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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뿐만 아니라 모든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퇴근하고 나면 빨리 집에 가고 싶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도보로 몇 분만 걸어도 집이겠지만 출, 퇴근거리가 먼 나 같은 사람들은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참고로 나는 주5일 의정부에서 여의도까지 출, 퇴근하고 있고, 순수 지하철을 통한 이동거리만 약 한 시간 정도되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이렇게보니 퇴근길이 정말 끔찍할 지경이다. 솔직히 가끔은 너무 먼 거리 때문에 끔찍하다고도 느끼지만 나에게 주어진 업보라고 생각하는 중.


참고로 퇴근시간 대방역에서 의정부까지 가는 지하철은 18:11분, 18:18분, 18:32분 총 3대가 있다. 도보 시 18:18분 열차를 이용하게 되고, 버스 이용시 보통 18분 열차를 이용하거나 도로가 정체될 경우 32분차를 이용하게 된다. 아무튼 상황에 따라서 최대 20분까지 퇴근시간이 차이날 수 있다.


①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 의정부가 1호선이기 때문에 5호선, 8호선인 여의도역으로 가기보다는 대방역을 이용한다. 라임 킥보드를 이용하기 전까지는 주로 걸어가거나, 버스를 타고 갔는데 버스의 경우 배차가 바로되지 않고, 사람도 미어터지게 많으며 퇴근길에 잘못 걸리면 정말 도로 한복판에 멈춰버려 좀처럼 이동하지 않을 때도 있어 정말 웬만하면 이용하지 않는다. 소요 시간은 버스를 바로 탔을 때를 가정해 약 회사를 나와서 대방역에 들어가기까지 약 14분이 소요된다.

 

② 두번 째는 무작정 걸어가는 방법이다. 정말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면 약 13분 정도가 걸린다. 지도상으로는 21분으로 나오는데 아마 이건 천천히 걸었을 때를 얘기하는 것 같다. 사거리 횡단보도를 2개나 건너야하기 때문에 이 방법도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면 회사를 나와 대방역에 들어가기까지 약 18분~20분이 소요된다.

도보시 이론상으로는 21분이 소요된다. 


③ 세번 째는 최근 사용하는 라임 킥보드(Lime)를 타고 가는 방법인데, 이 방법의 경우 장/단점이 아주 뚜렷하다. 우선 가장 큰 장점은 회사 주변의 라임 킥보드를 바로 타고 이용할 경우 회사를 나와 11~12분만에 대방역에 도착할 수 있다. 단점은 우선 회사 주변에 없다면, 그 곳까지 이동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가격이 비싸다는 점. 마지막으로 도보나 버스 대비 다소 위험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 뽑자면 너무 관종 같아보인다는 점..

다른 조건들과 비교하여 압도적으로 빠르게 대방역에 도착할 수 있다.


- 라임 킥보드 예약기능

정말 재수없게 내가 있는 지역에만 없을 때가 있다.

여의도 자체에 라임 킥보드가 많이 풀려있어서 찾기 힘들진 않으나, 퇴근 후에는 갑작스레 수요가 많아져 킥보드가 사라질 수가 있다. 그래서 나의 경우 퇴근 5분전 정도에 킥보드 예약기능을 통해 찜(?)해두는 편이다.


 

 

위에 언급했듯 라임 킥보드는 정말 유용한데 가장 큰 단점이 있다. 비용이 비싸다는 것이다. 의정부까지 교통비가 1,750원인데 라임킥보드의 경우 최초 잠금해제 비용 1,200원과 사용요금이 180원(/분)이 추가로 부과된다. 

 

예를 들어 대방역까지 6분간 라임킥보드로 이동했다고 가정해보자. 1,200원과 180원씩 6분을 사용한 총 요금 2,280원이 부과된다. 도보의 경우 0원, 마을버스의 경우 환승혜택으로 100원임을 감안했을 때 2,280원은 확연히 비싼 요금이다. 나같은 평범한 직장인 나부랭이가 집에 몇 분 더 빨리 가기 위해 매일 2,280원의 금액을 지불하기엔 좀...


- 라임패스(Lime Pass)권을 이용해보자

너무나 비싼요금에 현실의 벽을 느껴 포기하고 있을 때 쯤 라임 프라임(lime Prime)이라는 멤버쉽 제도를 알아냈다. 한 달 12,500원으로 잠금해제 시 발생하는 1,200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회원권인데, 단순 잠금해제 비용만 놓고 보면 한 달에 11번 정도만 이용해도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나에게는 참 합리적으로 느껴졌다. 아, 물론 대여 후 매 분마다 발생하는 요금 180원은 그대로 지불해야한다. 

 

1. 좌측 상단에서 메뉴를 누른 다음 2번째에 있는 Lime Pass를 선택한다.


2. 두 가지 패스권을 구매할 수 있는데, 하나는 일일 패스고, 다른 하나는 한달동안 라이드를 즐기는 라임 프라임 옵션이다. 전자의 경우 라임 킥보드를 타고 특정 지역을 장시간 여행한다는지 할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나는 그럴 일도 없고 사실 만 오천원도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두 번째에 있는 12,500원짜리 한달내내 라이드 즐기기를 선택하도록 한다.


3. 구독하냐는 메세지가 나오고, 결제를 누르는 순간 바로 패스권이 결제된다. 결제 시점부터는 취소가 되지 않으니 주의해서 결제하도록 하자. 10월 22일에 결제 후, 바로 취소를 눌러도 11월 22일까지의 패스권은 기결제되어버린 상태.


- 라임패스 결제 전 / 결제 후 비교

4. 왼쪽은 라임패스 결제 이전, 오른쪽은 라임패스 결제 이후의 요금이다. 좌측의 경우 잠금해제 비용(1,200원)과 탑승시간요금(180원*6분)이 각각 부과되어 2,280원이지만, 우측의 경우 잠금해제 비용이 없기 때문에 1,080원만 부과되었다. 사실 1,080원도 적은 비용은 아니지만 그만큼 집에 일찍 도착하여 그나마 더 오래 쉴 수 있기 때문에 나는 그 돈이 전혀 아깝지 않다. 물론 도보와 마을버스에 비해선 그래도 비싸긴 하지만 말이다.


이번 한 달 시범적으로 사용해보고 마음에 들면 11월, 12월도 계속해서 구독하도록 해야겠다. 라임패스 정말 유용한 것 같다. 나처럼 돈을 더 써서라도 집에 조금이라도 빨리 들어가고 싶은 사람들은 한 번쯤 이용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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