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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26) 코로나 확진자는 총 441명으로 대구 신천지 사태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코로나19로 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느낀다. 영화관에 가서도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카페에서도 취식할 때만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출퇴근 시,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승차조차 할 수 없으며, 다중이용시설 많은 곳이 생활 속 거리두기 2단계로 휴업상태에 들어가있다. 곧 3단계 들어갈거라는 말도 있던데, 사실상 그 정도면 경제마비 올듯.


쏟아지는 코로나19 의심환자들을 소화하기 위해 전국의 보건소들은 현재 임시 선별진료소로 운영되고 있다. 하루에도 적게는 수 십, 많게는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내방해 검사를 받는다고 하는데, 요즘 불볕더위에는 정말 힘드실듯 하다.


나는 보건증(건강진단결과서)를 발급받기 위해 보건소를 가야 하는데, 현재 분위기로는 코로나19 검사 대기자들 때문에 오히려 가는 것 자체가 위험해질 수 있어서 보건소에서는 보건증 발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보건소에 전화해보니 당분간 보건증 발급은 오직 병원에서만 가능하다고 한다. 그것도 모든 병원에서 해주는건 아니란다. 장티푸스 검사부터, 피부병 검사, 페렴 검사 등 여러가지 검사를 하기 때문에 해당 검사 시설을 갖춘 곳에서만 할 수 있다고 한다. 회사가 있는 영등포구의 경우 영등포병원, 한강수병원, 성애병원 총 3군데에서 보건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고 했다.


제일 깔끔하여 첫눈에 들어온 한강수병원의 경우 무슨 일인지 모르겠으나, 당일 검사가 힘들다고 해서 패스했고, 성애병원은 점심시간이 12:30분부터 1:30분까지라 점심시간이 겹쳐서 포기했다. 보건증 발급 하나 받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결국 제일 만만한 영등포 병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잘은 모르지만 와관상 시설이 조금 노후화된 것 같았다.


영등포구청역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도보상으로 한 5분 정도 걸었던 것 같다.


입구에 들어가기 전에 체온을 제고 이 곳에 다녀간다는 명부도 남겼다. 보건증 검사는 5층에서 할 수 있다는 안내원의 말에 따라 5층으로 향했다. 신상정보가 담긴 종이를 적고 접수를 마쳤다.

 

 

내가 알기로 보건소에서는 몇 천원이면 해줬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병원에서 보건증 발급 비용은 18,000원이다. 막 놀랄 정도로 비싼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발급 비용이 제법 나가서 좀 당황했다.


 

신장, 체중, 흉부 엑스레이, 종합 문진까진 거침 없었는데(실제로 각 검사 시간 1분 내외) 공포의면봉 검사 때는 정말 한숨이 절로 나왔다. 이런것까지 해야한다니.. 담당 안내원이 약 2cm 정도 깊숙히 찔러넣어야 한다고 친근하게 말씀해주셨다. 굴욕적인 자세로 하라는대로 했다. 아무튼 그렇게 끝마치고 나니 약 일주일 뒤에 다시 찾으러 오라고 했다. 자리에서 위임장도 하나 주면서 본인이 오지 못할 경우 다른 사람이 와서 가져갈 수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때문에 내가 병원에서 보건증을 다 끊어본다. 참고로 보건증 인터넷 발급(https://www.g-health.kr/portal/index.do) 도 있는데 이건 보건소에서 검사받은 사람에 한해 보건증 제증명, 즉 출력이 가능하다. 나처럼 병원에서 진료받은 경우 보건증 조회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하니, 헛고생 하지 말자. 가끔 몇 년전에 보건증 발급받은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제증명 버튼을 눌러보지만, 소용없다. 보건증의 유효기간은 1년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새로 검사 받고 발급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코로나19 끝나기 전까지는 보건소에서 보건증 발급은 힘들어보인다. 비싸더라도 병원 이용하는 수 밖에. 서울은 그래도 보건소에 전화하면 보건증 발급 가능한 병원이라도 알려주는데 일부 지방지역은 병원에 일일이 전화를 해봐야 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정말이지.. 나라가 정말 이상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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