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수동결계좌는 전증권사로 공유된다.
우선 미수동결계좌가 지정된다고 사실 신용등급이 떨어진다든지, 신용상으로 불리해지는건 아무것도 없다. 단 동결계좌 지정 시, 한 달동안 증권사의 미수거래를 사용할 수 없다. 또 이 패널티는 내가 미수를 사용한 A증권사 뿐 아니라, 내 명의로 가입한 전 증권사의 주식계좌가 공유되어 처리 되기 때문에 전증권사에서 미수거래를 사용할 수 없다. 보통 한달 정도 동결계좌로 등록된다고 보면 된다.
- D, D+1, D+2..?
미수거래의 계속사용을 위해 가장 좋은 점은 무엇보다 미수동결계좌를 막는 것인데, 가장 좋은 방법은 당일 미수 사용 - 당일 미수 변제다. 하지만 주식거래 특성상 실제 자금의 이동이 당일(D)에 이루어지지 않고 미래시점(D+2)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당일(D)이 넘어간다면 변제시점(D+2)에 예수금이 없는 일이 잦다.
미수거래의 경우 변제일(D+2)에 당장 예수금이 없어도 가지고 있는 이전에 매도했던 주식의 예수금으로 변제가 가능하긴 하지만, 그럴 경우 미수동결 계좌로 등록된다.
따라서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대출 중 하나가 '매도담보대출'인데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미리 당겨 사용할 수 있게끔 해주는 대출이다.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미수연체이자보다 더 저렴하기 때문에 예수금은 없지만, 동결계좌를 원치 않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물론 제일 좋은 방법은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당일미수 상환이지만, 뭐 주식하다보면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기 때문에 항상 원칙을 지키기는 어려운 법이니까.
- 매도담보대출의 특수성
매도담보대출은 사실 참 간단한 대출이지만, 원리를 알려고 하면 꽤나 골치아프다. 물론 핵심원리만 알면 이렇게 쉬운 대출제도도 없다. 쉽게말해 주식거래는 'D일'에 매도한 자금이 'D일'에 들어오지 않고 'D+2'일에 들어오는 특수성에서 시작된 대출상품이라고 보면 된다.
D일에 미수를 사용하고 D일에 매도하여 변제하면 큰 문제가 없다. 예를 들어보자 100만원 예수금으로 만원짜리(50% 증거금) 200주를 샀다. 증거금50% 종목의 경우 예수금의 2배까지 매수할 수 있으니 총 매수 금액은 200만원이 된다. 이 200만원은 D+2일까지 상환해야한다. 오늘 매도를 하면 오늘 매도한 금액은 D+2일에 들어온다. 상환해야 할 날도 D+2고, 오늘 매도로써 들어올 돈도 D+2일이기 때문에 딱히 문제가 되지 않는다. 미수를 이용해 매수한 주식은 되도록 당일에 매도하라는 것도 다 여기서 시작하는 원리다.
하지만 D일에 미수를 사용해서 D+1일에 매도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 D일에 사용한 미수는 D+2일에 상환해야하지만 D+1일에 매도한 주식에 대한 매도금은 D+3일에 들어온다. 따라서 하루의 지연일이 생긴다. 마찬가지로 D일에 미수를 사용해서 D+2일에 매도했다면, D+2일과 D+4일 사이, 이틀의 간격이 생긴다.
따라서 미수 사용 시점을 D라고 했을 때 D+1일에 매도한 경우는 1일치의 미수이자를, D+2일에 사용한 경우 2일치의 미수이자를 지불해야한다. 미수 상환일자는 최초 미수 사용을 한 D일이 기준이 되기 떄문이다.
미수이자는 그렇다쳐도 더 중요한건 주식계좌가 동결된다는 것. 이 때 미수 사용자는 매도한 주식을 담보로 매도담보대출을 사용할 수 있다. 쉽게 말해 D+1일에 매도한 경우 D+3일에 실제 예수금이 들어오지만, 매도한 주식을 담보 삼아 하루 전날인 D+2일에 당겨 상환하는 방식이다.(D+2일 매도의 경우 2일을 당겨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 매도담보대출 이율
이 때는 미수이자와는 다른 매도담보대출 이율로 계산되며 미수이자보다는 낮은 이율로 일할 계산된다. 매도담보대출 이율은 증권사의 정책마다 조금씩 상이한데, 내가쓰고 있는 H증권의 경우 200만원 정도 매도담보대출 사용시 하루에 천원 정도였다. 정말 몇 천만원 단위의 매도담보대출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하루 이자는 만원 이내에서 정리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키움의 미수이자와 매도담보대출이자가 매우저렴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최저가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반대로 비싼 증권사의 경우 20%가 넘는 곳도 있으니 이자율을 반드시 알아보고 실행할 것을 권유한다
- 매도담보대출 신청
매도담보대출도 일종의 '담보대출'이다 보니 사용자가 개인적으로 신청을 해야한다. 화면번호는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매도담보" 혹은 " 대출" 등을 검색해 연계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신청 후 HTS나 MTS로 매도담보대출을 실행해도 되고, 그게 어렵다면 증권사 고객센터로 유선연결하여 진행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요즘 고객센터 연결이 너무 어려워서 개인적으로 HTS/MTS로 직접 신청하는 것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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