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Coin) 해킹? 개인정보탈취? 그 진실에 대해 파헤쳐봄

추천인 홍보하는건 알겠지만 스팸 댓글 좀 그만 달아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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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관리에 소홀해졌더니, 스팸 댓글이 여럿 달리기 시작했다. 그 중 하나는 파이코인(파일코인과는 엄연히 다른 코인이다.)이라는 홍보 게시물인데, 진짜 지우고 차단해도 하루에 하나씩은 꼭 달리는 것 같다. 스팸 댓글이라 내용을 한 번도 안보고 있다가, 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이렇게까지 댓글을 다는지, 한 번 꼼꼼히 읽어보았다.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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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 마디로 어플 설치해서 본인 추천인 적으라는 말..

"파이코인"이라고 소개하며 스마트폰에서 해당 어플을 다운받아 본인의 추천인을 적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이후 버튼 한 번 클릭만 하면 24시간동안 알아서 채굴을 진행하며 이에 따른 코인을 준다는데,, 흠 너무 수상한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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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코인에 관심이 어느정도 있었던 나이기에 마켓에 "파이코인"을 검색하여 해당 어플을 다운받았다. 밀크 앱, 페이코인 앱, 도지코인 앱 등 여러가지 암호화폐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봤었는데 이렇게 투박한 어플은 처음이었다. 솔직히 투박하다 못해 촌스러울 지경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글화가 거의 되어있지 않아 사용하고 이해하는데도 좀 불편한 부분이 있다. 뭔가 속는 기분 같았지만, 그래도 가입을 해보기로 했다. 가입 시 휴대전화 입력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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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가 굳이 필요한 이유가 뭘까?

 

다음은 국가와 스마트폰 전화번호를 적어야한다. 현재 파이코인이 '개인정보 탈취'를 목적으로 가입을 시킨다.' 는 인식이 팽배한 이유도 여기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단 스마트폰 번호를 적어서 제출하게 되면 본인인증을 위해 보안숫자를 보내든가 하는 액션이 없다. 그냥 스마트폰 전화번호만 적어넣으면 다음으로 진행이 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다른 번호를 적자니, 실제 채굴로 인한 보상을 다른 정보로 인해 받지 못할수도 있다. 물론 파이코인 측에서는 그 외의 목적으로 절대 이용하지 않는다고는 하는데, 사실상 한국에 있는 회사도 아니고 믿기에는 다소 좀 설득력이 약한게 사실이다. 가끔가다 보면 전화번호 인증이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럴 때는 기본 +1(미국)으로 설정되어있는 Country를 아래로 옮겨 +082(한국)으로 변경해주면 된다. 그렇지만 굳이 가입을 권유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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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관문인 비밀번호 지정이다. 로그인 ID는 스마트폰 전화번호가 될 것이다. 비밀번호는 영어 대문자와 영어 소문자, 숫자, 특수기호를 조합하여 적어넣으면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비밀번호 입력하면 다 털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평소 사용하지 않는 이상한 조합의 비밀번호를 적어넣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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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이 완료되었다. 위에 보이는 화면은 메인화면인데, 정말 생각보다 별게 없다. 아직 내가 큰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냥 타 암호화폐 어플리케이션에 비해 한참 모자른 느낌이 드는건 사실. 파이모양이 이제 보니 두 사람이 서로 나란히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그림이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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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채굴을 시작해볼텐데, 채굴 자체가 워낙 간단한 액션으로 끝난다. 바로 위에 있는 터치버튼을 클릭해주면 되는데 한 번 클릭으로 24시간동안 자동으로 알아서 채굴이 된다고 한다. 채굴러들의 합리적인 의심을 피하기 위해 파이코인 측에서 설명하기를 '버튼을 누르는 액션을 통함으로 당신이 봇(bot)이 아닌 사람임을 증명'하는 단계라고는 한다.

 

근데 아무리 봐도 좀 이상하긴 하다. 심지어 클릭해두면 서버에서 돌아가기 때문에 백그라운드에서 삭제해도 채굴이 이어진다. 너무 속고만 살아서 믿질 못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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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몇초만에 0.0005파이를 채굴했다. 그 밖에도 채굴률 향상을 하기 위해 몇 가지 조건들이 더 있는데, 다른 사람들을 나의 보안 그래프에 추가하여 파이의 보완성을 더 안전하게 지키는 '기여자'방법과 소위 피라미드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어플을 추천해 추천인 입력을 받는 홍보대사가 있다. 그 밖에도 노드가 있는데 이건 테스트 중인듯.

 

홍보대사를 통해 내 채굴률이 올라갈수록 더 짧은 시간에 많은 파이코인을 채굴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사람들이 추천인에 본인 아이디 적어달라고 난리를 피우는 것 같다. 하,, 그래도 스팸 댓글은 아니지 않나..

 

+그리고 방금 알았는데,

추천인을 적지 않으면 아예 해당 어플 회원가입이 되지 않는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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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1.0011개가 생겼다. 한 시간에 0.12개를 채굴한다고 하니까 하루에 약 2.88개를 채굴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누군가 추천인에 내 아이디를 적어준다면 채굴량이 더 좋아지겠지만, 굳이 여기저기 옮겨다니면서 구질구질하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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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코인 A To Z / 진실 혹은 거짓

 

Q1. 실제로 돈이 되는가? 혹은 암호 화폐로써의 가치가 있는가?

답변: 포스팅 하는 현 시점에서 파이코인은 돈이 될 수 없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거래소에서도 파이코인을 상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화폐로써의 적정가치조차 없는 편이다. 막말로 1원이 될 수도 있고, 100원, 1000원이 될 수도 있다. 그건 나중에 상장이 된다면, 그 때 나올 답이고, 아무튼 돈이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향후, 어떤 거래소든지 상장이 된다면, 그때부터는 화폐로써의 가치를 받는다. 실제로 상장된다면 1원 미만이더라도,  일단 가격이 형성될 수 있다. 그 떄문에 많은 사람들이 당장 돈이 되지 않는 파이코인을 이렇게 모아두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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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개인정보 탈취?

:실제로 파이코인을 검색했을 때 가장 많이 보이는 검색어다. 그 정도로 어플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 없다는 것인데 포스팅 전문에도 썼듯이, 휴대전화 번호를 적는 스탭이 매우 수상하긴 하다. 어차피 문자인증도 하지 않고 아이디로 쓰려면, 아이디를 입력하라고 하면 될텐데 굳이 스마트폰 번호를 왜 적으라고 하는지 나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재단측에서는 파이코인으로 절대 개인정보를 탈취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 이 문제에 대한 답변은 정확히 답변하기 힘들 것 같다. 본인이 민감개인정보에 예민하다면, 가입하기 위해서 단단히 마음먹어야 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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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거래소 상장 혹은 상장계획

:거래소에 상장된 적은 없다. 비슷한 이름의 파일코인이 업비트에 상장되었던 적은 있지만, 아직 파이코인은 상장된 적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코인상장(ICO)을 위해서는 백서 등 꽤나 체계적이고 복잡한 준비물들이 준비되어야 한다. 어떤식으로 블록체인을 형성할 것인지, 어떤식으로 사업모델을 유지해나갈 것인지 등등에 대한 프로세스 말이다.

 

하지만 파이코인은 현 시점에 상장을 위한 그런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았고, 당연히 거래소 상장은 할 수 없다. 상장 계획은 있다곤 하는데, 말 그대로 아직 계획만 있다는 뜻이다. 앞서 말했듯 아직 화폐로써의 가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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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코인 코리아 커뮤니티 : 네이버 블로그

파이코인 한국 커뮤니티

정말 앱테크가 얼마나 유행인지 파이코인 한국 커뮤니티가 운영중이다. 글 업데이트가 자주 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개인이 운영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본인이 파이코인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해당 커뮤니티에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별 다른 내용은 없지만 FAQ가 잘 되어있어서 잘 모르는 사람도 이해하기 쉽게 해두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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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진 정말 평가가 극과 극인 파이코인에 대해 알아보았다. 개인적으로 꽤나 좋은 앱테크 같기는 한데, 모든걸 올인하고 쏟아붙기에는 아직, 그만큼의 결과물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스탠포드대 박사가 만든 블록체인이라고는 하는데, 사실 대학이 중요한게 아니고, 내 주머니 빵빵하게 만들어줄 코인이 더 중요하니까 말이다.

 

참고로 내 초대 코드는 hy390 이다. 초대코드가 없다면 어플실행 조차 불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본인이 가입하길 원한다면 나의 초대코드를 사용하길 바란다. 그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