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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말하지만, 블로그 포스팅 대가를 받지 않은 순수 내돈내산 사용후기임.

대부분의 사무직이 그렇겠지만 나도  회사에서 엑셀과 HTS차트를 하루종일 보다보니 눈이 너무 피로하다. 눈이 막 대놓고 아프다기 보다는 어두침침해지고 피곤한 느낌이랄까. 뭐 딱히 치명적이진 않지만 계속 이대로가다간 큰일날 듯 싶다. 

 

QA업무 특성상 엑셀은 물론이고, 끊임없이 같은 동작을 반복하거나 이 기능, 저 기능을 사용해야한다. 특히 나같은 경우는 HTS QC를 직접하고 있기 때문에 업데이트할 때마다 대부분의 증권사 HTS를 테스트 하기 때문에 정말 눈이 빠질 것 같이 아플 때도 있다. 이렇게 힘든데 사실상 QA라고 하면 질문과 답변 정도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건 함정..


필름이라고 결코 만만히 볼 가격은 아닌 것 같다.

어떤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컴퓨터에 블루라이트 차단 필름을 씌울까 하다가, 필름 가격도 만만치 않고 기포 없이 혼자 힘으로 모니터에 깨끗하게 필름을 붙일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 여기 저기 체험 블로그 후기를 보니까 실제로 미세먼지나 기포가  들어가서 모니터 여기 붙고, 저기 붙고 하는 바람에 망쳤다고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결국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구매하기로 했다. 최근에 월급날이기도 하고 그래서 근사한 것으로 알아보려고 무리해서 젠틀몬스터에서 구매하기로 했다. 연예인들이 많이 쓰고 다녀서 안경테/선글라스 부분에서는 나름 국산치고 굉장히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 사실 예전부터 사고 싶었지만 살 기회도 없었고 굳이 라섹했는데 안경을 또 써야하는 것에 대한 회의감도 있어서 모른체 하고 있었다. 하지만 더 이상 모른체 했다간 눈알이 나갈 것 같아..


젠틀몬스터 공식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 방법도 있지만 나는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까지 같이 구매해야만해서 렌즈를 취급하고 있는 네이버스토어에서 구매했다. 물론 당연히 정품이다. 가격은 33만원으로 일반 안경테치고는 결코 착한 가격은 아니다.  그래도 뭐 네이버 포인트 만원이나 적립해주니까, 그리고 사실 안경테가 너무 예뻐서 꼭 사고 싶었다.


참고로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의 경우 2만원을 주고 추가 구매를 해야한다. 그러므로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를 장착한 젠틀몬스터 안경의 가격은 35만원이다. 눈이 심하게 안좋으신 어른들 보면 30만원 정도 안경테(렌즈포함) 사용하시는 것 같긴 했는데 나는 사실 30만원 넘는 안경은 물론이고 10만원 넘는 안경도 정말 오랜만에 껴본 것 같다.


Q. 라섹/라식 수술 이후 블루라이트 안경을 쓰는 것에 대해서 문제는 없는지?

나의 경우 6살때부터  24살에 라섹 수술하기 전까지 안경을 사용할 정도로 안경을 오래 사용했는데, 안경 구매를 하기 전 건강상 위험은 없는지 내가 라섹 시술을 받은 '강남 밝은눈 안과'에 직접 전화해 문의를 드렸다. 꽤 긴 통화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담당 선생님의 대답은 '크게 상관 없다' 였다. 오히려 라섹 수술이후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시, 안구건조증을 비롯한 질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사용할 수 있다면 꼭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 고 안내도 해주었다. 근데 솔직히 안경 쓰는게 많이 불편해서 라섹수술 했는데 다시 안경이라니 ㅠㅋ


구매하고 단 2일만에 배송받았다. 확실히 포장부터 다르다고 느꼈다. 뭔가 안경이라기보다는 선물상자를 받은 느낌이랄까. 젠틀몬스터를 모르는 사람이 저 상자를 본다면 아무도 안경이 들어있을거라고 생각하지 못할 것 같다.


귀여운 리본 포장. 약간 나에게 주는 선물 같다. 확실히 비싼게 좋긴 좋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잘 포장되어있는 안경과 안경집, 그리고 설명서와 정품등록을 위한 시리얼넘버가 적혀있는 종이가 동봉되어있다.

 


안경집 역시 너무 고급스러웠다.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주변에 친한 사람 중 안경 쓰는 사람에게 생일 선물을 줘야한다면 젠틀몬스터를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가격 앞에서 또 여러번 고뇌를 하겠지만...


젠틀몬스터 개런티 카드다. 고가의 안경이라 그런지 정품 개런티 카드도 있다. 가품이 하도 판치는 세상이라 홈페이지에 정품 등록을 해야만 A/S처리를 받을 수 있다.  잊어버리면 큰일나니 받는 즉시 등록하는게 좋을 듯 하다.


이건 같이 2만원 주고 산 블루라이트 렌즈인데, 이미 장착해주셨다고 한다. 일반 UV차단 렌즈보다 훨씬 좋다고 하는데 사실상 일반UV랑 다른 점을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눈에 예민한 사람은 아니라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옆모습1


앞모습1.


앞모습2


내가 구매한 모델은 웨스트코스트라 그런지 안쪽에 "WestCoast"라고 각인되어있는걸 볼 수 있음.


마지막으로 디테일 넘치는 안경닦이(?)까지.


착샷은 양심없게도(?) 송민호로 대신한다. 아무튼 저 안경인데, 확실히 앞머리 까고 쓰는게 훨씬 어울리긴 함. 


- 1주차 사용 후기.

지금 구매하고 약 2주일 정도 사용해보고 있는데 확실히 이전보다 좋아진 것 같기는 하다. 엄청 드라마틱하고 압도적으로 "블루라이트차단 안경을 착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좋다."라고 말할 순 없지만 눈의 피로는 물론이고 무엇보다 피곤할 때마다 눈에서 조금씩 나오던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 안구건조증 초기 증상인줄 알고 겁먹었던..

 

나의 경우 젠틀몬스터 안경테가 33만원이라 그렇지, 사실 안경용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는 2만원 밖에 하지 않으므로, 나처럼 오랜시간 컴퓨터를 보면서 업무를 해야하는 사람이나, 블루라이트 때문에 시력에 영향 받을 수 있는 직군의 경우에는 구매하여 업무시간에만 착용해보도록 하자.

 

나도 사실 안경 쓰는게 꽤나 번거로우면서도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쓰면 눈이 덜 피로해서 억지로 끼고 일할 정도로 효과는 좋은 편이니까. 비싼 안경이니만큼 관리 잘하면서 사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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