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0203 청담 톡톡 & 이태원 스매싱볼 사치데이트

동마마a 2023. 2. 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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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대가 한 달에 30만원인데, 재택을 하다보니 점심을 잘 안시켜먹을 때가 많다. 그러다보니 주어진 금액을 다 못쓰고 증발(?)해버리는 경우가 잦은데, 그래서 이번에는 점심식대로 코스요리를 먹어보기로 했다.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청담동에 있는 톡톡 이라는 양식당으로 예약했는데 가기 전부터 청담동이라는 동네 자체가 초큼 부담스럽다. 압구정, 한남동, 청담동 뭔가 죄다 부담스러운 동네 ㅎ..


한 시간은 걸릴 줄 알았는데 4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의정부에서 원래 청담까지 한시간은 걸리는데,, 이 악마같은 동부간선도로가 그래도 내가 비싼거 먹으러 간다고 하니까 뭔가 기분이 좋았는지 뻥뻥 뚫림,, 1층은 역시나 발렛파킹,, 암튼 도착,,


도착해서 여기가 맞나 두리번 두리번,, 여기가 맞나..?


 

뭔진 잘 모르지만 미쉐린 가이드에 지정된걸 보니 맛있는 곳인가봐,, 쑥덕쑥덕,, (저 옷 뭔가 있어 보인달까..?)


평일 런치 세트로 시켰는데 1인당 9만원이었던듯? 런치라 그런지 생각보다 헉! 소리나게 비싸진 않았다. 뭐 코스 설명도 해주시고 하는데 사실상 뭐라고 하는지 1도 모르겠다,, 그냥 주시면 넵넵. 잘 먹겠습니다...

 

이거 에피타이저인데,, 저거 꽃은 장식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가끔 먹는 사람들이 있나봐.. 한 손으로 집어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주셨다는데 아무튼 다 맛있었다. 생각보다 먹을만 했음.. 근데 중요한건 설명이 1도 기억이 안나서 뭐로 만들었는지 이런걸 하나도 모르겠네,,


다음은 식전빵 가져다주셨다. 서른마흔육십년 살아봤지만 보자기 안에 담긴 빵은 처음 봄,, 저 치즈도 일반 치즈가 아니라 엄청 좋은 재료가 들어간 최고급 치즈라고 알려주셨는데, 이 또한 뭘라 만들었는지 1도 기억 안나고,,


아스파라거스와 열 몇가지 채소로 만든 뭐라더라,, 맛있지만서도,, 플레이팅이라면서도 이렇게 큰 접시를 써야하나 하는 약간 이상한 의구심이 계속 드는건 어쩔 수 없는건가봐,, (양이 좀 많았으면 좋았을텐데..?)


??? 무슨 생선이었음. 비릴 줄 알았는데 안비렸다..


해산물이 들어간 요리,, 이것도 머 엄청 길게 설명해주셨는데,, 죄송해요. 전혀 기억이 나질,, 그냥 맛있었따 ㅎ.. 나 원래 홍합이나 좀 deep(?)한 해산물은 입에도 못대는데 이건 정말 맛있었다고 느낌


요건 약간 그라탕? 같은거,, 단거 좋아하는 내겐 딱이었다,, 아 이런 곳은 냄비도 스타우브를 쓴다는거지..?


고등어구이 같은거임; 물론 집에서 구워먹는 것보다는 30배 정도 더 맛있는듯..


메인 디쉬 나옴. 눈 깜빡하고 나니까 흔적도 안남음ㅎ... 굽기 조절할 수 있다고 하셔서 좀 많이 구워달라고 했지


메인 디쉬까지 먹고 나니까 디저트 요리 나옴. 뭐랄까.. 아이스 스무디 같은 느낌? 저거 고추가루 아님..


마지막은 무슨 간단한 스낵으로 마무리. 하나도 배 안부를 줄 알았는데 진짜루다가 배터져 죽는 줄 알았다.. 배도 부른데,, 볼링치러 이태원으로 이동 ㄱㄱ..


이태원 스매싱볼은 진짜 나 회사 처음 다닐 때 사람들이랑 많이 다니고 그랬었는데, 찐(?)어른 되고 나서는 진짜 오랜만에 가봄

 

몇 년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헐크성님,,


조금 이른 시간에 가서 그런지 우리 말고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처음에 문 닫아둔줄ㅋㅋㅠ


텅텅- 아마 평일이니 이랬지, 주말이면 대낮에 가도 웨이팅 할 때도 있다고~?


다른 볼링장도 많이 가봤는데 여기 볼링장이 제일 예쁜듯

때마침 사장님도 자리에 안계셔서 한 오 분 정도 기다렸다. 스매싱볼은 다 좋은데 볼링장 치곤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인듯. 정확히는 기억안나지만 아무튼 동네 볼링장보다 1.5배는 더 비싸다고 느껴짐. 음료를 반드시 시켜야되는데, 콜라같은 음료수도 7천원 정도? 물론 게임비는 별도 추가 지불이고,, 


다른 볼링장에서는 형광 찐따 볼링화 빌려주는데 여긴 서부총잡이st 볼링화를 신을 수 있지


우리가 배정받은 1번 레일. 어둑어둑해서 그런지 무슨 가스레인지 불 켜진 것처럼 나왔네,,


2번 레일과 시작 지점이 겹쳐서 사람 많을 때는 2번 레일 사람들이랑 친구 할 수도 있겠어.. 번갈아가면서 쳐야할듯


예나 지금이나 힙한 분위기는 여전하다. 지금 동네에 있는 락볼링장들에겐 미안하지만 이곳은 정말 오랜만에 찾았는데도 힙하다는 느낌이 든다. 나도 볼링을 뭐 잘 치는건 아니지만 이 분위기는 정말 좋달까? 잠시나가 힙합갱스터가 된 것 같기도 하고 그래


우리 둘이 합쳐서 친구가 여섯명이상 안되기 때문에 칩스 서비스 같은 것 받을 일은 절대로 없을 것 같음


86:50으로 내가 이겼다. 사실상 저능아 vs 지체아의 싸움에서 저능아가 이긴 상황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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