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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겠지만 지원받은 것 하나없는 내돈내산 후기임..

오늘도 하릴없이 인터넷 세상을 떠돌던 와중, 네이버에서 와이즐리 면도기를 2주 무료체험 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라는 팝업 광고를 봤다. 사실 면도기가 지금 당장 급하게 필요하진 않지만, 생각해보니 면도기를 바꾼지도 꽤 됐고, 어차피 무료체험이라고 하니 심심한 마음에 주문해봤다. 뭐 막말로 한 번 써보고 마음에 들면 바꿔보기도 싶고.


쉐이빙젤과 면도기세트, 애프터쉐이브(로션)까지 전부 다 합쳐서 2,500원의 배송비만 지불하면 무료체험 키트를 보내준다고 한다. 2,500원에 이정도 구성이면 완전 거저주는 것 같은데, 공격적인 마케팅 방법에 한 번 더 놀랐다. 2주 사용량이라고 하는데 나는 면도할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한 달도 쓸 것 같기도 한데...


8주부터는 자동으로 18,700원씩 결제된다고 한다. 뭔가 구성품도 많아지고 용량도 많아지는듯, 무료체험해보는 나 같은 사람이 잊고 있다가 자동으로 결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결제 3일전에 카톡으로 알려주기까지 한다고 한다. 8주에 18.,700원이면 비싼건지 사실 감이 안온다. 근데 마트에서 질레트 면도날 4개짜리만 사도 돈 만원 우습게 나오긴 함.


- 본격 후기 

 

우선 신청하고 다음 날 바로 배송이 완료됐다. 요즘 택배니 뭐니 파업 때문에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는데 우리 동네는 무슨 축복을 받았는지 아무튼 택배 기사님과 와이즐리 관계자님 모두 감사드릴 뿐이다. 택배 본격 개봉!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첫인상은 그 어떤 구성품을 받았을 때보다 깔끔했다. 정말 정성을 가득담아 보내줬다는 생각이 바로 들 정도였으니까. 하긴 마케팅 입장에서도 첫인상이 좋아야 구독할 확률이 더 높아지겠지만은,, 그걸 알면서도 너무 깔끔하고 댄디한 포장과 구성품, 안내책자 등에 깜짝 놀랐다.


좌측이 쉐이빙 젤인데, 정말 적은 양(50원 동전크기)으로도 엄청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면도하기 전에 조금 짜서 조금만 문지르다 보면 어느샌가 거품이 가득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나는 면도기 퀄리티에도 놀랐지만 이 쉐이빙젤이 진짜 물건인듯. 좋다는거 여러개 써봤는데 그런거에 견주어도 뒤쳐질 것 없을만큼 좋은 퀄리티였다.

 

우측은 면도로 자극받은 피부를 보호해주는 자극 진정 크림이다. 주름 개선 및 미백 효과도 있다는데 사실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다. 면도 후 사용해봤는데 뭔가 부들부들한 수면크림 바른듯한 느낌? 심하게 끈적하지는 않았다.


다음은 메인 상품인 면도기와 면도날이다. 위에 한 번 언급했듯이 정말 깔끔하게 포장되어있는데, 면도기도 마찬가지다. 독일 기술의 품질보증서가 들어있는데, 아무튼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찌만, 뉴욕과 USA가 써져있는걸로보아, 뭐 거기서 디자인되고 거기서 특허있고 뭐 그런 내용 같다. 솔직히 뻔한 디자인이겠거니 생각했는데,


확실히 질레트나 시중에 있는 면도기에 비해 잡았을 때 그립감도 훨씬 좋았다. 내가 2,500원에 무료체험을 해서가 아니라 정말 좋았다. 다소 무거운 감이 조금 있긴한데, 정말 예민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큰 차이는 못느낄듯?


저 안에 끼워넣어서 보관하면 되는데 아마 평소에 집에서만 사용하는 용도라면 굳이 필요 없을 것 같긴하다. 물론 습기가 끼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게 좋을 것 같긴한데, 사용할 때마다 여닫는게 내 성격에는 꽤나 귀찮을듯.


사용해본 기존 면도기 대비하여 절삭력이 완전 좋다! 비교도 안되게 좋아졌다! 라고 드라마틱하게 무엇인가를 느낄만큼 많이 체감되진 않았지만, 내가 제일 마음에 드는건 헤드가 자연스럽게 돌아간다는 것이었다. 기존에 쓰는 면도기는 헤드가 돌아가긴하나 원활하게 돌아가지않아 실제 면도 시 매우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얼굴을 찡그리는 등) 와이즐리 면도기는 위 영상에서 보듯 거의 사기수준으로 휙휙 돌아가 면도시에 매우 편리했다.


 

별 기대 안하고 2,500원짜리 한 번 받아서 써보기나 하자, 라는 마음으로 신청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는 이 면도기를 사용해볼까 고민 중이다. 근데 8주에 2만원가까운 금액이라니 사실, 이 정도 퀄리티에 그 정도 가격이면 엄청 부담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뭔가 생각보다 비싼 느낌이다.

 

물론 기존 사용하던 질레트나 일반 면도기도 그 정도 가격 하는건 마찬가지지만, 그냥 뭔가 딱 생각해봤을 때 아직까지는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여러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알리는 편도 좋을 것 같다는 느낌?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다. 안에 들어있는 소책자처럼, 면도날 시장에 와이즐리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녹아들었으면 하는 바람!

 

재구매 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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