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펀드] 원금 상환 지연 발생. 투자로는 절대 비추천합니다.

네이버 메인에서 검색하면 꽤나 그럴듯하게 검색되긴 한다.

오늘은 어니스트펀드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어니스트펀드 자체를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어니스트펀드는 p2p대출(peer to peer) 플랫폼으로써 쉽게 말하면 '내 돈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그 사람으로부터 이자를 받는 시스템'이다. 즉, 나는 기존 은행에 맡기는 예금보다 더 높은 이율로 매월 채무자로부터 이자를 상환받을 수 있고, 나에게 돈을 빌린 채무자의 경우 은행보다 더 낮은 이율에 돈을 빌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얼핏 이런 말만 들어보면 성공적인 투자 전략 중 하나인 Win-Win 같기는 하다.

---

어니스트 펀드 홈페이지에 가보면 이렇게 내가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 사람간 대출을 중개해주는 p2p플랫폼도 있지만 어니스트펀드의 경우 대출자에게 주로 건설자금으로 투자금을 투자한다. 이후 특정 금액 모집이 완료되면 투자에 들어가게 되고 이에 따라 정해진 기간만큼(1개월~12개월)매월 이자를 수취한다. 나 역시 건물자금에 투자했다. 

---

나 역시 2만원 정도를 부동산에 100% 투자하였고 올해 3월부터 매월 일정량의 이자를 받고 있었다. 얼마되진 않지만, 은행 예,적금 이율보다 훨씬 높았던 걸로 보면 괜찮은 투자라고 생각했다. 오죽하면 20만원 투자하지 않고 2만원만 투자한게 아쉽다고 느낄 정도였으니까. 

---

1회차 221원부터 시작해 8회차까지 총 9번동안 2,093원을 받았다. 2,093원 중 세금과 플랫폼 이용료 625원을 공제하고 나니 1,475원을 얻었다. 2만원 투자해서 이거저거 제외하고 9개월동안 원금의 7.5% 정도인 1,400원을 얻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참 좋았을텐데, 문제는 이제 발생한다. 갑자기 어느날 나의 이메일로 수신된 한통의 메일

---

예금도, 적금도 투자상품은 모두 만기가 존재한다. 만기에 도달하게 되면 원금을 돌려받아야 한다. 하지만 내가 투자한 부동산 상품의 경우, 상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설명해줬는데 투자자인 내가 입장에서는 상환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은게 가장 큰 문제점으로 느껴졌다. 그것도 적지만 내 돈이 걸려있는.

---

따라서 지금 투자금 중 24% 정도인 4,800원 정도만 부분상환을 받은 상태고 나머지 76%에 해당하는 15,200원은 아직도 입금받지 못한 상태다. 솔직히 그나마 소액인 2만원이라 이렇게 개인 블로그에 글 남기고 있지, 금액이 200만원 정도만 됐어도 혼자 씩씩 거리고 있을 것 같다.

---

24%를 상환하고 나머지 76%에 대해서는 연체 이자율 17%를 적용하여 매월 19일에 상환한다고 한다. 대체 언제까지 갚겠다는건 모르겠지만 연체이자율이 17% 인만큼 빨리 원금상환 좀 해줬으면 좋겠다. 정상적으로 원금상환 되어야 할 날짜에 입금되어서 급하게 사용해야하는 금액이었다면 이런 연체통보는 회사 이미지에 직격탄 아닐까..

---

 정리...

P2P투자. 참 좋아보이는 투자다. 맨 처음 설명했듯 채권자와 채무자 모두 높은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관련 시장이 거대하게 확대되지 않았고 고수익을 목표로하다보니 나처럼 원금 연체 상황을 겪는 사람들이 꽤 많아보인다. 어느 정도의 정부 규제와 관련법률 마련이 필요할 것 같은 사업이긴 하다. 하이리스크-하이리턴인지는 어느정도 직감하고 계약서까지 작성했지만 첫투자부터 이렇게 통수 아닌 통수를 얻어맞을 줄은 몰랐지.

---

투자원금과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분명 써있긴 하다.

그럴 일 거의 없겠지만 채무자가 돈 없고 파산신청하는 순간 보증이고 뭐고 정말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말이다. 아직까지 장난이나 소액으로 해보기는 좋은 것 같지만 몇 백만원 이상 투자하기엔 너무 위험한 상품인 것 같다. 두 번 다시 투자하는 일 없을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메인투자로써 절대 비추(특히 투자 일정이 fix되어있다면 더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