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폴스미스 시계 수리] 정식센터 너무 비싸서 시계방 가서 수리한 후기

동마마a 2022. 8. 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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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입학선물로 받았던 폴스미스 시계가 고장났다. 08년도니까 무려 14년전이다. 옛 추억도 생각나고 해서 오랜만에 수리를 받으러 공식서비스센터인 갤러리어클락을 찾아봤다. 다행히 의정부 신세계에 갤러리어클락이 있더라.

주말이고 해서, 찾아가봤는데 너무 오래전 모델이라 관련된 부품이 한국에는 없다고 한다. 본사로 주문을 넣어야하는데, 새 버클을 가져오는데 20만원 이상이 필요하고 기간도 한 달 이상 걸린다고 한다. 뭔가 친절은 하셨지만, 느낌상 수리는 힘들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도 그럴듯이 본사에 수리부품이 있는지 확실치 않다고 하셨고, 없는 경우 새로 부품을 만들어야 하는 기간도 추가되어야 한다고 함.


할 수 없이 동네 시계방을 알아보기로 했다. 그 중에서도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종로3가의 '시계동네'가 유명하더라. 집 앞은 아니긴 했지만 주말 나들이도 할 겸 종로3가의 시계동네로 가보기로 했다. 비싸면 어쩔 수 없지만, 그냥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ㅎㅎ..


종로3가 8번 출구로 나와서 앞으로 쭉 걸어가면 됨


한 5분 정도 걸어가다보면 시계동네가 보인다. 점포가 그렇게 크진 않기 때문에 눈 크게 뜨고 확인해야 함


잘은 모르지만 무슨무슨대회 심사위원 하실 정도로 시계고치는 분야에서는 고수이신듯


시계줄도 팔고 있는데, 사실 가죽 시계줄이 대부분이었다. 가죽 시계줄은 별로 관심 없어서 사진만 춍춍...


가져가서 쿵쿵 탁탁 거리시더니 금새 새 버클로 돌아왔다. 오오 신기..


요즘 시계에 비하면 별로 비싸지도 않고 투박하지만 나에게는 추억이 뭐 묻어있는 그렇고 그런 시계,, 배터리도 다 되었었는데 알아차리시고 새 배터리로 갈아주셨다. 요즘은 폴스미스 시계 별로 유명하진 않지만 그래도 나 대학교 때는 꽤나 그래도 ㅎㅎ;;


한 10분만에 수리해주신듯? 기다리면서 키우고 계신 애완(?)가재도 봄. 이름 블루 크로우라고 했음 푸른 빛 가재인데 너무 귀엽다. 아무튼 비용은 3만원 나왔음. 정식 수리는 아니지만, 깔끔하고 불만도 하나 없었다. 나처럼 출시된지 오래된 시계,, 수리비가 과도하게 많이 청구되는 경우, 시게방을 이용해 수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종로가 유명할 것 같아서 갔는데 막상 시계 수리점이 많진 않더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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