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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업비트가 답인건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내 최고 암호화폐거래소는 빗썸이었는데 어느샌가 업비트가 단독으로 치고 나가는 것 같다. 빗썸도 써보고 코인원도 써보고 업비트도 써봤지만, 이제와 생각하면 왜 업비트가 빗썸을 손 쉽게 밀어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빗썸은 일단 무엇보다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


대표 암호화폐거래소의 수수료율. 업비트가 0.05로 가장 저렴한 편이다.

주식보다 단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암호화폐 특성상 빗썸의 수수료는 업비트에 비해 몇 배나 비싸다. 특히나 스켈핑 매매 또는 호가 틱띠기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사소한 수수료 차이가 해당 플랫폼을 떠나게 만들기도 한다.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의 경우 지정가, 시장가 거래시 최저 수수료인 0.05%로 10,000원 매수시 수수료가 5원 발생한다. 대신 주식과는 다르게 매수, 매도시 모두 0.05%가 발생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현행법상 주식의 경우 매수 시, 세금이 들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에 순위를 매겨보자면, 업비트가 1위, 2위가 빗썸, 3위는 고팍스 정도? 4위로 코인원을 주고 싶긴한데, 여기는 정말 CS가 엉망이라, 내가 두 번 다시는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주변에서 이용한다고 하면 말림;

 

 

지정가 / 시장가 / 예약가

대부분의 암호화폐 거래소에는 지정가, 시장가, 예약가가 존재한다. 물론 없는 곳도 있다. 주식을 경험해보지 않은 코린이의 경우, 이게 다 뭔가 싶을텐데 알기쉽게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우선 지정가다. 지정가는 내가 판매하고 싶은 금액대를 지정함으로써 해당 금액에 매수/매도하겠다는 가격을 지정하는 것이다. 가령 105원, 110원 등 입력하는 가격대로 주문이 나간다. 호가 상황에 따라 체결이 이루어질수도 이루어지지 않을수도 있다. 보통 상승과 하락추세를 예상할 때 조금 더 높은 가격에 매도하거나 좀 더 낮은 가격에 매수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다음은 시장가다. 시장가는 주문이 나감과 동시에 체결이 된다. 세력들이 시세를 급격하게 펌핑시킬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가장 최근 매수/매도가 이루어진 가격을 사들이거나 파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1,995(매수) - 2,000(매도) 호가가 유지중일 때 시장가로 매수를 한다면 2천원에 바로 산다. 반면 코인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시장가로 매도를 한다면 1,995원에 체결이 이루어진다. 기다림 없이 즉시 체결되는 특징은 시장가의 가장 큰 장점이지만 치명적인 단점도 존재한다. 호가가 텅 비어있거나 매물대가 없을 때는 해당 호가에 체결될 매물이 없기 때문에 주문한 금액만큼 윗 호가를 당겨사거나, 아랫호가에 매도하게 된다. 본인이 처음 계획한 매수/매도 가격과 다르게 체결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시장가를 사용할 때는 내가 입력한 금액이 해당 호가에 충분히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마지막으로 예약가다. 예약가는 '특정 '가격'에 도달하게 되면 '특정'가격으로 주문이 나가는 형태다. 지정가는 지정하는 가격 입력 값을 입력해야하고, 시장가는 입력하지 않는다. 반면 예약가는 감시 가격과 주문 가격 두 개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개념에 대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주문이 잘못 나갈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원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가령 800원(매수)-805(매도) 호가 상태다. 나는 750원까지 내려오면 730원에 매수 주문을 넣고 싶은데, 계속 호가를 보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 가정해보자. 이 때 감시가격을 750원, 매수가격을 730원에 넣어두면, 750원까지 가격이 내려왔을 때 바로 730원의 매수주문을 넣게 된다. 

 

반대로 높은가격에 판매하고 싶다면, 850원을 감시가격, 870원을 매도가격으로 입력하면 된다. 보통 이 예약가 기능을 많은 사람들이 취침할 때 손절매 기능으로 사용중인데, 암호화폐 특성인 심한 급락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장치라고 생각된다. 하나 주의할 점은 손절매 목적으로 사용시, 예약-시장가가 아닌 예약-지정가로 나가기 때문에 지정가 설정 시, 호가 하나를 더 낮춰 강제시장가로 체결될 수 있도록 설정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예약가에 대한 주의를 하나 더 하려고 하는데 바로 거래수수료에 대한 부분이다. 지정가와 시장가의 경우 0.05%로 10,000원 매수/매도시 5원을 수수료로 지불하게 된다. 하지만 예약가의 경우 매수/매도 수수료율이 0.139%로 지정가, 시장가 대비 2.8배나 높다. 즉 5원이 아닌 14원을 지불해야한다는 점이다. 소액거래의 경우 큰 차이가 없지만 천만원을 거래한다면 예약가 수수료만 14,000원이 된다. (지정가의 경우 5천원) 따라서 예약가는 정말 유용하지만 실행 시, 그 이상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구간에서 사용해야 한다.

 

얼핏 잘못 사용했다간 익절을 하더라도 결국 손실이 생기는 불상사가 생기기 때문이다. 본인의 경우 처음 수수료율이 0.139% 밖에 안된다길래 자주 사용했는데, 익절 시 사용할수록 더 총금액이 감소하길래 알고보니, 수수료를 거의 깡패수준으로 걷어가고 있다는걸 뒤늦게 깨달았다. 그래서 지금은 예약가 기능을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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