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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검색] 필요한 이유?

IPO되는 종목들이 늘어날수록 조건검색의 필요성은 더욱 대두될듯

2021년 5월 24일 기준 ETF를 제외하고도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은 2300개 정도다. 이 많은 종목 중, 본인이 투자하고 싶은 종목을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 종목이 백 개 정도만 되어도 하루 정도 날 새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종목을 걸러내볼 순 있을텐데, 종목이 2천가지나 되니 이를 해내기가 쉽지 않다. 기어이 몇 시간이나 걸려 해내더라도 '해냈다..!!' 라는 성취감보단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자괴감이 더 많이 찾아올듯..


그래서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유용한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조건검색이다. 해당화면을 이용해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 뿐만 아니라, 가격 및 거래량, 거래원, 시세분석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내가 원하는 종목을 골라 낼 수 있다. 문제는 사용법이 다소 생소하다보니, 처음 보는 사람은 해당 내용이 무슨 내용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미래에셋대우증권, 이베스트증권 등 일부 증권사에서는 QnA게시판이 있어 운영자가 전략식을 제작해주기도 한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QnA 게시판을 운영하여 특정 전략식을 제작해달라고 하면 제작도 해주는데, 몇 군데 증권사에 한정되어있다. 아무래도 어르신들이나 HTS 사용법이 어색한 분들의 경우 전략식 작성이 어렵다보니 나름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혜택 정도라고 봐도 될듯. 이렇게 도움을 받아도 되지만, 애초에 조건검색 사용법이 많이 어려운 편은 아니니 한 번 맘 잡고 공부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사용법은 어렵지 않다. 좌측 카테고리에 있는 폴더 중 조건을 추가해 필터처럼 사용하면 된다. 또한 전략식 저장 기능도 있어 본인만의 A급 필터 조건식을 작성하여 '사용자조건'으로 저장하여,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도 있다.

 

일부 유사투자자문업체의 경우 조건검색식을 몇백만원에 팔고 있기도 하다.

실제 몇몇 업체에서는 이런 전략식을 제작하여 판매까지 하던데, 뭐 그만큼 돈을 지불하고나서라도 이익이 발생한다면 사볼만하긴 할테지만,, 굳이 그렇게 살 필요가 있나.. 가격도 보통 백만원 단위가 훌쩍 넘어가더라.


해당하는 조건을 추가 혹은 조합하여 검색하면 된다. 하단에 조건을 만족하는 모든 종목이 검색된다. 좋은 조건검색식, 나쁜 검색식을 구분하는건 의미 없겠지만, 통상적으로 검색결과가 적은 전략식이 좋은 전략식으로 본다. 검색결과가 수백 개 이상 조회되는 전략식의 경우, 실제 적용한 전략식이 필터 능력을 해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조건검색 예시 - 일목균형표]

 

예시로 검색한 일목균형표의 전환선이 기준선을 돌파하는 종목 검색식의 결과 값을 눌러 차트와 비교- 확인해보면 실제로 전환선이 기준선을 상향돌파한 종목들만 검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조건검색이 없다면 몇 천 종목을 하나하나 선택해가면서 확인해야 했을 종목들인데, 조건검색 기능을 이용하면 쉽게 원하는 종목을 선별할 수 있다.

 

※ 주의 할 점이 있다. 조건검색으로 검색된 결과의 경우 반드시 [값] 보기를 체크하여 하단의 값과 차트에서의 값이 일치하는지 값 검증을 해야한다. 조건검색은 아무래도 서버의 영향을 받다보니 검색결과가 차트 값과 맞지 않을 때가 간혹 존재하는데 그런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인데, 조건검색 결과값만 보고 주식을 매수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용어 설명]

 

n봉 전: 0봉전은 현재봉이다. 일봉의 경우 오늘이 된다. 분봉일 경우 현재가 0분봉이된다. 알기쉽게 일봉으로 설명하자면 0봉전은 오늘, 1봉전은 전 영업일, 2봉전은 전전영업일이 되며, 해당 봉을 기준으로 검색하겠다는 뜻이다. 만약 3봉전을 기준으로 하게되면 3영업일 전의 봉을 기준으로 해당 조건검색식을 적용하겠다는 말이 된다.

 

n봉 이내: 1봉이내의 경우 현재봉만을 검색하겠다는 뜻이 된다. 2봉이내라고 할 경우 전영업일과 오늘, 총 2일을 검색하겠다는 뜻이며, 3영업일일 경우, 전전영업일, 전영업일, 오늘 총 3일을 검색하겠다는 뜻이 된다. 위에 있는 n봉 전과 조합하여 사용했을 경우 [3봉전 2봉이내]는  전전전영업일과 전전영업일 2일을 조건검색으로 검색하겠다는 뜻이 된다.

 

n회~m회 발생: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일 수도 있는데 봉 전과 봉 이내를 통틀어 총 몇 번 조건을 만족하는지에 대한 조건을 걸 수 있는 항목이다. 0봉전 기준, 3봉이내 1~2회로 예시를 들어보자면, 전전영업일, 전영업일, 오늘 총 3일동안의 조건검색 기간 중에, 조건을 한 번 만족하거나 두 번 만족하는 종목만 검색하겠다는 의미가 된다. 만약 3영업일을 모두 만족한다면, 해당 종목검색식에서는 제외된 채 검색된다.


[조건검색 단점]

 

우선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조건만 검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정 전략조건에 맞는 종목만 검색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나는 A지표에 해당하는 전략검색을 하고 싶은데, 증권사의 조건검색 화면에서 A지표에 대한 조건검색 전략식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A지표에 대한 전략검색이 불가능한 얘기가 된다. 뭐 추가시켜달라고 하면 해줄 수도 있겠지만, 이는 시간이 오래걸리고 또 해당 지표 데이터가 없다고 하면 개발조차 불가능하다. 즉, 전략검색에 어느정도 한계점이 존재한다는 점.

 

두 번째는 정해진 값을 만족하는지, 하지 않는지에 따라 검색되는 이분법적 구조를 띄고 있기 때문에 0.01이라도 값에 따라 검색의 당락이 결정된다는 점이다. 어떻게보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미래 잠재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는 주식을 현재 정해진 기준의 척도에 따라 검색한다는건 어떻게보면 검색 기준 자체가 모호해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나만 하더라도 0.5 값 때문에 검색되지 않았던 종목이 일주일동안 130% 상승했었던 뼈저린 기억이 있다.


개인적인 투자를 하는 사람으로써 조건검색 기능은 HTS에서 정말 유용한 화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조건검색 말고도 신호검색, 패턴검색, 뉴스검색 등 검색과 관련있는 화면이 정말 많은데, 그 중에서도 역시 최고는 조건검색과 조건검색의 연장기능선상에 있는 실시간조건검색이라고 생각함. 잘만 조합하고 유용한 전략으로 갈고 닦는다면, 그 조건식 자체로도 중요한 자산이 되기 때문에, 한 번쯤 시간있을 때 집에서 조건검색식 연구해보는 것도 참 괜찮을 것 같다. 

 

- 조건검색에 대해 궁금한 점은 댓글 남겨두시면 확인하는대로 답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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