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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본가에서 자고 있다가 모르는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았다. 다름 아닌 누군가 주차되어있는 내 차를 긁었다는 내용의 전화였는데 전화주신 분이 너무 신사(?)답게 행동해주셔서, 일단 크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일단 알겠다고 하고 보내주신 사진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상태에 일단 한 번 놀랐고..


당시 바로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정말 사진상으로도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뒷문쪽에 조금 흠집이 났다. 솔직히 굳이 전화해주지 않으셨으면 블랙박스 돌려보지 않는 이상 뒷문 흡집에 대해 몰랐을 확률이 99% 이상이었을듯. 선생님 아닌데 자꾸 선생님이라고 하시는 바람에 부담스러웠다 ㅠㅠ...


보험처리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본인이 수리비용에 대해 지금해줄 것인지 여쭤봤는데 일단 견적이 얼마나 나올지 모른다고 일단 알아봐달라고 하셨다. 집 앞 현대 블루핸즈에 찾아가 여쭤보니, 본인 가게에서 할 경우 현금가로 28만원(카드는 안됨), 서울특별시 방학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공식A/S센터의 경우 58만원(카드 사용가능)이라고 하셨다.

 

저런 흠집하나 났다고 58만원, 28만원이라고 말씀드리기 너무 미안해서, 일단 "내가 알아본 금액은 이 정도인데, 사고자 분이 더 저렴한 곳 알아봐주시면 그 곳에서 수리하겠다."고 안내드렸다. 판매자 분도 일단 알았다고 하고 조금의 시간을 달라고 하셨는데 아마 정말 열심히 알아보신듯.. 문자 메세지에 나와있듯 본인 차량은 2016년식 싼타페DM임.


알아보니 한판 도색 18만원에 해줄 수 있는 곳을 찾았다고 하신다. 58만원에서 28만원, 결국 18만원까지 내려왔다. 이정도면 나도 수리받는 금액 받기에 미안하지 않고, 사고 내신 분도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대에 처리할 수 있으실 듯하다.

 

나와있듯 차량 뒷문 도색의 경우 해당 부분만 페인트칠 하는게 아니라, 한 판 전체를 새로 도색해야하기 때문에 금액이 생각보다 굉장히 비싸다고 한다. 역시 차량 수리비용은 너무 비싼듯. 현대차가 이정도면 외제차는 ㅎㄷㄷ...


참고로 차량 색상은 운전석 문을 열고 뒷문과 앞문 사이에 명찰처럼 생긴 표식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도장의 W8U을 확인하면 되는데 보통 오션뷰 색상이라고 한다. 굳이 판금 도색 아니더라도 붓펜이나 차량용 악세서리를 살 때도 중요하기 때문에 본인의 차량 색상 쯤은 알고 있는게 좋다.


다음 주에 시간 내서 해당 자동차 수리점에 내방하여 판금도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실 하루 이상 수리해야하기 때문에 렌트비도 받아야하는데 사실, 그렇다고 하기엔 기스 부위가 너무 미미해서 받기도 좀 그렇다. 공업사에서 근무하시는 분의 숙련도, 제품의 품질 등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겠지만, 뒷문 차량 도색, 저렴하게는 14만원 정도에도 수리가 가능하다. SUV 싼타페가 이 정도 가격이니 본인차량 혹은 수리비용 지급 시, 어느정도 감안해서 지급하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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