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상식

[암호화폐] 실생활에서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

동마마a 2020. 6. 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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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년전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한국을 방문한 외국 암호화폐 보유자들은 본인들이 소유한 암호화폐(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를 통해 결제하는데 애를 먹어야만 했다.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점포가 많지 않을 뿐더러, 정부에서 홍보용으로 나눠준 암호화폐 결제기기만 구비해두었을 뿐, 사용법을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http://wiki.hash.kr/index.php/%EC%95%94%ED%98%B8%ED%99%94%ED%8F%90_%EC%A2%85%EB%A5%98

 

암호화폐 종류 - 해시넷

2009년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창시된 이후 계속 새로운 암호화폐가 출현하였다. 주요 암호화폐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등이 있다. 2018�

wiki.hash.kr

하지만 암호화폐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지금은 대장코인인 비트코인을 필두로 수많은 코인 및 알트코인(altcoin)이 세계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매매된다. 하루에도 많은 수의 코인이 상장되고 폐지되어 정확한 수를 헤아리기는 어렵지만 종류는 1,000종이 넘는다고 한다. 뭐 그 중 대부분은 거래량도 거의 없는 사장된 코인이겠지만.


그리고 그런 코인 중 몇 개의 코인은 코인 자체로 기존의 화폐와 동일한 가치를 가지기도 한다. 가령 (주)다날핀테크에서 상장하고 중개하는 페이코인(티커:PCI)의 경우는 1PCI당 약 180~185원으로 환산되어 편의점 및 골프연습장, 치킨판매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취급하고 있는 몇 개의 거래소에서도 해당 가격과 비슷하게 거래되기도 한다. 이렇게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인을 '결제 코인'으로 부르는데 생각보다 종류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그 밖에도 콘텐츠를 이용하고 수익을 얻는 콘텐츠 코인(트론 등), 유틸리티 제공을 통한 수익 분배 코인(체인코인 등), 플랫폼 이용시 수익 발생(이오스 등), 많은 종류의 코인이 있으니 해시넷에 방문하여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대부분 블록체인기술의 분장원장기술 때문에 이런 코인들이 생겨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라고 하면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 말도 다 들어보지도 않고 사기라고 하는 분들도 있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암호화폐가 돈이 되느냐?' 라는 실효성에 가장 큰 의문을 가지고 있는데, 사실 돈이 된다는게 내 생각.

 

아무튼 그래도, 우선 실물화폐처럼 우리 눈에 보이지도 않고, 기존 결제수단 대비 암호화폐를 통해 결제하는 것 자체가 (일단은) 아주 어렵다. 그러니 당연히 기성세대나 보수적인 사람들에게는 좋게 보이지 않는게 당연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면서 플랫폼이 점점 발전하고, 결제 인프라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요즘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암호화폐를 통한 재화 및 서비스 결제가 어렵지 않게 되었다. 물론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등 관련 법규와 맞물려 갈 길은 멀지만, 그래도 조금씩 숨통이 트이고 있는 것 같아 상당히 고무적인 입장.


본격적으로 암호화폐로 결제를 해보자

그럼 본격적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암호화폐를 통해 물품을 구매해보도록 할텐데, 아무래도 새로운 결제 방식이라 기존 모바일페이 / 신용카드 결제보다 훨씬 복잡하다. 설치해야 할 어플도 있고 실물상품을 구매하기 위핸 코인도 구매해야하기 때문.

 

하지만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어디서든 휴대전화만 있으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비록 귀찮아도 시도해 볼 사람은 해보고, 그렇지 않다면 '이런 결제 방법도 있구나.' 정도로 알아가는 정도도 괜찮을듯.


1. PCI(페이코인)

우선 PCI(페이코인)을 통한 오프라인 결제가 있다. 페이코인은 ()다날에서 만든 암호화폐인데, 사실 다날은 휴대전화 소액결제 할 때 정말 많이 본 회사 중 한 곳. 나름 이렇게 만나니 반가운 감도 없지 않아 있다. 깔끔한 UI/UX 덕분에 어플리케이션 첫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페이코인을 구매하기 위해선 1. 페이코인 직접 구매하기 2. 거래소를 통해 구매하기 과정을 거쳐야한다. 직접 구매하기 위해선 달코인을 구매한 다음, 또 달코인으로 페이코인을 구매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심지어 수수료도 3%나 지불해야 하는데, 만약 PCI의 시세가 200원일 때 50PCI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10,000원이 아니라 10,3000원을 지불해야한다. 가끔 이벤트를 통해 수수료율을 무료로 해주거나 인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기회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


거래소를 통해 구매하기 위해선 해당 거래소에 먼저 회원가입을 해야한다. 페이코인은 현재 코인원, 후오비코리아, 지닥 세 곳에서 취급되고 있는데, 이 과정 역시, 해당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고 계좌인증을 하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입금 수수료는 없지만, 거래소별로 코인 매수 수수료(0.25% 정도)가 있기 때문에 이 역시도 수수료에서 자유로울순 없다. 거래소 회원가입하고, 계좌인증하고 그런 일련의 과정이 귀찮아서 그냥 페이코인 충전 수수료 3%를 지불하고 페이코인을 구매하기로 했다. 정말 제대로 된 투자를 생각하고 있었다면 물론 거래소에서 구매했을테지만.


집 앞에 있는 편의점 중 제일 규모가 큰 CU에 도착했다. 현재 페이코인에서 6월 간편식 이벤트를 진행중인데, 페이코인으로 결제할 경우 구매금액의 최대 50%(1 5천원 한도)까지 할인해주는 이벤트. 통신사 할인이 보통 10%정도 할인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50% 할인률이 얼마나 좋은 혜택인지 체감될듯. 물론 통신사 할인 중복도 된다.


결제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점원이 페이코인 앱의 바코드를 스캔하기만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방식. 예를 들어 판매금액이 5,000원이고, 페이코인의 시세가 200원이라면 바로 25페이코인이 차감되는 형식이다.

 

결제하는 페이코인의 시세에 따라 차감되는 코인의 양 또한 달라지니,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뭔가 투자하는 느낌도 있고, 그 코인을 통해 결제도 할 수 있다니 기존의 주식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현재 PCI 페이코인 결제 가능한 곳]

- 세븐일레븐

- KFC

- 달콤커피

- 도미노피자

- BBQ치킨

- 라이언 치즈볼 어드벤처

- 교보문고

- SSG

- CU(5/31일까지 간편식 50% 할인 중..)

- 미니스톱


2. 큐텐(Q10)- 빗썸캐쉬

다음은 온라인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해보기로 했다. 인터넷쇼핑 사이트는 정말 많은데,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정말 한정적이었다. 그 중에서 전자제품 직구로 나름(?) 유명한 큐텐을 사용할 예정이다. 


구매하고 싶은건 샤오미 차량용 진공청소기였는데, 가격은 27.7달러 정도였다. 한화로는 약 33,000원이 조금 넘는 가격인데, 얼마 안하는 금액이긴 하지만 최근 치솟은 환율이 괜히 아쉬웠다.

 

참고로 큐텐은 모든 상품 판매표기가 달러로 표시되어있고 결제 또한 달러로 되기 때문에 결제일과 환율의 변동에 따라 실제 원화로 결제되는 금액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고 하니 큐텐 이용하는 사람들은 환율변동에 주의하도록 하자.


큐텐에서 상품을 선택하고 결제페이지의 결제방식에 빗썸 캐시를 선택해주면 끝. (그 전에 PC로 빗썸에 접속하며 암호화폐 지갑을 먼저 개설해주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암호화폐 결제에 따른 별도의 수수료나 부가금액은 없다.


역시 결제는 은근 간편했다. 어떻게 보면 결제 버튼만 누르면 되기 때문에 카드결제보다 더 편한 느낌도 있고.


2013년과 2019년의 암호화폐 결제 가능지역

PCI(페이코인과) 빗썸을 통해 각각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포스팅해봤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형체의 암호화폐를 통해 실질적인 거래까지 할 수 있다는게 새삼 재밌고 새롭게 다가왔다.

 

블록체인이라는 애매모호한 기술이 슬슬 실생활의 사용에서 구체화되는 것 같아 관심있는 사람으로써 뿌듯하기도 하고.


물론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암호화폐를 평상시에 자주 거래하시는 분들에겐 편리할 수 있으나, 처럼 암호화폐를 평상시에 많이 이용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굳이' 써야 할 필요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금은 이런 이벤트, 저런 이벤트로 많이 유도하고 있지만, 이벤트 및 혜택이 사라진다면 솔직히 굳이 암호화폐 거래를 해야하나 싶은 생각도 있다. 카드나 카드사 페이 결제가 너무 잘되어있기 때문이다. 카드만 대면 결제되는 세상인데..


어쨋거나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점점 불어나고 있는 추세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암호화폐로 물건을 산다는 것 자체가 되게 뜬구름 잡는 얘기처럼 들려왔는데, 실제로 이젠 말로만 했던 모든 것들이 가능해지고 있다. 아무튼 암호화폐 플랫폼이 더 발전하고 다각화되어 한국의 금융경제에도 큰 기여를 했으면 좋겠다. 블록체인 기술 힘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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