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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여의도로 출근하는 것 치곤, 일년 중 지각하는 날이 한 두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지각과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 오늘 지하철 연착으로 인해 보기좋게 지각하고 말았다. 집에서 7시 10분에 나와 회사에 9시 20분에 도착했는데 순간 이렇게까지 회사 다녀야하는 현타가 오기도 했다. 

 

전날 내린 폭설과 영하 17도에 달하는 강추위로 지상을 오가는 많은 1호선, 4호선 등이 자주 멈춰섰다. 1호선의 경우 경기남부, 북부는 대부분 지상이라 특히 내가 사는 의정부 쪽은 피해를 많이 보는 편이다. 1호선은 뭐 거의 눈 올 때마다 자주 이래서, 역시 '그'호선이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은 무려 20분이나 일찍 나왔는데 그래도.. 늦었다. 

 

지하철은 연착된 지하철을 기다렸다 한 번에 탄 사람들로 인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사회간 거리두기? 개인간 2미터 유지? 하나도 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거의 내 기준 2m 반경에 한 100명은 있었던 것 같다. 아휴.. 재택 좀 시켜주지..

 

자의로 인하여 발생한 지각이라면, 담담히 지각을 받아들일텐데 자연재해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지각이라 이번엔 오기를 좀 부렸다. 2021년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지각 1회 딱지를 달고 다니기엔 너무...


대체 얼마나 더 빨리 나오라는거지.. 오늘도 30분 늦었으니까 6시 40분에 나오라는건가,, 의정부 살아봐야 이 경기북부 1호선 시민의 고충을 아실 듯 하다. 진짜 그 초만원 지하철에 연착에 추위에 회사 가기전부터 기분 엉망진창이니까,,


1. 지하철 서비스센터를 통한 발급

말 그대로 지하철 역사 내부에 있는 서비스센터를 통해 발급받는 방법이다. 나 역시도 이 방법 이용하려고 했는데 지하철 역무원님들이 바쁜건지, 아니면 많은 손님들이 찾아서 물어봤는지 짜증이 좀 나있는 상태였는지, 내가 지연확인서 끊어달라고 하자마자 '인터넷으로 하세요~,인터넷으로 하셔도 되세요~'라고 하시더라.

 

뭔가 그 상황에 더 해달라고 우기기도 그렇고 날씨도 너무 추운터라 그냥 회사로 발을 돌렸다. 아마 사람이 많지 않고 한가한 역에서는 지하철 서비스센터에서 역무원이 수기로 발급해줄 것 같다. 여기(여의도)는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 일일이 해주기 힘드신가...


2. 인터넷 - 서울교통공사의 간편지연증명서를 통한 발급

 

간편지연증명서 : 이용정보>간편지연증명서>간편지연증명서

 

www.seoulmetro.co.kr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1~8호선까지의 연착 및 지연사항에 간편지연증명서를 발급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승무원한테 수기로 받는 것보다 더 편한 장점이 있지만, 프린트를 해서 제출해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통상 첫차부터 9시까지는 9시 이후에 업데이트가 되기 때문에 9시 10분 정도에 확인을 해야 몇 분 정도 지연됐는지 알 수가 있다. 

 

이런식으로 간편지연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데, 사실 이런 말하기 그렇지만 너무 허접하기 짝이 없다. 호선과 상/하행선, 그리고 지연시간만 바뀔 뿐 기본적인 툴은 거의 다 비슷한 것 같다. 좀 이게 증명서로써 효과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

서울교통공사에서 내용 올리지 말라고해서 블러처리했으니, 발급받을 사람은 위 URL 주소를 클릭하여 이동하여 발급받도록 하자. 별도의 로그인 절차는 필요없으며, 나와있는 그대로 발급 받으면 된다.


3. 모바일 - 카톡의 가지(ga-G)를 통한 모바일 발급

1. 카카오톡 채널의 가지(ga.G)라는 채널을 추가하면, 해당 어플에서 모바일 지연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사실 이미 아는 사람들 다 편하게 써왔던 것 가은데, 생각보다 편리하고 별도의 디바이스 없이 스마트폰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편리하긴 하다.


아래처럼 챗봇 형식으로 대화하여 지연된 열차리스트에서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데, 이 부분은 가독성이 좀 떨어져서 PC보다 조금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러가지 지하철 호선이 뒤죽박죽 나오는 바람에 찾는데 시간이 꽤 걸림..


나는 PC를 통해 지연확인서를 발급받아 경영지원부에 제출하여 다행히 지각처리는 면할 수 있었으나 회사에 따라서 지연확인서를 적용해주는 곳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고 한다. 사실 지하철 이용객으로 좀 어이없긴 하지만, 회사에서 계속해서 인정하고 받아주다간 악용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지하철 이용하지 않고 늦잠을 자 회사에 지각했는데, 마치 그 날 1호선의 연착기록을 이용해 열차 이용 중 지연으로 인해 지각했다고 악용할 수 있기 때문. 물론 애초에 그런 사람이 없어야하겠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그래도 본인이 평소에 지각을 많이 하지 않고 지하철의 오랜시간 연착, 지연으로 인해 지각했다면 위에 있는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이용해 지하철 간편지연증명서 발급받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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