모델은 여자였지만, 어느정도 품이 큰 것 같고 무엇보다 조끼 디자인이 예뻐서 구매했다. 배송비 포함하여 물건 가격이 만원 정도로 매우 저렴해서 별 부담이 없었던 점도 한 몫 했다. 하지만 이 때 알았어야 했다. 너무 저렴한 것은 또 그런 이유가 있다는 것을..
한국이었으면 바로 환불각이었을텐데, 이거 또 얼마하지도 않고 보내는 번거로움 생각하면 도저히 용기가 안생기... 알리의 경우 물건 하자로 인한 반품 시에도 해외배송이라 배송비가 든다. 배송비가 싸면 말도 안하지,, 거의 옷값과 비슷
기다리고, 아니 잊혀져가던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을 수령했는데 사진에서와 같이 옆구리 쪽이... 사실 처음부터 뜯어져있던 것은 아니고 받자마자 피팅할 겸 옷을 입어보려고 손을 넣자마자 두두둑 소리와 함께 뜯어졌다. 내가 뚱뚱해서 그런거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70kg도 안되는 호리호리한 체형,,
그 밖의 정면 모습이나 핏은 내가 생각한 디자인 그대로 꽤나 괜찮았다. 버리기엔 아깝고 예뻐서 할 수 없이 회사 근처의 세탁소에 가서 박음질 해달라고 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박음질 한 번 하는데 천원 혹은 삼 천원 정도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의정부에서 동일 부분 박음질하는데 천 원 달라고 했고 여긴 아마 여의도니까(?) 한 삼 천원 달라고 하겠지?
점심시간에 맞춰 주변 세탁소로 향했다. 동여의도 롯데캐슬 1층에 있는 슈피쩨라는 수선집인데, 한 번도 가본 적은 없지만 그 건물 돌아다닐 일이 많아 지나가다 몇 번 본게 생각났다.(이름이 특이했던게 이유라면 이유..) 옷을 벗어 상태를 보여드리고 수선을 요청했는데 수션 요금이 무려 "5천원"이라고 하신다. 5천원? 박음질 한 번 하는데 5천원?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는 법,, 그리고 날씨도 추웠고 귀찮아서 그냥 알겠다고 했다.
더 어이 없는건 "카드 결제 되나요?" 라고 묻자 노골적으로 "현금 없어요?" 라고 되물으셨고 현금도 없어(진짜 없음) 계좌이체 한다고 하자 "현금 결제가 좋은데.." 라고 하셔서 그 추운 날씨에 밖에 돌아다니면서 ATM에서 현금까지 뽑아왔다.
박음질 수선은 정말 잘해주신듯. 서비스의 질은 좋았으나 가격이 너무 비쌌고, 노골적인 현금결제 유도에 추위에 덜덜 떨며 현금 뽑아온게 아무리 봐도 이상하다. 실물 카드도 안들고 다녀서 카카오뱅크의 스마트출금 이용하는데 또 주변 편의점에 ATM기가 없어 한 여섯군데는 돌아다닌듯.. 참고로 이 날 영등포의 기온은 영하 십오도였다.. 약간 악감정만 생긴듯
돈은 많은데 동여의도 주변이고, 옷 수선 하는데 여러 군데 알아보기 귀찮으신 분들은 이 곳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근데 나는 여기 갈 일은 이제 없을듯.. 아무리 생각해도 오천원 너무 비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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