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에서 자취를 그만두고 본가로 들어가면서 회사(여의도)까지의 거리가 엄청나게 멀어졌다. 시간이 배로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멀어진만큼 교통비 또한 상당히 증액됐는데 이전에는 버스 왕복 교통비인 2,500원(1,250원*2회)이었지만 현재는 3,500원(1,750원*2회)으로써 이전보다 교통비가 무려 40%나 증가하였다.
금액으로 보면 단순히 하루에 천 원이 늘어난 것이지만 한 달 평균 출근일 수인 22일을 적용해보면 무려 22,000원이나 늘어난 꼴이 된다. 또 1년으로 따지면 2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금액이다. 수입은 어차피 한정되어있으니 어떻게 하면 교통비를 조금 줄일 수 있을까 생각해보다, 문득 지하철 정기권이 생각났다.
22일 기준으로 회사까지 출퇴근 교통비는 77,000원(1,750 * 2회 *22일)이다. 하지만 정기권으로 구매 시, 월 65,500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 참고로 정기권의 경우 충전일로부터 최대 30일동안 60회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30일이 경과하거나 60회를 모두 사용한 경우, 기간 또는 횟수가 남아있더라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점.
- 서울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우
서울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경우 55,000원으로 정기권 가격이 동일하다. 단, 서울전용 정기권이기 때문에 서울에서 경기로 이동하는 일부 지하철의 경우 사용할 수 없다. 7호선 연장구간인 까치울~부평구청, 5호선 미사~하남풍산, 분당선의 모란역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만약 본인이 이용하는 역이 해당 구역이거나, 서울전용 승차권에 부합하지 않는 것 같다면 서울교통공사 대표번호인 1577-1234에 전화해서 문의해보도록 하자.
- 수도권(서울)에서 서울(수도권)로 출퇴근하는 경우
거리비례 4단계라는 점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도 있을 것 같은데,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출발점부터 도착점의 거리까지 1단계부터 14단계로 세분화하여 각 거리구간에 따라 정기권 가격에 차등을 두는 것을 말한다. 참고로 14단계의 경우 정기권 가격만 10만원이 넘어간다. 그만큼 지하철 이동거리가 거리가 먼 것이다. 단 공항철도 독립구간인 청라국제도시 ~ 인천공항 2터미널 구간은 사용할 수 없으며 해당 구역을 이용하기 위해선 공항철도 이용권을 따로 구매하여야 한다.
- 장점과 단점
장점은 무엇보다 교통비를 효율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 같은 회사원들은 어차피 먹고 살기 위해서는 재택근무하지 않는 이상 지하철 타고 회사로 정기적으로 출근, 퇴근해야하기 때문이다. 그 밖에 최대 사용일수 30일, 최대 사용횟수 60일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출,퇴근 말고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정도?
단점은 매월 구매해야 한다는 점과, 오직 지하철에서만 사용가능하다는 점이다. 즉 버스로의 환승은 되지 않으니 출, 퇴근에 버스도 이용해야하는 사람들에게는 교통비를 이중으로 내야하는 불합리한 측면도 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지방에 있는 경전철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
- 정기권 환불
우선 카드는 환불되지 않는다(1년 이내는 환불이 된다. 고객 부주의 제외) 충전한 정기권은 사용량에 따라 환불해주는 금액이 다르다. 잔여일수와 잔여횟수 중, 적은금액으로 반환해준다. 예를 들어 나처럼 회룡 - 대방으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17일만에 30회를 이용한 다음 환불신청을 한다고 가정하면
① 잔여일수: 65,000 - 65,000 * (17/30) = 28,166원
② 사용횟수: 65,000 - 65,000 * (30/60) = 32,500원
=> 잔여일수로 계산했을 때 더 적기 때문에 28,160원으로 환불받을 수 있다.(1원단위 절사처리)
- 경전철 사용
신분당선은 거리비례제 9단계(84,200원)이상, 의정부경량전철은 거리비례제 2단계(58,000) 이상, 용인경량전철은 거리비례제 1단계(55,000원)이상 정기권 이용시 별도의 추가 차감 없이 이용 가능
서울전용 및 거리비례제 8단계 이하 정기권은 신분당선 승차 불가하며 서울전용정기권은 용인경량전철・의정부경량전철・김포도시철도(김포공항 제외)에서 승차불가. 단, 4개 민자구간 하차 또는 환승은 허용하되 수도권 정기권 횟수 차감 기준 외에 별도1회 추가 차감
만약 정기권 가격이 궁금하다면 서울교통공사의 사이버스테이션을 이용해보도록 하자. 출발지와 도착지만 적으면 정기권 가격부터 거리, 카드요금과 현금요금 등 필요한 상세정보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안그래도 절약하는게 미덕인 요즘 시대에 이렇게 한 푼, 두 푼이라도 아껴 부자가 될 수 있을지 의심스럽긴 하지만, 줄일 수 있는건 줄여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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