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후기

[반려동물 보험] 삼성화재 애니펫 보험 가입하다. (vs 메리츠 펫퍼민트)

동마마a 2020. 7. 28. 17:59
반응형

※ 본 페이지를 모바일에서 조회 시, 손가락 터치를 사용한 Zoom In/Out이 가능합니다.

반려견 동물병원 진료비가 매우 저렴하다고 응답한 1.8%가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

최근까지도 주변에서 펫보험에 대해 안좋은 얘기를 많이 들어서인지, 반려견 보험에 부정적이었다. 부모님이 체리 보험 좀 가입하라고 해도 '괜찮아~ 그거 별로 보장도 안돼~' 라고만 말하고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하지만 8월이면 두 돌이 될 체리 생각을 해보니, 어느 정도 반려동물 보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현실적으로 들었다. 통원치료비 몇 만원 정도는 그렇다쳐도, 입원이나 수술처럼 십만 단위가 넘어가면서 부담스러워지는게 사실이니까 말이다.


선천적으로 허리가 긴 닥스훈트의 경우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의 발병 비중이 높은 편이다.


어찌됐든 체리도 닥스훈트인 이상,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허리 관련 질병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될텐데, 혹 나중에 병원에 데리고 갔다가 진료비 폭탄을 맞게 될 생각을 하니까 가입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었다. 반려동물 키우는 사람들은 공감하겠지만, 뭐 동물병원에서 부르는게 값이니 반려동물 보호자로써는 어쩔 수가 없다. 또 그렇다고 반려동물 치료 안받게 할 수도 없고. 행여 나는 치료 안받더라도 우리 반려동물만큼은 꼭 치료 받아야지.. 하는게 주인 마음 아닐까.


메리츠 보험의 펫퍼민트 보험 / 삼성화재의 애니펫 보험 - 두 곳 다 반려견, 반려묘 가입이 가능하다.

아무튼 나중에 호미로 막아도 될 것을 가래로 막아야 될까봐 울며 겨자먹기로 펫보험을 가입하기로 했다. 내가 펫보험 보험 가입을 위해 물색한  보험회사는 크게 두 곳인데, 하나는 메리츠보험의 펫퍼민트. 또 하나는 삼성화재의 애니펫보험이다. 메리츠의 경우 기존에 가입하고 있었던 지인에게 추천을 받았고, 삼성화재의 경우는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해가며 내가 직접 찾아봤는데, 보험료 대비 보장받을 수 있는 항목들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보험이라는게 한 번 가입하면, 매월 납부해야하는만큼 두 가지 반려동물 보험 중, 어떤 것을 가입해야할지 참 많이 고민하고 망설였다.


 월 납입 보험료 자체만 놓고 보면 삼성화재가 더 저렴하긴 하다.

비교 전,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자기부담금' 의 존재 유무다. 100만원의 50%면 50만원, 70%면 70만원을 전부 돌려줄 것 같지만, 그게 아니다. 보험사마다 정해놓은 최소 자기부담금은 일단 무조건 내야 한다.

 

현재 반려동물 보험 또는 펫보험의 경우 실손보험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보통 50%와 70%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삼성화재의 애니펫보험의 경우 실손비율 70%로 일괄제공) 내가 70%를 선택했을 경우 치료비에서 자기부담금을 뺀 나머지 금액의 70%을 보장해준다. 그럼 자기부담금 비율에 대해 알아보자.


메리츠 펫퍼민트 펫보험의 경우 통원/입원 모두 1만원의 자기부담금이 필요하다.

메리츠 펫퍼민트 보험: 메리츠 펫퍼민트 펫보험의 경우 최소 자기부담금은 만원이기 때문에 5만원 치료비 청구 시, 4만원의 70%, 28,000원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50%를 선택했다면 20,000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내가 총 지불해야하는 금액은 최소 자기부담금 만원과 손실에서 보장받지 못한 30%에 해당하는 12,000원을 합한 22,000원이 된다.


참고로 메리츠는 실손 비율 50%와 70% 각각 선택이 가능하다. 선택의 폭이 넓어 좋긴 하다만 50%든 70%든 최소 자기부담금은 만원으로 동일하니, 따지고 보면 메리츠 펫퍼민트 보험에 가입하려면 70%를 선택하는게 이득이긴 하다.


삼성화재 애니펫 보험의 경우 자기부담금이 메리츠 보험의 2배인 2만원이다.

삼성화재 애니펫 보험: 5만원 청구 시, 자기부담금 2만원을 제외한 3만원의 70%, 즉 21,000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내가 최종적으로 지불하는 금액은 자기부담금 2만원과 실손에서 보험받지 못한 9천원을 합한 29,000원이 된다.


보장 여부를 완전히 제외하고 실손보장률 70%로 동일하게 놓고 보았을 때, 매월 납부하는 보험료는 3세 닥스훈트 기준으로 메리츠 펫퍼민트 보험 48,940원, 삼성화재 애니펫 보험 1년갱신 32,850원, 3년갱신 38,900원이다. 삼성화재의

경우 1년 갱신을 선택했을 경우 슬관절 수술비 특약은 선택할 수 없다고 하니, 가입 시 주의하도록 하자.


결국 매월 내는 보험료는 메리츠화재가 48,940원, 삼성화재(3년형)가 38,900원으로 약 25% 정도 비싸지만, 삼성화재의 경우 자기부담금이 2만원으로 소액 치료비가 청구되었을 때 다소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메리츠 펫퍼민트보험의 경우 자기부담금액이 1만원이기 때문에, 2만원 치료비가 나왔을 때도 7천원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계산해봤는데 메리츼 경우 17만원, 삼성화재의 경우 약 8만원이 손익분기점이다. 그 이상으로 나오면 보험가입의 혜택을 볼 수 있는 것. 가만 생각해보면 매월 17만원 / 8만원씩 치료받을 일이 몇 번이나 있을가 싶기도 한데, 아무래도 펫보험은 큰 수술이나 사고가 생겼을 때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가입하는 것이니까 그러려니 하는 수 밖에 없다.


보장 내역을 알아보자. 우선 삼성화재가 메리츠보다 보장한도가 훨씬 높다, 메리츠는 500만원인데 반해, 삼성화재의 경우 1,000만원 한도 내로 보장한다. 근데 사실상 반려동물에게 500만원 넘는 치료금액이 나올게 뭐 있나 싶다가도 일단 한도 높아서 나쁠건 없으니, 이건 삼성화재의 압승이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기본적인 상해질병의료비(통원/입원)외에도 수술비용 확대 보장이라는 특약도 있는데, 수술 시, 상해질병의료비에서 보장받지 못한 금액을 보장해준다. 말이 어려운데 예를 들어 100만원의 수술비가 나왔다고 치면, 자기부담금 2만원과 98만원의 30%에 해당하는 294,000원을 합친 314,000원을 원래는 지불해야하지만, 이 금액의 추가로 70%에 해당하는 205,800원을 지원해준다는 뜻이다. 혜택이 워낙 좋다보니 1년에 2회만 제공한다.

 

결국 100만원 짜리 수술을 했지만, 내가 내야하는 금액은 88,200원(294,000원-205,800원)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 참고로 '수술'에 한해서만 지원되기 때문에 애초에 이 혜택에 가입은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헤택 받을 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큰 특약이다. 하지만 사람 앞 일 알 수 없는 반려동물 친구들 앞 일도 알 수 없으니 가입해두었다.


삼성화재는 이것도 특이한데, 질병상해의료비에는 피부병을 포함시키지 않고,피부병 보장 특약을 따로 만들어두어, 피부병 보장을 받고 싶으면 피부병 보장에 따로 가입해야한다. 키우는 반려동물이 피부병에 걸리지 않는다면 해당 특약을 미가입하여 보험료를 줄일 수 있겠지만, 언제 어떻게 걸릴지 모르는 피부병이기에 가입하지 않는 것은 아무래도 심적으로 좀 그렇다.

 

잘 쓰면 보험료를 줄일 수 있겠지만, 그러다가 정작 필요할 때 보장 받지 못할 수도 있는 중요한 항목. 반려동물 키워보신 분들은 잘 알겠지만, 특히나 피부병 관련해서 질병에 걸릴 일이 아주 많다.


 

 

슬관절도 마찬가지다. 메리츠의 펫퍼민트 보험은 하나의 주계약에 슬관절 수술 치료비를 포함시켜놓았다면, 삼성화재 펫보험의 경우 특약 형식으로 미가입할 수도 있게 해두었다. 아무래도 강아지 특성상 슬관절 질병이 자주 발생하다보니 슬관절 수술비는 50%만 보상해준다. 그것도 연1회.

 

수술비용 확대 특약도 가입했지만, 이건 [질병상해의료비]에서 보장하지 못하는 금액을 보장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슬관적 수술 명목으로 치료(수술) 시, 그 혜택도 받을 수 없다. 50%만 보상 해준다고 역시 보험사는 손해보는 장사 절대 하지 않는다. 그에 비해 메리츠는 본계약에 슬관절 탈구가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70%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메리츠 펫퍼민트 보험의 경우 동물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보험금 지금이 꽤나 용이한 편이다.

한 번 가입하는거 한 번 제대로 알고 가입해보자는 마음으로 메리츠 펫퍼민트 페이지와 삼성화재 애니펫 페이지를 적어도 수십 번은 들락날락한 것 같다. 메리츠는 메리츠 나름대로 비교적 적은 자기부담금(1만원)과 슬관절 수술비 실손률(70%), ID카드를 이용한 손쉬운 보험금 수령 등에서 삼성화재 대비 우위에 있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동물등록을 한 경우, 2%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체리같은 경우는 등록번호가 있어 할인 받을 수 있었다.


 

삼성화재의 경우 반려견 사망위로금 특약이 있어 반려동물 사망시, 15만원을 지급한다.

 

삼성화재의 경우 저렴한 보험료와 수술비용 확대보장 특약, 높은 보장한도 등에서 장점을 보였다. 아무래도 닥스훈트가 발이 짧고 어깨관절이 좋지 않다보니 슬관절 탈구가 될까봐 걱정인데 50% 보장이라니 이 점이 제일 마음에 걸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슬관절 탈구/수술의 경우 보험사에서 가장 손해보고 있는 항목이기도 해서, 메리츠나 삼성화재나 가입 후 1년 이후에나 보장이 된다고 하니, 미리미리 가입해두어서 나쁠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절주절 말이 많았는데 결국 삼성화재의 애니펫 보험으로 정했다. 동물병원에서 치료 시, 최소 8만원 이상이 나와야 이득을 본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자잘한 잔병치레 치료 시에는 실손 형식의 보험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 그럼 큰 치료 또는 수술을 대비하기 위해 가입해야하는데, 비용이 큰 치료를 대비하기엔 [수술비용 확대보장] 특약이 매우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물론 이 특약을 발생하지 않는게 좋지만.

 

슬관절 수술이 50%라, 제일 걱정되긴 하는데 통상 50~70만원 정도하는 수술이니 50%나 70%나 큰 차이가 없다고 느껴졌다. 500만원~700만원이었다면 좀 체감되었을테지만,, 그 정도 손실보는 금액은 매월 납부하는 보험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큰 그렇게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이런 저런 고민 끝에 삼성화재 애니펫 보험으로 가입했다.


나도 드디어 펫보험에 가입했다. 영영 가입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해서라도 체리의 미래(?)를 조금이나마 보장해줄 수 있다면 뭐 3만원이 아니라 30만원이라도 해줄 수 있지. 본 포스팅을 통해 반려동물(반려견, 반려묘) 보험가입을 망설이시거나, 어려워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나도 오래된 노견 2마리를 먼저 떠나보낸 사람으로써 해줄 수 있을 때 잘해줘야지. 라는 생각이 항상 남는다. 금전적으로 많은걸 해줄 수는 없지만 이런 보험이라도 가입해두는게 그래도 내가 체리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 같다. 아프지 않고 우리 가족과 체리 모두가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포스팅 끝. 

 

- 절대 협찬 받은 것도 아니고, 본인의 경우 삼성화재 펫보험이 가격대비 가장 좋았다는 포스팅입니다. 본인과 강아지의 질병 및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셔서 가입하고싶은 펫보험에 가입하시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