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볼 때마다 팝업광고로 세뇌가 될 정도로 본 셀러허브 광고. 진짜 쿠키 기반으로 하는 광고가 유효하기한가보다. 나만 해도 쓸 일이 있으니까 본 광고 부터 생각이 나버리는걸 보니. 아무튼 이번엔 셀러허브 가입이다.
광고하는 그대로 셀러허브 가입 시, 11번가 및 SSG, 티몬, G마켓 등에 나의 상품이 연동되어 노출된다. 이전에 가입한 쿠팡과 함께 연동된다면 유명 메이저 온라인스토어에서 내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은근 두근거리기도 하고,,
셀러허브 가입 시에 회원가입이 불가한 요소들이 꽤 있는데, 이건 셀러허브의 판매구조를 알아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전 포스팅에 가입한 쿠팡이나, 네이버 스토어의 경우 내 스토어명으로 판매가 되지만, 셀러허브의 경우 내 스토어명이 아닌 [셀러허브]라는 스토어명으로 노출된다. 정말 말 그대로 중개를 해주는 허브 역할만 해주는 것이다.
따라서 중고품, 가품 등 스토어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상품을 중개할 경우 셀러허브 이미지 자체에 타격이 갈 수 있기 때문에, 가입 당시에 아예 필터링 된다. 휴대폰이나 연령제한 상품 같은건 왜 안되는지 모르겠다. 좋은 점이라면 중개를 해주기 때문에 '통신판매업신고증'이 없어도 된다는 점?
위 이미지는 현재 쿠팡에서 판매중인 상품이다. 내 스토어명인 '메종드유니크'로 판매자가 노출되고 있지만, 반면 아래쪽에 있는 G마켓에서 판매중인 내 상품의 경우 파워딜러인 레이틀리코리아(셀러허브 계열 자사몰)로 노출된다. 즉 회사의 이미지에 반감이 생길만한 부분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셀러허브의 경우, 3개월 무료 이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즉, 가입시점으로부터 3개월동안은 자사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해준다. 3개월이 생각보다 짧기 때문에, 효율을 최고로 사용하고 싶다면, 가입 시점에 바로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좋다. 이왕이면 많은 상품이 이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등록되어있다면 좋을 것 같다.
총 30개 정도의 연동 쇼핑몰에 등록된다고 했는데 설명하겠지만, 가입자 등급별 서로 연동되는 쇼핑몰의 개수와 종류가 다르다. 나도 30개에 다 연동되는줄 알고 되게 좋은 서비스인줄 알았는데, 음 그렇지 않았다.
스타터, 베이직, 플러스, 커스텀, VIP 등 총 다섯개의 구간으로 멤버십을 진행하고 있는데, 초반 무료로 제공하는 3개월간은 스타트 플랜으로 제공한다(연동 쇼핑몰은 위메프와 티몬까지 서비스해준다) 아무튼간에 무료로 서비스하는 3개월이 끝나면 결국 저 플랜 중 하나를 가입해야되는데, 월 기본 55,000원의 서비스 이용료와 더불어 판매 상품당 적게는 15%, 많게는 26.5%의 살인적인 판매수수료를 지불 해야한다.
15%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26.5%는 정말 수수료율이 높은 것 같다. 뭐 아직 그렇게까지 걱정할 단계도 아니긴 하지만,, 뭐 많이 팔리고 셀러허브로 이득많이 보는 사람은 당연히 쓸 것 같기는 하다. 26.5%의 수수료를 지불하고서라도..
회원가입을 진행하던 중, 치명적인 문제가 하나 발생했다. 이전 포스팅에 설명한 네이버스마트스토어 API와 관련이 있다. 현재 네이버 API는 광고대행사(허브셀러, 플레이오토와 같은 쇼핑몰 중개업체) 한 곳에만 API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전에 쿠팡의 플레이오토에 연동했기 떄문에 셀러허브의 셀러허브API에는 연동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API 변경이 가능하긴 하지만, 대행사 변경은 한 달에 한 번만 가능하므로 변경 시에는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 변경 시 쿠팡에서 현재 받고 있는 API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전에 등록한 플레이오토(쿠팡)은 연동이 끊어지기 때문이다.
하는 수 없이 직접등록을 통해 내 모든 상품을 등록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이미지 올릴 때 다중선택이 되지 않아 하나, 하나 서버에 올리고 저장하는 단계를 거쳐야하는데 상품 하나당 스틸컷이 적어도 10개 이상이기 때문에 꽤 많은 수고가 들어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복사 - 붙여넣기가 가능해 텍스트를 두 번 타이핑하는 불상사는 없었다. 4개의 상품을 직접 업로드하는데 약 1시간~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됐다.
이번꺼는 이렇게 시간 많이 투자해서 업로드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수동으로 하나하나 번걸아가면서 복사 붙여넣기 식으로 올릴 생각을 하니 좀 눈 앞이 캄캄해졌다. 네이버에서 대행사 API 두 곳에 지급하면 큰일이 생기나...
이런 상품정보 적는게 은근 짜증났는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하단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가져왔다. 가령 소재는 써지컬스틸, 치수는 S사이즈, M사이즈, 취급시 유의사항과 종류, 품질보증기준 모두 스마트스토어의 것을 가져왔다.
나중엔 두 가지의 상품을 더 추가해 총 6가지의 상품을 업로드했다. 상품을 올리다보니 한 가지 노하우가 생겼는데, 애초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올릴 때, 이미지의 순서를 파일 이름으로 변경하여 셀러허브에 올릴 때 혼동하거나 고민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실제로 올리는데 많은 시간이 감소되었으며 이후 품목별 파일 관리도 더 쉽게 할 수 있었다.
셀러허브 올리면서 한번에 롯데, 지마켓, 옥션, 인터파크, 11번가, 위메프, 티몬 등 7개의 온라인스토어에 나의 상품이 연동되었다. 이 곳에서 위메프와 티몬은 원래는 제공하지 않지만 3개월동안 체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해준 것이라고 한다. (상담원에게 문의했었음) 생각해보니 꽤 괜찮은 서비스 같다. 하지만 3개월 이후 월마다 달달이 내는 월 사용료와 15~26.5%에 달하는 수수료가 조금 비싼 것 같기는 하다. 그만큼 많이 판매할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은 선택지인듯.
연동은 좋은데 치명적인 단점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라면 네이버스마트에선 줄간격과 글꼴을 고려하여 최대한 가독성 좋게 적은 문자가 해당 쇼핑몰로 연동되면서 아주 이상하고 지저분하게 변형된다는 점이다. 솔직히 구매자 입장에서 우측의 텍스트처럼 노출한다면 구매의사가 많이 떨어질 것 같다. 한 눈에 봐도 텍스트만 보고 좌측 것과 우측 중 하나를 사라면 당연 좌측이다.
연동되면서 글꼴도 너무 작아져서 잘 보이지도 않는다. 원문에서는 읽기 편하게 문단당 줄 간격을 최대한 띄어놓았는데 그것마저도 다 붙여버려서 사실상 뭘 읽으라는지도 모를 지경, 셀러허브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자 개선 부분인 것 같다.
인터넷 스토어마다 당사의 판매 기준이라든지, 양식이 있기 때문에 그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상품의 경우 연동에 실패하며 위 표에 나와있듯 품절 및 비노출 상품 연동으로 등록이 된다. 뭐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는 술이나, 허가 받지 않은 무엇, 또는 총포류 등처럼 사회적으로 예민할 수 있는 물건 등이 포함된다.
우여곡절 끝에 총 6개의 상품이 등록됐다. 하지만 귀걸이 자체가 워낙 경쟁률이 많고 광고경쟁도 심하다 보니, 아직 판매까지 이루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나중에 실제 판매가 이루어지면 정산 부분에 대해서도 다뤄봐야지... 하나 하나 알아가면서 느끼지만 정말 새로운 분야에 대해 배우고 뛰어든다는건 쉽지 않은 일 같다. 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